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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플래폼 서비스안내 #2]
건축사무소 전담 매니저 & 관리매뉴얼
1. 경험을 구조화하다. 'MUJIGRAM'
일본의 대표적 브랜드 무인양품에는 모든 사원들의 경험과 지혜를 담은 13권의 매뉴얼(MUJIGRAM))이 있습니다. 매주 업데이트되는 이 매뉴얼은 ‘무인양품을 무인양품답게’ 만드는 서비스 표준서로서 전세계 모든 장소에서 동일하게 작동합니다. 얼핏 딱딱하고 차가운 인상의 이 매뉴얼은 사실 매장에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각국 현장매니저들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가 매일 조금씩 녹아들며 그 자체로 무인양품의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이 표준화된 경험이 각 장소들과 맞물릴 때, 비로소 전세계 어디에서도 통하는 무인양품스러운 공간을 창조하게 됩니다.
2. 건축을 담아내는 170가지 방법.
2017년11월29일, 에이플래폼과 함께하는 건축가가 170명을 넘어섰습니다. 그간 전국을 돌며 수백 명의 건축가를 만나는 과정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건축계를 진단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건축을 전하는 멋진 건축가분들을 목격했습니다. 비단 건축물뿐만 아니라 글과 그림, 설치미술, 봉사와 교육, 심지어 무용까지. 건축가분들이 건축을 정의하고 담아내는 방식은 우리가 만났던 건축가의 수만큼이나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들 또한 대중에게 건축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고, 170명의 건축가가 쏟아내는 1500여 개의 콘텐츠를 관리하던 와중에 그 속에서 나름의 규칙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3. 건축사무소 전담 매니저를 두다.
에이플래폼에서는 현재 건축사무소 별로 전담 콘텐츠매니저를 두고 있습니다. 매니저들은 전달받은 데이터를 정리하고, 주기적으로 담당 건축가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체크하며, 사무소를 방문하여 직접 작품소개를 듣거나, 가져온 콘텐츠를 편집·가공·생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단순하게는 단어선택부터 건축가분이 글을 쓰는 방식과 구성, 폰트와 선호색상, 그리고 건축을 정의하는 방식까지 데이터를 관리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규칙들을 다양한 채널에 담아 건축을 전하는 시도들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4. 에이플래폼-건축가 매뉴얼 제작.
2년 가까이 건축가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 분들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에이플래폼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양의 경험과 노하우가 쌓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경험들을 구조와 관계 속에 녹여낸 <에이플래폼 관리매뉴얼>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총 2개로 구성된 매뉴얼은 각각 건축가분들의 공통분모 속에서 개별 특성을 반영하려는 의지의 산물입니다. 비록 아직은 MUJIGRAM처럼 정교하거나 단단하지는 않지만, 에이플래폼과 함께 하는 건축가가 늘어나고. 5년, 10년 지속적으로 그들과 소통하고 관계를 이어갈수록 이 매뉴얼 속 관계도는 더욱 정교해지고, 건축이야기는 더욱 풍부해지리라 우리는 믿습니다.
이러한 작업으로 말미암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건축가를 기록하고, 문화를 매개하는 하나의 지침서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by 에이플래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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