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매김 작업과 비계 설치
먹매김은 건축 공사 시 먹통, 먹물, 실을 이용하여 기초, 기둥, 벽 등이 세워질 곳에 표시해두는 작업입니다. 먹매김을 할 때에는 도면에 축소되어 표시된 것을 실제 시공 위치에 축척 1:1의 비율로 표시해야 합니다. 이 후 거푸집을 이용한 형틀작업과 철근 배근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사진은 먹매김 작업이 끝난 후 벽과 기둥을 구성하기 위한 철근 작업이 진행된 모습입니다.
공사로 인한 먼지가 날려 이웃 건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건물 양 옆으로 부직포를 설치합니다. 공사 진행과정 중에 이웃 주민들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 3층 및 외벽 공사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비계를 설치합니다. 비계는 가설물의 일종으로, 비계를 이루는 철 파이프 위로 발판을 설치해 작업자들의 통로로 사용되는 시설물이며 건축물의 공사가 완료되면 철거하게 됩니다.
비계는 크게 쌍줄비계와 외줄비계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비계의 설계에 있어서는 쌍줄비계가 원칙이지만 간혹 공사 단가를 줄이기 위해 외줄 비계를 설치하여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산 금산리 다가구상가주택의 현장에서는 쌍줄비계를 설치하여 작업자들의 안전을 확보했습니다.
외벽 공사를 하기 전에 전기 및 통신 설비를 외벽에 묻기 위해 미리 설치합니다. 이후 외벽과 기둥을 이루는 철근을 배근한 후 유로폼을 덧대어 벽을 만들 준비를 하게 됩니다. 1층 콘크리트 타설과 마찬가지로 유로폼 사이로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양생 작업이 완료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벽’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1층 전체 유로폼 및 동바리 설치
1층 전체에 유로폼 및 동바리 설치 공정이 진행된 모습입니다. ‘동바리’는 콘크리트의 수직 하중을 견디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하는 건축 자재입니다. 사진을 통해 천장 전체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동바리를 좁은 간격으로 설치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단을 만들기 위한 도면입니다. 설계도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직접 시공을 하는 작업자들의 편의를 위해 계단이 설치될 장소 옆에 잘 보일 수 있도록 게시되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흰색 자재는 단열재로써 50T 사이즈의 스티로폼입니다.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전 단열재 위로 합판을 설치하고 그 위로 철근을 배근합니다. 단열재를 고정시키기 위해 합판, 목재 등을 올려둔 모습입니다. 단열재 사이의 빈 공간에는 추가적으로 철근을 배근한 후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보’를 만들게 됩니다. 보는 수직재의 기둥에 연결되어 하중을 지탱하는 수평 구조부재입니다. 축에 직각 방향의 힘을 받아 주로 휨에 의하여 하중을 지탱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1층 외벽 및 기둥, 1층 천장 겸 2층 슬라브의 유로폼을 모두 설치했습니다.
다음 편은 1층 외벽 기둥 및 천장 콘크리트 타설 공사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다음이야기] #4 1층의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