B.U.S 건축은 매니페스토, 케이웍스 등
국내의 각기 다른 성격의 사무소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박지현, 조성학 두 명의 젊은 건축가가 의기투합하여 2014년 개소하였다.
건축물을 단순히 구축으로 귀결되는 것으로 한정짓지 않고,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가구, 영상, 모바일, 라이프스타일 등
상상 가능한 모든 영역으로의 확장을 시도한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박지현, 조성학
- 설립
- 2014년
- 주소
- 서울 종로구 체부동 147-3 1층
- 연락처
- 02-725-9900
- 이메일
- jhpark@studio-bus.com
#프롤로그
이 프로젝트는 스타트업 기업 B.U.S의 오피스를 디자인하는 직업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B.U.S는 우리다. 때문에 우리는 우리를 상대로 일을 해야 한다.
OH! 그렇다면 매우 실험적인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기회 아닌가?
“웃기지 마라, 돈이 없다.”
에이ㅡ 그래도 최소의 비용으로 조금은 특이한 것들 해보는건가?
“웃기지 마라. 기능적이어야 한다.”
우리는 잠시나마 여태까지 몇몇 건축주들이
왜 그런 이야기를 해왔는지 절실하게 알 수 있었다...
#오랄텍쳐 (ORAL-ecture)
B.U.S에는 건축팀과 크리에이티브팀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축팀이 진행하지만 공간을 사용하는 것은 모두이기 때문에
건축팀 임의대로 할 수 없었다. 때문에 디자인 프로세스가 필요했다. 그렇지만 평소 건축주들과 갖는 디자인 미팅을 하면, 의가
상할 것만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대화로 대부분의 디자인을 결정하기로 했다.
일명 오랄텍쳐..! 약 6회에 걸쳐 오랉텍트쳐를 진행하였으며 그 중에서 실제 디자인에 적용된 부분들을 발췌하였다.
#오랄텍쳐_1
W : 집보다 편하면 좋겠어.
G : 그럼 넌 월세 내라.
W : ...
K : 우리는 집처럼 편하다는 감정을 어디서 느끼게 되는 걸까?
G : 나는 나만의 공간이 있으면 집같을 것 같아. 햇볕이 잘 드는..
M : 햇볕이 잘 드는 나만의 공간? 무슨 방을 만들어 달라는거야?
G : 말은 할 수 있는거잖아.
K : 나만의 공간이라는 건 중요한 것 같아. 방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나만의 영역이란건 있으면 좋겠어. 책상위를 제외한.
J ; 개인 캐비넷도 나만의 공간인가?
G : 어떤 의미로 보면?
W ; 캐비넷은 책상 밑에 만들어 주고 개인 소장품들 전시하는 공간은 어때?
K : 오 그럼 나는 피규어 전시해야겠다.
M : 나는 그럼 LP랑 미니전축.
W : 난 아이돌 사진..이랑 술..
G ; 난 책이랑 여자친구선물.
J : 난 카메라랑 만화책
#오랄텍쳐_2
J : 그럼 난 수목이 풍성했으면 좋겠어. 그린그린하게.
M ; 오 센트럴팍처럼 돗자리도 깔고 피크닉도 할 수 있게 말야 ㅋㅋ.
K ; 맨발로 다닐 수 있으면 좋겠어. 눕고, 요가도 하고 말야.
G : 난 식물 키울 자신이 없다.
W : 선인장 키우면 되겠네.
J : ..
#오랄텍쳐_3
W : 모두가 잘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줘
G : 여자 데려오려는건 아니지?
W : ....
K : 월세에 대실비도 내라.
W : ......
#오랄텍쳐_4
G : 아, 그리고 나는 운동시설좀 만들어줘. 살이 너무 쪘어.
K : 운동은 좋지만 헬스는 싫어. 놀이를 겸할 수 있는 운동이면 좋겠어.
#오랄텍쳐_5
M : 대박 22층이라니... 우리가 마치 뉴욕의 잘나가는 디자인 그룹이 된 것 같아.
G : 뒤로만 가지 말자.
J : 그런데 건물 자체는 좀 오래되서.. 로비에서부터 올라오면서 좀 느낌이 올드한 것 같아.
K : 그래서 난 오히려 반전처럼 느껴져서 좋을 것 같아.
G : 좋다. 문짝에서부터 신비한 오로라가 있는 것처럼 만들자. 해리포터 문짝으로 교체하든지.
M : 버스 표지판 만들어서 두자 ! B.U.S니까.
J ; 그건 좋겟다. 사람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겠네.
G : 그래서 건축주들 줄을 세우자.
W : ....
#오랄텍쳐_6
K : 난 모형다이 큰거 하나 있으면 좋겠어. 건축모형뿐만 아니라 미술작업할 때 사람눕힐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로.
J : 응? 사람을 왜 눕혀? 무슨짓을 하려는거야.
K : 마네킹을 눕힐 수도 있는거고... 수술대같은 분위기면 좋을 듯.
M : 변태야? 취향이 이상해.
G : 모형만들 때 집중은 잘 되겠다.
#오랄텍쳐_7
K ; 다 같이 매주 영화 볼 수 있으면 좋겠어.
G : 영화는 기본이지. 스크린 딱! 빔프로젝트 딱!
J : 그래 회의할때나 미팅할때도 유용하겠네. 빔프로젝트는 하나 사자.
#오랄텍쳐_8
J : 모던하거나 러프한 마감으로 가면 되겠지?
G : 응 천장 노출하고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가자.
W : 카페 분위기로 하면 좋겠음.
K ; 난 한옥한옥한옥한옥. 무조건 한옥.
G : 뭔 한옥이야. 대들보로 확마.
J ; 기와로 확마.
#비포&에프터
이런 공간 개조 프로젝트에서는 항상 비포&에프터가 생명이다.
우리들 모두 비포&에프터가 얼마나 임팩트 있는 효과인지 잘 알고 있다.
[원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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