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차고지 개선사업 문화시설 설계공모
하고 싶은 것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참가자들에게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같은 것을 물어보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대답들 중에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좋은 사람들과 좋은 참여의 기회가 되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는데. 이번 설계공모는 그런 느낌으로 다가왔다. 아. 이거 하고싶다는 내용의 설계공모였다.
들려 주는 것
현부지의 잠재력. 주변을 연결하는 문화네트워크 구심역할. 주변경관가치고려. 친환경적 계획. 주민소통공간/시중심 문학 공유공간. 새로운 시설과의 합리적 공존. 친환경차고지(차고지 지하화, 소음/매연 대응방안). 차고지관련시설/주민커뮤니티공간 동선분리. 보행자/시설방문자 보행안전성 고려. 사무동/정비고/창고 용도/규모포함하여 제안. 기존 시설의 기능을 유지하며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덧입혀주는 그런 설계공모였다.
말하고 싶은 것
교통시설의 지하화로 소음/매연으로 부터 안전함을 꾀하고 지상층을 공원화. 오버브릿지를 통해 후면 산지/정릉천과 연계. 버스라는 친환경교통수단에 대한 주민인식개선에 도움이 되는 요소. 어번라이팅, 흐름이 정체된 곳을 풀어주고 연결하는 동선계획. 시(poem)의 운율성격을 갖는 실배치, 전체배치. 수직/수평/주변흐름 등 입체적으로 계획을 통한 문화네트워크 구심점 역할.
들려 오는 것
제출하는 날 아침은 비가 오는 날이었다. 가방에 제출물을 넣고 제출장소로 걸어가는 길은 가벼움과 설레임이 있는 길이었다. 며칠이 지나고 결과안내문에서 나의 회사이름을 볼 수는 없었다. 다소 생각했던 것과 거리가 먼 수상작들이었지만 애정을 갖고 시작한 하고싶은 것이었기 때문에 잘 구축되어가길 바라는 마음만 남기고 다음을 준비했다.
지하1층 평면계획
- 당해 대지는 대지경계선내에 현황도로가 일부 포함된 대지로 지하층 영역 설정시 현황경계선을 기준으로 계획 (A영역)
- 매연저감방안 : 박차고 좌/우측면에 선형의 D.A를 설치하여 자연환기 유도 및 매연저감장치를 거쳐 배기되도록 계획 (B영역)
- 소음저감방안 : 박차고를 지하화하고 흡음재를 설치하여 정차/대기시 소음을 저감, 버스램프와 면한 인접대지경계선에 태양광 방음벽 설치
- 버스전고(3.2~3.5m), 전폭(2.5m) : '버스전고+여유이격(1.0m)+설비/소방(0.3~0.5m)+보(0.6~0.8m)+마감(02.~03m)' 를 고려하여 층고(6.0m)설정, 일반차량전폭(1.85m) 대비 주차경사로폭(3.3m)를 고려한 버스램프폭(4.0m)설정
- 직통계단(2개소) : 법적 충족과 직원편의(사무실접근, 옥외휴게공간접근)를 위해 배치
- 램프하부공간 활용 : 길다란 램프하부공간을 유틸리티실 및 창고로 계획 (C영역)
1층 평면계획
- 외부영역과 보행영역체계 : 보행이용자의 성격에 따라 3개의 외부영역으로 계획.
인근주민(A영역), 직원(B영역), 정릉천둘레길 일반인(C영역)의 3개 영역을 각각 출입 위치와 레벨차에 따라 구분함.
- 보행/차량 동선계획 : 대지북측도로는 '보행+차량', 대지남측도로는 '보행우선+서비스차량'으로 구분하여 정릉천 보행로 환경개선. 대지북측에 배치한 주차장출입구와 버스출입구 상호간 일정거리를 두어 교통흐름 고려.
- 대지서측 보행환경개선 : 신축건물의 옹벽이 아닌 계단형 식재처리 등을 통해 보행환경 개선을 하며, 도로확폭을 통한 일반차량 및 비상(소방)차량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계획.(D영역)
- 정릉천연계 옥외근생/휴게시설 : 비활성화된 정릉천보행로에 연계공간을 계획하여 북한산둘레길과 이어진 정릉천둘레길 조성. 북한산 방문자센터 역할을 하며, 활성화된 정릉천보행로와 연계한 주민참여형 옥외근생시설 계획(C영역)
- 친환경교통수단 홍보공간 : 사무실 내부홀과 전면마당을 친환경교통수단 홍보공간으로 계획하여 버스에 대한 친환경적 이미지 개선(B영역)
2층 평면계획
- 정릉문화데크 : 주민동선과 방문자동선이 만나는 공간으로 마을정원, 공동체마당 역할. 지역커뮤니티의 장으로 옥외전시/행사, 문화교류 등의 다양한 행위를 담는 공간. 일부 필로티공간으로 구성하여 전이되는 건축적 공간감 경험. (A영역)
- 북카페(시인의 하늘) : '시'라는 문학적 행위를 건축적 장치를 통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 앉아서 혹은 걸어다니며 책으로의 시선을 하늘로 연장하여 시인의 마음이 되는 공간. (B영역)
- 정릉교 : 정릉천 보행로와 후면녹지, 인근주거지역과 연계하여 시설의 접근성과 보행로 활성화 역할 (C영역)
- 다양한 행위(시낭송회, 강연회, 심포지움, 공연/쇼케이스)를 담아낼 수 있는 개방형공간으로 구성(회전유리벽, 홀상부 오픈) (D영역)
- 문화상자 : 하부시설에 자연채광 제공, 주민소식/문화컨텐츠 소개(키오스크), 보행환경영역화(벤치), '시'의 운율과 같은 보행리듬감 (E영역)
- 주민 접근이 가장 용이한 곳에 위치한 마을 사랑방, 마을공동운영 카페 (F영역)
3층 평면계획
- 루프(LOOP)형 동선 : 동적/정적성격이 혼합된 창작/체험실, 전시시르이 특성을 고려하여 내부실간, 내/외부공간간 자연스럽게 동선이 연계될 수 있도록 순환형동선 구성(A영역)
- 전시동선과의 연계 : 전시 감상전/후의 여운을 정리하는 공간으로서 '사색의 길' 계획. 전시공간에 연계된 휴게공간 및 정릉마을 초입의 '창' 역할로서의 '시인의 창' 계획(B영역)
- 창작/체험마당 : 내부 창작/체험시설과 연계된 옥외프로그램 진행공간(C영역)
옥상 평면계획
- 정릉마루 : 2,3층 문화시설 영역의 확장공간 (행사, 공연, 전시, 강연) (D영역)
- 시인의 등대 : 옥상으로의 동선연계 기능을 넘어선 정릉마을의 인지적 투명상자로 야간에는 어두운 마을을 밝히는 등대 역할 (E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