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업 작고 30주기 기념 특별전
김중업, 르 코르뷔지에를 만나다 :파리 세브르가 35번지의 기억
KIM CHUNG-UP MEETS LE CORBUSIER :MEMORIES OF 35 RUE DE SEVRES, PARIS
건축가 김중업은 6.25전쟁 중 부산으로 피난하여 강의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던 중, 1952년 유네스코 주최로 베니스에서 열린 제1회 국제예술가대회에 참석하여 세계적인 건축거장인 르 코르뷔지에를 만났다. 당시 파리 세브르가 35번지에 있던 '아틀리에 르 코르뷔지에'에서는 현대건축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들이 탄생하고 있었고, 김중업은 아틀리에의 일원으로 총 12개의 작품에 참여해 320여장에 달하는 도면에 자신으 이름을 뚜렷하게 새길 수 있었다. 이 시기 그가 참여했던 작업을 살펴보면, 김중업 건축의 시작점을 호가인하는 동시에, 한국 현대건축이 서구 모더니즘 건축을 직접 받아들이는 한 단면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전시는 김중업의 작품세계와 한국현대건축의 기원, 그리고 르 코르뷔지에의 후기작품 경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중업의 건축 여정을 시간 순으로 좊아가며, 르 코르뷔지에 아틀리에 근무당시 참여했던 작품이 무엇이고, 그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르 코르뷔지에 재단'과 협력하여 김중업이 그렸던 도면 전체를 목록화하고, 그 중 주요 작품의 원본 자료 123점을 대여하여 전시한다. 전시 공간에는 이를 도면 젗레를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르 코르뷔지에의 사무실과 아틀리에를 부분적으로 복원하여 당시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김중업이 작고한지 30주기가 되는 해를 기념하여 기획된 본 전시는 '한세대'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의 세월이 흐른 오늘날, 김중업과 르 코르뷔지에의 만남이 갖는 의의를 면밀히 살피고 그 만남이 한국 현대건축에 미친 영향을 다각도에서 조망하는 출발선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프롤로그. 전쟁과 피난, 꿈과 모험
SECTION 1. 아틀리에 르 코르뷔지에
SECTION 2. 아메다바드, 세 개의 건축
SECTION 3. 새로운 도시, 샹디갈
SECTION 4. 1957, 김중업건축작품전
도슨트 프로그램은 4월 5일(목)부터 운영합니다.
*약 40분 소요예정
*10인 이상의 참가자 사전 전화문의 (031.687.0927)
*1회-11시/2회-14시/3회-16시
기간: 2018.3.31 - 2018.6.17
장소: 김중업건축박물관 특별전시관 1,2층
시간: 09시-18시
휴관: 매주 월요일 단, 5월 7일(월) 개관, 5월 8일(화) 휴관
주차: 안양예술공원 공영주차장 이용
전시연계 프로그램
*전시연계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접수가 필요합니다.
프로그램1(심포지움)
제목: 르 코르뷔지에와 김중업, 그리고 한국의 현대건축
일시: 2018년 4월 21일(토) 오후 2시-6시
장소: 김중업건축박물관 교육관
프로그램2(특별강연)
제목: 르 코르뷔지에와 김중업
일시: 2018년 4월 5일(목), 5월 3일(목), 5월 17일(목), 5월 31일(목) /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