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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무리출판사 사옥 [뿔]

Galmuri Office Building - ‘Horn’

 

Photograph Ryoo, In Keun

 

Photograph Ryoo, In Keun

 

도심 속 골목 안 작은 공간에 []이 솟아났다아주 작은 땅이다. 도로에 면한 땅의 폭이 6미터, 안쪽으로 10미터 길이 60평방미터 남짓의 19 공간이 주어졌다. “도서출판 갈무리라는 출판사의 대표이며 작가이자 정치철학자이신 예비 건축주는 이 작은 땅에 독립공간을 꿈꾸고 있었고, 그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건축가를 찾고 있었다. (“갈무리라는 말은 가을걷이가 끝나면 추수한 곡식이나 채소를 양식이나 씨앗으로 쓰기 위해 잘 거두어 두는 일이라는 순수한 우리말,  인류의 사유와 실천의 성과들을 잘 거두면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지성의 씨앗을 뿌린다는 것을 암시함) 우연인 듯 인연인 듯 그 설계를 맡게 되었고, 작은땅 작은 건물이지만 오히려 그 과정은 어느 대형 건물 못지 않은 커다란 무게감과 어려움을 주었다.

 

In an alley in the city, on a small piece of land, the [horn] has risen. The width of the land facing the road is 6 meters, and the depth 10 meters. 60 square meters of land was what I had to work with. The pre-client, who is the representative of Galmuri Publisher, is also a writer, and political philosopher. He wished to build an independent space for his publisher on this small piece of land, and was looking for an architect who could help him fulfill his wishes. (Galmuriin Korean means reaping harvested grain or crops for food and to use as seeds. Thus the name Galmuriimplies that the publisher intends to carefully reap the intellectual and practical achievements of humanity, while sowing the seeds of intelligence proper for our new era.) By chance or destiny, I became in charge of the building design. In spite of the small size of both the site and the building, the process was every bit as difficult and intense as any large building. 

 

Before construction

 

작은 땅만큼이나 좁은 골목길, 좁은 골목길이기 때문에 더 가까이 인접해 있는 이웃들의 원성, 물을 가득 머금고 있는 연약한 지반상태, 자재를 적재할만한 충분한 공간도 없었다.  공사 작업자들에게 이보다 더 한 열악한 작업환경이 있을까 싶었다설계를 하는 내내 이 건물이 주변의 밀도 있는 건물들 속에서도 작지만 당당했으면 좋겠고, 무표정한 듯 하지만 강한 표정을 지어주기를 원했고, 단순한 듯 하지만 그 단순함이 오히려 세련돼 보이기를 원했다. 그리고 어느덧 오랜 시간의 흔적을 간직 해왔던 작은 골목 끝자락에서 하얀색 []이 솟아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The entrance alley was as narrow as the size of our site, neighbors surrounding the site were all the more close to the construction site which resulted in frequent complaints from neighbors throughout the process, the sites soil was soft filled with underground water, and there wasnt enough space to load materials. It was the harshest environment imaginable for the construction workers. Though small in size, I wanted the building to look bold amidst the high-density surroundings. Somewhat expressionless yet impressive, simple yet refined was what I aimed for. Finally, a white hornrose at the end of a small alley that retained the traces of time. 

 

현재 이 건물이 들어선 곳 아주 가까운 곳에는 오랫동안 출판사의 사무공간과 소통의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던 건물이 있다. 이 곳에는 출판사가 겪어온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고, 여전히 그 공간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건축주의 마음을 엿 볼수 있었다. 그러나 건물주가 바뀌고 상황이 바뀌게 됨에 따라 오랜기간 사용되어 왔던 공간의 물리적, 경제적인 독립을 보장하기 힘들게 되어버렸다하지만 건축주는 이 동네를 벗어나고 싶지는 않았고 근처 아주 가까운 곳에 새로운 독립공간을 마련하기를 결정하였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예산 안에서 구입할 수 있는 토지는 아주 제한적이었고, 결국은 인근의 6mx10m(60) 크기의 작은 땅을 얻을 수가 있었다.

 

The horn was very close to the publishers previous office space which they had used for a long time. The publishers previous office space was filled with traces of their time, and by looking around the office one could easily grasp the attachment my client had for the space. However, the building was sold to a new landlord and it became financially difficult for the publisher to continue renting the space they had been using for so many years. Yet my client did not want to leave the vicinities, and decided to build a new independent space nearby.However with his budget, the land he could afford was very limited. Eventually he was able to buy a very small piece of land 6 meters wide and 10 meters in depth (60 square meters) in the neighborhood.

 

Photograph Ryoo, In Keun


Photograph Ryoo, In Keun


Photograph Park, Youngchae


Photograph Ryoo, In Keun


Photograph Park, Youngchae


Photograph Ryoo, In Keun


Photograph Park, Youngchae

 

 

이 작은 땅을 어떻게 풀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건축주는 자신들의 독립공간을 성공적으로 풀어낼 수 있고 이 작은 땅에 지어질 건축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와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건축가를 찾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이 땅을 처음 마주한 날 현장에서 나는 건축주와 좀 다른 시각으로 땅을 바라보았다좁은 땅에 자신들이 얼마만큼의 공간을 만들고 불편함이 없이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과 다소 불안감을 가진 건축주와 달리, 나는 골목을 들어서자마자 다소 멀리 떨어져 있지만 장소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작지만 우뚝 솟은 오브제의 상징성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땅에 진입할 수 있는 도로의 폭은 고작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골목길이었다. 하지만 그 골목길은 진입과 동시에 길게 뻗은 선형의 방향성을 가지는 축이 되었고, 그 골목의 막다른 위치에 건물이 지어질 터였다. 그 방향성이 길게 이어지다가 막다른 곳에서 사라지게 하고 싶지 않았다그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작은 땅위에 지어지는 건물을 통해 연속적인 새로운 축의 방향성을 유지하고 싶었다자연스럽게 솟아 있어서 일관된 방향성이 흩어져 사라지는 게 아니라 물리적인 오브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어디론가 흘려보내고 싶었다. 자연스럽게 솟아 오른 뿔은 땅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의미를 가지게 하고 싶었다.

 

My client began to worry about how to achieve his goal on this small piece of land. My client seemed to be looking for an architect who could successfully build their independent space on this small piece of land, an architect who could show positive energy and passion for this project. When my client and I first visited the site, our perspectives on the situation were a bit different. My client had doubts and was anxious about whether theyd be able to create an environment large enough and sufficiently convenient for their activities on this small land. On the other hand, the architect, as soon as he entered the alley, understood the potential of the site, and believed he could realize the symbolism by creating an object that is small yet confident. The alley that leads to the land is only wide enough for one car at best. However, as soon as one enters the alley it became a linear axis, and at the very end of that alley was where the new building would be built. I did not want the linear direction to disappear at the end of the alley. What I wanted was to maintain the continuous new axis-direction by constructing a new building on a small ground. I wanted something that stands natural, something that is consistent with the direction of the entrance alley, so that the alleys direction would naturally slide by the building. I wanted the building to embody the sense that the horn sprouted out from the land.

   


 

건물의 첫 이미지는 덩어리의 느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장식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건물자체의 MASS가 디자인이여야 풀 수 있는 과제였다마침 건물의 전면이 서향을 마주하고 있어 늦은 오후에 가장 밝은 건물의 표정을 읽을 수가 있다결과적으로 건축가는 골목 끝자락에서도 원하는 건물의 표정과 인상을 만들어 낼 수 있었고, 작지만 당당한 건물의 이미지를 구현하게 되었고, 가까이서는 보는 각도에 따라 건물의 다양한 표정을 의도하여 가늠할 수 없는 건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자 하였다.

 

I thought the first impression of the building should be the feeling of a lumpThe lumpyfeeling could be achieved by minimizing decorative elements and using the buildings mass itself as a design feature. As it happened, the front of the building was facing west, so the buildings brightest expression could be read in the late afternoon. Eventually the architect was able to create the expression and impression of the building that he intended, and materialize the small yet bold image. The architect tried to give the building a variety of expressions that differed depending on the viewing angle, so that the building had an indeterminate quality that in turn arouses curiosity from viewers.

    

Photograph Park, Youngchae


Photograph Ryoo, In Keun


Photograph Ryoo, In Keun


Photograph Park, Youngchae


Photograph Park, Youngchae


Photograph Ryoo, In Keun


Photograph Ryoo, In Keun

 

Photograph Ryoo, In Keun


Photograph Ryoo, In Keun


Photograph Ryoo, In Keun


Photograph Park, Youngchae


Photograph Park, Youngchae


Photograph Park, Youngchae


Photograph Ryoo, In Keun


Photograph Park, Youngchae


Photograph Ryoo, In Keun


 


Photograph Ryoo, In Keun


Photograph Park, Youngchae


Photograph Ryoo, In Keun


Photograph Park, Youngchae

 

 

대지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64-56

주용도 : 근린생활시설(사무소)

대지면적 : 63.71

건축면적 : 35.28

연 면 적 : 133.12

건 폐 율 : 55.38%(법정 60%)

용 적 율 : 153.73%(법정 200%)

건물규모 : 지하1, 지상3

주차대수 : 1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 벽식구조

건축마감재 : THK120단열재 + STO

내부마감재 : -콘크리트 노출, 바닥-에폭시코팅/타일, 천정-콘크리트 노출

설계자 : ()건축사사무소 더함 / 건축가 조한준

구조 : 용우엔지니어링기계 : 한백 엔지니어링

전기,통신 : 성우엔지니어링

시 공 사 : 무원건설()

설계기간 : 2014.12 ~ 2015.03

시공기간 : 2015.04 ~ 2015. 11

사진 : 사진작가 박영채, 건축가 류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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