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사람이 생활하는 모든 일상 공간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건축설계와 인테리어 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일상사에 대한 소통을 통해
같은 곳을 바라보는 설계를 지향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따뜻한 건축을 목표로 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현아
- 설립
- 2015년
- 주소
- 서울 서초구 마방로6길 7-9 (양재동, 건영빌딩) 5층
- 연락처
- 070-8812-7576
- 이메일
- hyun208@hotmail.com
_현장실측
이전에 살던 집을 고쳐서 다시 들어가기로 했다... 치솟는 전셋값과 경제적 여건이 맞물려 내리게 된 결정이었다. 이 집을 나올 때 식구는 남편과 나, 그리고 돌이 안된 우리 첫째였지만, 지금은 남편과 나, 그리고 추가로 두 아이가 있다. 참고로 다시 들어가는 아파트는 1970년대 후반에 지어진 것으로, 복도식에 두 개의 방이 있는 24평형 아파트이다.
늘어난 식구와 살림살이로 인해 이전에 쓰던 방식으로는 네 식구가 들어가 살기가 불편할 것으로 판단되어 약간의 공사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현재는 32평형 아파트에 살고 있기에, 그에 맞추어 살림살이가 많이 늘어난 상태이다..ㅠㅠ)
우선 인터넷에서 찾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도면화 작업을 시행한 뒤, 현장에 가서 도면을 바탕으로 실측을 하였다.
아~ 좁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간을 구성할지가 큰 문제이고, 언제 재건축에 들어갈지 모르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지가 가장 큰 숙제이다!!
_계획의 주안점
전용 20평 정도의 공간에 우리집 식구들의 살림살이를 가져오기 위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수납이다.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완벽하게 세팅하고 싶었으나, 이상하게도 바쁜 일은 겹쳐서 오기 마련이다. 우리집 인테리어 계획은 다른 설계 진행으로 인해 뒷전이 되었고, 여러 대안 중 최상이라고 판단되는 평면을 어렵게 결정하고, 공사를 위한 전개도를 그릴 수 있었다.
도면 중에 연두색 부분이 기존의 수납 및 싱크, 신설되는 수납, 기존 수납공간을 재활용한 부분이다. 우선 거실은 싱크대와 같은 벽면에 수납공간을 길게 계획하여, 모자라는 수납공간을 적극적으로 확보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식구가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던 4인용 소파를 포기하였다. ㅜㅜ 대신 붙박이 수납공간에 작게 붙박이 소파를 계획하고, 그 하부와 상부에도 수납공간을 마련하였다.
큰 방은 두 딸들에게 양보하고, 작은방을 우리 부부가 사용하기로 결정.. 하지만 방이 너무 좁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침대 프레임이 들어가지 않았다. 대신 침대 프레임 전체를 수납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가구를 제작하기로 결정하였다.
큰 방은 12자의 붙박이장을 일부 재활용하여 아이들의 침대와 피아노, 책상 등을 넣을 수 있도록 하였다. 대부분의 신설 가구는 가구업체에 주문생산하기로 하였고, 이사를 할 때에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그리고 거실의 2개의 식탁은 기존의 책상을 도장하여 식탁으로 활용하기로 계획하였는데, 식탁은 단순히 식사를 하는 공간이 아닌, 내가 일하는 주된 장소이며, 큰 딸이 주로 공부하는 공간이며 우리 식구에게 가장 중요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의 2층 침대는 기존의 2층 부분의 침대 활용이 적었기 때문에, 하부에 두 개를 나란히 배치하도록 하였고, 새롭게 도장하기로 하였다.
작은 주거 공간이기 때문에, 가구의 배치 및 활용이 가장 중요한 설계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수많은 대안을 계획하였고, 가장 중요한 공간을 중심으로 최대의 수납계획을 실시하였다. 최대한의 수납계획과 숨어 있는 공간의 활용.. 이것이 우리집 인테리어 디자인의 포인트이며, 그리고 우리 식구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따뜻한 느낌의 공간계획이 또 다른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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