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들은 한 시대의 문화를 고민하는 사람들이고, 그 고민들을 통해서 디자인이 구축되고 건축이 완성됩니다. ARCH166 은 시대의 흐름을 공감하고 사람과 건축의 간극을 좁혀나갈 수 있는 다양한 실험과 작업을 통하여 문화의 매개체로서 다가갈 것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이승엽
- 설립
- 2014년
- 주소
- 서울 용산구 원효로 202 (원효로2가) 한남빌딩 1층
- 연락처
- 070-4907-9916
- 이메일
- arch166@arch166.com
- 홈페이지
- http://arch166.com
비가 촉촉히 내리는 2014년 7월 23일 입니다.
가뭄이라고 해서 걱정을 했었는데요...
비가 내리니 비 때문에 생기는 후덥지근함과
질퍽거리는 바닥이 기분 좋기까지 한 날이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랬을까요?
저희 약도 컴페티션에 빗속을 뚫고 어려운 길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발까사의 친구이자 헤어드레서인 김지선씨가
터키여행에서 깨질라 부서질라 애기 다루듯이 가져오신 터키 전통 유리갓을
저희 사무실에 선물로 주셨습니다.
세심하게 전구도 끼워서 주셨어요.
받자마자 바로 천장에 매달았지요.
선물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휴직중인 의사선생님, 헤어드레서, 사이건축의 김성준 소장님,
AA school에서 함께 공부했던 선후배님들,
그리고 화가, 그래픽 디자이너
이대송 건축가님, 김민석 소장님
모두가 사랑방 같은 ARCH166 미팅룸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인턴과 Spacial Communicator의
사무실 약도에 대한 자기들의 해석과 디자인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주 작고 사소한 발표의 시간이지만
모두가 경청하고 발표자도 살짝 기분 좋은 긴장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순간이 참 쫄깃합니다.
처음 시작한 발표자, '김청' 군
지금 AA School에서 2학년을 마치고 잠시 방학을
한국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약도를 크게 또는 작게 해석을 하려고 했고,
세 명의 발표자 중에 가장 읽기 쉽고, 약도스럽다...
하지만 조금 더 크게 보거나 아니면 평면이 아닌 섹션으로서의 약도를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들을 나누게 하는 약도였습니다.
약도를 돌려보면서,
진지하게 토론하고 있는 손님들....
두 번째 발표자 '김도형'군
발까사의 한양대학교 제자였고, 집이 너무 멀어서 걱정을 했었지만....
인턴을 해보고 싶다는 도형군의 강한 의지가 저희의 걱정을 무색하게 했습니다.
읽기 좋은 평면적인 약도와 읽기는 어려웠으나
재미있는 발상으로 수직적 약도를 제안했는데요.
평면적이고 수직적인 약도 둘 다 쓰고 싶었고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발전을 시키는 게 좋을지에 대해
모두 다 같이 이야기하고 제안하고....
즐거운 시간입니다.
그 다음 발표자는 '한승우' 입니다.
이 청년은 저희의 막내 멤버이지만 약도 컴페티션을 해보고 싶다는 강한 의지로....
바쁜 와중에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읽기 힘들지만 ARCH166의 역사와 숨은 이야기, 알아도 되는 이야기, 알아서는 안 되는 이야기... 등등
또 다른 약도는 어른들의 눈이 아닌 아이의 시선에서 약도는 어떻게 그려질지를 고민했습니다.
객관적이고 축적에 맞는 약도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고,
디지털화 된 요즘 홈페이지에 있는 약도에 대한 무의미함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24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 온 세 명의 발표자들과
그리고 열심히 들어주고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시간들입니다.
집중 집중...
어떤 이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약도 하나가지고 이렇게 진지하게 오랜 시간 떠들 수 있는지....
그리고 왜 이렇게 에너지를 허비하는지....
그러함에도 우리 건축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사소한 사고와 시도가 건축을 하는 힘이 된답니다.
ARCH166의 이러한 사소한 발표와 모임의 시간은 계속 될 것입니다.
지켜봐주세요.
발표자들과 와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배꼽인사!!!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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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166] '약도 컴페티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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