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및 외벽 마감
지붕에는 흔히 알고 있는 기와를 설치하기 위해 지붕 경사면을 이루고 있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에 목재를 이용한 하지 작업을 진행합니다. 쉽게 말해 기와를 올릴 수 있는 기초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지붕 마감 공사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외벽에 징크를 설치하기 위해 경량 철골이 설치된 모습입니다. 경량철골은 크기에 맞게 재단하고 용접기를 이용하여 설치합니다. 이후 합판을 덧대고 그 위로 단열재를 부착한 뒤 징크를 설치하면 외벽 공정이 마무리됩니다.
징크를 설치하기 전에 경량 철골과 합판 등이 먼저 설치되는 이유는 징크가 반영구적인 건축자재이지만 갇힌 습기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외벽 표면에 직접적으로 시공하게 되면 갇힌 습기 때문에 1~2년만에 심한 부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합판 마감과 징크 사이에 10㎜정도 이격시켜 공기층이 형성될 수 있도록 시공합니다.
하지작업이 진행된 틀에 맞게 징크를 재단하여 시공합니다.
건물 정면 및 후면의 징크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창호 설치를 제외한 건물 외관 마감 공정은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내부 타일 공사
내부에서는 타일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타일을 설치할 곳에 맞게 크기를 재단한 후 우선 복도와 화장실 등 타일로 벽을 마감해야 하는 곳부터 진행합니다.
화장실의 타일 시공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벽에 타일을 시공한 후 흰색 시멘트와 물을 배합해 타일과 타일 사이의 줄눈을 메우는 공정이 진행되고, 줄눈이 양생되면 타일 시공이 완료됩니다.
도배작업 및 마루 설치
내부 인테리어 공사의 마무리로 벽지 도배 공정이 진행되었습니다. 도배 공정은 실제 거주하게 되는 건축주나 임차인들에게 건물 외관만큼 중요하게 생각되는 공정이기 때문에 세심하고 깔끔한 마감이 요구됩니다.
벽과 벽지의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먼저 초배지를 바른 후 벽지를 바르게 됩니다.
초배지 시공이 완료되면 벽지를 바르게 됩니다. 3층의 작은방, 다락층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푸른색의 벽지를 사용하였고, 다른 곳은 흰색과 은은한 회색의 벽지를 사용하였습니다.
각 층의 콘센트와 두꺼비집도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도배 공정이 완료되어 건조가 진행됩니다. 건조 시 온도는 20도 내외, 창문을 닫은 상태에서 약 3일 정도 건조기간을 거치게 됩니다. 도배 작업 후 바닥의 마루설치도 진행되었습니다.
하루에서 이틀의 건조기간을 거친 후 내부의 기본 옵션 가구를 설치하게 됩니다.
다음 편은 [건축, 기억을 담다 vol.1]의 마지막 편인
완공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다음 이야기] #12. 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