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는 일련의 단독주택지로 계획된 곳의 끝자락이었다. 경매로 4년 전 즈음에 구입했으나, 당시 여기저기 알아본 바로는 건축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무려 지목이 '대'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래서, 의뢰인은 지금은 그때와 달리 주변상황이(주변은 행정구역상 성북동으로 '역사문화미관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어 있다.) 많이 달라졌으니 가능하지 않겠냐면서 할 수 있는지 의사를 물어왔다.
'지목이 '대'인데 건축이 안된다니...그럴리가....있을까?'라는 생각에 흔쾌히 승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