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프로젝트 의뢰가 들어왔다. 설레는 마음으로 땅위에 어떤 건물이, 어떤 컨셉이 맞을까 상상을 해본다.
경리단길 컨셉모델 alt #1.
레고로 쪼물락 거려도 어느 정도 표현이 다 되는 것 같다. (요즘은 레고도 스케일에 맞춰 나온다. 신기하다.) 1층 필로티에 전면 투명한 매스의 컨셉이다. 게다가 옥상 테라스.
경리단길 컨셉모델 alt #2.
깔끔한 매스감과 심플한 구성이다. 필로티는 그대로 적용했다.
임대차계약을 하고, 이제부터 1년간은 라인소울의 공간이 될 곳이다. 우리같이 가난한 젊은 건축가들에게 인테리어는 사치임에 그래도 디자인 회사임은 어필을 해야 하기에 공간에 색을 입히기로 했다. 제일 싸기에... 생애 첫 사무실이 생긴다는 것 그리고 대표로 나의 회사가 생긴다는 것.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와중에 사무실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 고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