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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작성일 : 2016.07.17 15:00

건축을 하다 보면 인테리어도 마찬가지지만 가장 어려운 경우가

타이트한 예산안에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일일 것입니다

 

저는 사실 한두 번 빼고는 넉넉한 예산 안에서 일을 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외줄타기 하듯이 그렇게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다 하나가 견적 보다 오바가 되면 그대로 그냥 봉사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어집니다.

하지만 한 번도 제 자신에게 부끄럽게 대충 대충 디자인을 하거나 공사 한 적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라는 물건이 사람들의 이성을 잃게 만드는 것이라 충돌을 피할 수 없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타이트한 예산 속에서 행해지는 공사건은 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을 하면서도

또 기회가 오면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맙니다.

 

클라이언트들이 절박하기 때문에 저 역시 절박해 집니다.

그러나 예산에 쫓기는 공사는 언제나 그랬듯이 힘든 외줄 타기입니다.

 

사적인 심경(?)의 글은 올리지 않으려고 했으나, 시작하는 젊은 건축가들이 누구나 한 번쯤

아니 지금도 수도 없이 겪고 있을 예산상의 어려움에 대해 툭 터놓고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클라이언트 분들이 제 블로그에 게재된 이 글을 보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적은 예산에서 좋은 효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좋은 일임은 분명합니다.

혹여나 외줄타기 하고 있는 젊은 건축가나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보신다면 격려 부탁드리겠습니다.

 

외줄타기는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타성에 젖어 클라이언트를 위한 외줄타기를 포기하고 자신들을 위한 넓은 길을 택하게 하지 않게

해주셨으면 하는 게 제 부탁이자 이 글의 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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