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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젝트
  • 삼척은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정벌의 출항지였다.

    삼척시에는 이사부 장군을 기리는 행사들이 이미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고, 그와 함께 독도를 연결시켜 이곳이 삼척을 상징하는 장소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던 듯 보인다.

    지침에서 요구한 프로그램은 이사부 기념관과 독도 체험관 그리고, 삼척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관광안내센터 이렇게 세가지였다.
    하지만, 나의 의문은 '삼척이 이사부를 대대적으로 내세워 도시의 상징으로 삼을만큼 이야기가 없는 도시일까?'에서 시작되었다. 삼척은 70년대 여러 강원도 도시가 그랬듯이 우리나라 광공업의 주축이었다. 특히 무연탄, 석회석이 많이 나서 당시 우리나라 기간산업의 중심지였다. 한때 3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큰 도시였으니, 강원도의 중심도시로 주민들의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했을지 지금은 그 위용을 짐작만 할 뿐이다.

    삼척의 이사부기념공원도 좋지만, 삼척의 주민들은 지금은 쇠락한 삼척의 모습보다는 과거의 우리나라 전체를 떠받치던 산업도시로써의 삼척을 더 기념하고 싶지는 않을까?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부분의 지자체가 뭔가 하나 엮어볼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의 흔적 찾기에 혈안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기념해야 할 과거가 어떤 것인지 돌아보고 싶었다.
    아직도 대지의 남쪽에는 시멘트 공장이 존재하고 있고, 이제는 주민들에게 공해만 유발하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는 듯 했다.

    이 계획안은 우리가 우리의 과거를 어떻게 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삼척이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것은 신라의 이사부인가 아니면 어려운 시절 국가의 산업을 이끌었던 삼척의 시민들인가?

    이사부 기념관의 재료와 형태는 과거 삼척을 우리나라 기간산업을 이끄는 도시로 만들어준 자원과 산업에 대한 일종의 오마쥬이다.

    2017 / 참여작
    위치: 대한민국 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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