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제주집 두 번째 프로젝트 토리코티지X브라운핸즈 입니다. 건축신고를 마치고 착공신고 완료. 본격적인 현장과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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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파기를 시작합니다. 제주는 암반이라 터파기라고 할 것도 없이 암반 위에 땅을 먼저 고릅니다. 그리고 사전에 장비가 들어갈 수 있게 돌담을 제거, 돌은 한쪽에 쌓아놓습니다. 집이 어느 곳에 앉혀질지 어떤 부분을 신경써야 할지 시작부터 현장 소장님과 이야기 중입니다. 

땅의 레벨을 체크하는 이유는 제주는 대부분 시오수관이 깔려 있기 때문에 시오수관과 연결하기 위해 대지 레벨을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정말 단순히 생각해도 대지 레벨이 시오수관보다 낮은 경우가 된다면 문제가 생기겠지요. 배수가 안된다거나 역류가 된다거나 하는...

버림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잡석을 먼저 넓게 깔아 지정 작업을 합니다.

건물이 앉혀질 부근을 대략적으로 잡고 버림콘크리트 타설을 합니다. 물론 건물이 앉혀질 범위 보다 넓은 범위를 타설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며칠후 기초를 만들기 위한 공정 시작.

매트기초 타설을 위한 배근 작업과 설비 그리고 거푸집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콘크리트 타설~

아주 이쁘게 콘크리트가 타설 되었습니다. 욕실 부분은 레벨을 조정해서 낮게 타설하고요. 그리고 나서 며칠 후~!!

거푸집을 떼어 냈습니다. 아주 이쁘게 기초가 처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되매우기중~ 

어느새 외벽 거푸집이 바로바로 올라갑니다. 문위치도 잡혔구요. 전선들도 보입니다.

창문 크기 체크 높이 체크. 항상 현장에서 체크 해야 할 것은 창문 위치와 크기! 잘못하면 정말 생활하는 이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조심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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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타설시 배부름 방지와 하중을 견디게 하기 위해 비계를 받혀 놓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는 거~ 외부는 다 세웠지만 내부 거푸집이 남아 있답니다. 

며칠 후 거푸집을 떼어 냈습니다. 외벽 마감이 앞서 말했던 콘크리트 노출면 마감이라 시멘트 배합비나 골재 크기 등 여러 가지 등을 체크했습니다. 그리고 타설시에 고무망치로 두드려 가며 재료 분리가 일어나지 않게 주의했구요. 이제는 내부 중층과 지붕 구조 시공에 돌입할 차례입니다.

내부 중층과 지붕은 건식공법인 목구조로 계획이 되었습니다. 이유는 일단 예산이 넉넉하지 못해 공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선택돼야 했고 경사지붕 역시 목구조로 처리하는 것이 경사를 잡는 것이나 시공성에 있어 장점이 될 것이라 생각 했기 때문입니다. 중층을 구조목으로 기둥을 세우고 슬라브를 만듭니다. 

폴딩도어와 대청마루가 들어갈 부분입니다. 

맑은 날 보니 콘크리트면이 너무 잘 나왔죠? 너무 깨끗하게 나와서 기뻤습니다. 신경 쓴 만큼!!! 

내부 중층 구조를 세우면서 일단 옆쪽 벽에 지지보를 몇 개 세워 둡니다. 후에 지붕 공사나 다른 공사를 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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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층의 주요 구조방식은 중목구조 인데요. 여기서 중목구조라 함은 2'X4' 위주의 경량 목구조 방식이 아니라 한옥에서 많이 쓰는 기둥 보 방식입니다. 보통은 글루렘이라는 공학용 집성목을 많이 쓰지만 단가가 워낙 비싼 관계로 신엄 현장에서는 구조목을 붙여서 쓰기로 했습니다. 구조목을 붙이면 집성목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_-;; 

콘크리트 골조는 저대로 끝. 연못이 보이네요 아직까진 횡~ 합니다. 이게 집인지.... 도시락인지.... 뭔지..... 

이것은 뒷마당 스파~ 이것도 아직까진 도시락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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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콘크리트면이 고르게 잘 나왔습니다. 창을 뚫으면서 너무 많지 않을까 걱정했던 뒷마당 부분의 창들이 아직까진 괜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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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층 바닥입니다. 목재 스터드 들과 사이목이 바닥 구조를 형성하고 위에 OSB 합판을 덮어 바닥을 만듭니다. 참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기도 한데, 난방 방식이나 공간 배치에 있어서 특이하지만 효율적인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던 부분입니다. 아직까지는 하부 골조만 된 상태라 앞서 설계했던 계획안이 어찌 실현될지 궁금하시리라 생각됩니다만 아주 재미있게 진행되었으니 기대해주세요~ 신엄 현장은 현재 거의 마무리되었으며 최종적으로 사용승인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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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쓴 콘크리트 골조가 모습을 드러내고 지붕은 원래 계획했던 대로 목구조로 시공합니다

그리고 구조재 위로 osb 합판을 덮습니다. 내부에서 보면 이런 식으로 보입니다.

목구조는 다들 아시겠지만 구조재 사이에 단열재를 채워 넣습니다. 콘크리트와 비교했을 때 목재는 열전도율이 낮아 단열재를 사이에 채워 넣어도 마감 후에 단열 성능에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붕과 콘크리트 벽이 만나는 지점에는 우레탄폼을 쏘아 기밀성을 높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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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뒤쪽으로 난 창에 보이는 제주의 풀들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원래 제주의 자연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창을 제대로~ -_-;;; 죄송합니다. 

드디어 천장 석고보드 마감이 다 되고 중층 하부에도 전기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윗공간, 테라스가 될 부분도 목구조로 골조를 세웁니다. 

자, 드디어 설비의 날이 왔습니다. 보일러 배관을 해놓은 모습이구요. 도면대로 촘촘히 깝니다.

화장실은? 당연히 파이프가 들어왔겠죠~ 중층의 경우 면적이 워낙 작기도 하고 건식이라 필름 난방을 하기로~ 잘못하면 보일러가 두 대가 되어야 하는 불상사가;;;;

자 배관을 깔고 방통을 칩니다. 콘크리트를 열심히 붓는 중. 그리고 한쪽에선 열심히 펴시는 중

​며칠 후...

아주 곱게 펼처진 실내 바닥 위로 내단열 마감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콘크리트 노출면 마감을 택한 이상 내단열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으니;;; 꼼꼼히 시공하는 수밖에... 단열재를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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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재를 붙이는 일도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갑니다.

그사이 천장에는 천창이 달렸구요. 관리하기 좋게 돌아가기도 합니다. 열린다는 말이에요 ^^ 

그리고 화장실 위 테라스는 골조완료 후 대기중 

그리고 장마를 대비해.... 이미 제주에는 비가 많이 왔었습니다. 지붕에 방수포를 덮었습니다.

테라스 부분도 비 안 맞도록 위에 합판을 대주고, 욕실창은 스파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크게 뚫어 둔 것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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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토리코티지X브라운핸즈 연못 방수가 끝나고 지붕 방수포도 덮었고, 내부 단열도 끝나갑니다. 하지만 언제나 속을 썩이는 건 창호~!!! 창호가 도착할 시간이 되어 갑니다. 사실 창호가 달려야 내부 마감을 하는데 곧 창호가 시공되면 완벽히 마감이 되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예산의 프로젝트의 고퀄리티를 위해 또 달립니다. 다음 포스팅엔 창호 마감과 내부 마감 또 브라운 핸즈와 내부 마감에서의 고민들을 보여 드릴까 합니다.  다른 프로젝트들도 하루 빨리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