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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 노인요양병원 증축 공사
와유(臥遊)의 경(景)
매거진HD 노태린
2016.04.06

 

 

 

 

병원에 원두막이 생겼어요

인터넷에서 어떤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이 한국과 미국의 공중화장실을 비교한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는 미국에서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따로 본 적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일반 화장실의 크기를 휠체어가 들어갈 만큼의 크기로 만들고, 손을 잡고 기댈 수 있는 바를 벽에 설치해 놓았다는 것이다. 장애인 전용 화장실에 익숙한 그는 이런 공간을 보고 적잖게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그가 화장실을 보고 느낀 것은 장애인이라서 특별대우를 받는 게 아니라 다 같은 인간으로서 대우받고 차별 없는 권리의 보장을 받았다는 것이다. 공간디자이너가 볼 때, 그 장애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지 않은 화장실만으로도 정신적인 치유를 받은 셈이다. 병원은 비싼 첨단의료장치의 기능이 오차없이 작동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기능적이 방향으로만 초점을 맞추는 게 과연 전부일까? 병원도 사람이 모이고 공감을 나누는 곳이다. 그래서 감성적인 시각과 촉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감의 공간으로 진화되고 있다.

 

충북 제천의 치매노인 요양병원에서 증축 설계와 시공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까 한다. 치매노인들이 요양하는 이곳은 무엇보다 심리적인 치유가 중요하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것에 못지않게 심리적인 치유가 이루어질 수 있는 디자인을 하는 게 핵심적인 목표라 주장하시는 이 병원의 이사장님은 앞서 말한 장애인처럼 자신이 머물고 있는 공간에서 심리적인 치유가 조금이나마 이루어지는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하셨다.

 

병원에서는 가장 먼저 아픈 사람들이 우중충하게 모여 환자복을 입고 수용되는 공간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게 우선이었다. 치매노인들이 다소나마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의 컨셉을 정리해야 하는데, 우선 주변의 환경이 눈에 들어왔다. 병원이 있는 지역은 서울처럼 대도시의 한가운데가 아니다. 한적한 전원이 둘러 싼 환경, 주로 노인 환자들이 머물고 있다는 것 등을 고려해보니 스토리텔링의 공간이 떠올랐다. 노인들은 아무래도 최첨단의 세련된 이미지보다 고향집의 정겨운 광경에 더 편안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런 고향의 풍경을 떠올리며 옛날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공간을 만들어 치유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그래서 어느 병원에서도 볼 수 없는 노인들의 감성을 살리고자 했던 것이다.

 

 

 

 

 

 

치매 노인이 머무르며 치유가 되고 생활할 수 있는 곳이라면?

한국의 정원을 많이 이해하고 계획을 해 온 조경건축가 린디자인 윤명조 소장과 함께 협업을 하면서 이곳의 자연이 외부와 흐르는 작은 시냇물이 안쪽과 함께 이어지는 것처럼 연계를 두고 정원에 누워 하늘을 보고 유유자적할 수 있는 와유(臥遊)’라는 분위기를 구상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치유적 환경의 정원구성보다 결국 친근한 시골 정원풍경 속에서 치매 노인이 그들의 환경과 동떨어진 삶을 살지 않고 적응할 수 있는 것이 우선되었던 것이다.

 

병원 로비는 단순한 로비가 아니라 원두막과 돌담, 그리고 정원이 있는 곳으로 바뀌었다. 병원이 치료를 위한 격리시설이라는 의미보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다운 공간이 된 것이다. 환자들은 자신이 환자라서 외부와 단절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친구를 만나 옛 추억을 떠올리는 일상을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산책을 하며 더듬더듬 옛 추억을 회상하는 일상의 반복은 치매 환자들에게도 작은 치유의 도움을 줄 수 있다. 원두막에 놓인 야채나 과일들의 숫자를 세며 기억을 잃지 않도록 하고 작은 텃밭을 일구면서 삶을 영속하는 프로그램들이 환경에 녹아들도록 계획했던 것이다.

 

이러한 계획을 하기까지 설계팀과 병원의 관계자들과는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함께 병원의 환자들을 돌아보는 관찰뿐 아니라 다각도의 발품을 팔면서 일본 지역의 실제 치매 노인들이 낮동안 머물러 생활하면서 어떻게 치료를 받고 활동을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기도 했다. 한국에 비해 노인에 대한 배려가 병원 뿐만 아니라 사회 제반에 걸쳐 많이 녹아난 일본의 노인병원들의 리서치를 통해 이번 설계에 대한 아이디어를 직접적으로 많이 착안하게 되어 무엇보다 기뻤다.

 

 

 

 

 

요양병원은 대체로 일상의 삶과 분리된 곳으로 간주되는 공간이다. 그러나 평소의 일상과 가깝거나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놓으니 그곳의 환자들은 안온함으로 자연스러운 치유의 과정을 겪을 수 있다. 대부분의 노인들이 태어나고 자랐던 시골에서 흔히 마주치는 원두막은 장식의 가치를 넘어 치유의 가치를 지닌 것이다.

 

공간디자인에서 사용자의 욕구나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공간 가치를 정리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수많은 사용자들의 욕구와 가치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기능을 우선으로 할 것인지, 사용자 경험의 최적화를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인지 등 간단치 않은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이때 디자이너는 통찰을 통해 우선 순위를 정하고, 사용자들의 니즈를 분석하여 디자인의 레이아웃을 제시해야 한다. 노인병원에서의 우선순위는 기능적 활용을 위한 공간 구성이 아니다. 노인들이 병원을 갇혀 있어야 하는 공간이 아니라 평소의 일상과 다를 게 없는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었다. 이런 공간의 가치를 발굴하여 만든 것이 바로 전원의 원두막과 돌담길의 구성이 것이다.

 

디자이너는 감성적인 촉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공간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해야 하는 본연의 모습을 이곳에 적용하면서 병원이 치유의 공간이라는 본질을 살리는 통찰의 여지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원두막이 아무리 잘 만들어졌고, 또 미적인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고 해서 어린아이들이 주로 있는 소아전문병원에 떡하니 지을 수는 없다. 소아전문병원은 아픈 어린이들의 치유 공간이라는 본질에 따른 통찰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즘 웬만한 대형병원에는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푸트코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과 직원 등 병원에 볼 일이 있거나 병원 구성원들이다. 애초부터 그들을 위해 만든 편의시설이니 어린 이용자와 이용행태가 문제가 될 리 없다.

 

하지만 아쉬움은 있다. 병원에 특별히 볼 일이 있거나 아파야 찾는 곳이 아니라 동네 시장이나 마실을 다닐 수 있는 공간처럼 편안한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병원이 인근에 사는 주민들도 잠시 쉬러 올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이 되면 여러모로 좋을 것 같았다.

 

눈이 내렸던 겨울동안 병원이 위치하고 있던 제천 산골 현장에서 인부들과 섞여서 믹스 커피를 호호불어 마시며 일했던 시간들을 돌이켜 생각해 보니 지금은 또 한편의 추억이 되었다. 비용한계를 극복하기위해 병원측과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하면서 밥값마저 눈치전쟁을 하던 당시의 아수라장이 가려지고 마무리된 현장사진을 보니 또 다른 감흥이다.

 

나이 차츰 들어가니 나 역시 언젠가 요양병원에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볼 때 지금 살고 있는 자연스런 환경 속에 어울릴 수 있는 도심형 치매 노인병원을 디자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또 다시 지난 해 사방팔방 달려들어 이곳을 만들어가며 꿈꿨던 그런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해본다.

 

 

출처: ()한국여성건축가협회 / The journal of korea institute of female architects (31~34page)

 

 

 



조경설계 : 윤영조 (린건축사사무소) 

 

매거진HD 노태린

헬스케어 디자인 매거진 <매거진HD>는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의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의료공간 전문 디자인 매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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