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기억’을 담는가?
티끌모아태산은 건축자금을 필요로 하는 건축주에게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P2P(Peer to Peer)방식으로 대출해주는 P2P금융 플랫폼입니다. 건설업계의 부조리를 해결하고, 깨끗한 건축시장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으로 건축주와 투자자, 건설사를 온라인상에서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개발하였고, 나아가 투명한 공사관리를 지향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자체 <공사관리시스템>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공사관리시스템>은 착공부터 준공까지의 전 건축과정을 모니터링하는 티끌모아태산만의 건설 및 금융 안전장치입니다.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주기적으로 업로드되는 현장 사진과 일지를 통해 누구나 공사 현황을 쉽게 알 수 있으며, 실제 공사 진행에 따라 투자금(공사대금)이 집행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사관리시스템>은 지난 2016년 부산시 등이 주최한 ‘핀테크창의아이디어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2017년 특허 등록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티끌모아태산만의 고유 기술입니다. P2P금융업계 최초로 특허받은 안전장치를 제공하는 티끌모아태산은 건축주, 투자자 모두의 상생을 위한 ‘행복을 짓는 기술금융’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참고 기사 : [중앙일보 2017.03.24] 핀테크 스타트업 티끌모아태산, 공사관리시스템 특허 등록 발표
> http://news.joins.com/article/21402659
건축자금을 조달하는 P2P업체나 공사 현장을 기록하는 건설 업체는 많습니다. 그러나 특허등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자금을 모으는 것부터 건축물이 준공되는 순간까지의 모든 공정과 공사대금 관리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업체는 티끌모아태산이 유일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건축의 ‘기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터파기에서부터 철근배근, 콘크리트 양생, 마감과 인테리어까지 건축의 모든 기억을 차곡차곡 담아 건축주, 투자자, 세입자 등 한 건축물과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느리지만 바르게 담은 기억들이 하나 둘 쌓이면 언젠가는 우리가 바라는 투명한 건설업계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을 담아 지난 3월, 티끌모아태산은 「건축, 기억을 담다」라는 이름으로 두 번째 책을 펴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할 이야기는 바로 이 책에 담았던 이야기를 재구성/편집한 것입니다. 지금쯤 누군가의 소중한 집, 아늑한 공간, 편안한 휴식처가 되었을 양산 다가구상가주택이 담은 건축의 기억들을 에이플래폼에 또 한번 담아내보려 합니다.
두 번째 건축
티끌모아태산의 두 번째 건축은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석산리에서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6년 7월 「TF 1호」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건축자금 펀딩을 시작하였고, 그로부터 한 달 후 8월 10일 착공하였습니다.
착공 전의 건축 필지의 모습입니다. 경남 양산시 동면 일대는 공사 당시 신도시 사업 진행으로 1,000필지 중 약 70%정도 건물이 완공되어 있었습니다. 많은 다가구상가주택들이 입주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으며 젊은 세입자들의 수요가 높은 원룸, 투룸은 전세 물건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매입 직후의 건축지 모습입니다. 착공 전 나무와 바위, 폐기물 등은 합법적인 절차로 처리한 후에 공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건축지 전방으로는 각종 상업시설들과 인접해 있었으며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대형마트, 공원, 양산천, 문화예술회관 등이 있습니다. 또한 남양산 IC, 물금 IC,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쉬워 인근 대도시 부산 등으로의 외부 이동이 편리하며,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편도 편리합니다.
양산 석산리 다가구상가주택의 설계도면입니다. 대지면적 178.9㎡ (약 54평)의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서 연면적 306.08㎡ 이며, 용적률 171.09%, 건폐율 59.95%, 주차 대수는 3대입니다. 철근콘크리트구조로 외부 마감은 징크 마감, 드라이비트, 지정석재 마감 예정입니다.
1층에는 약 28평의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소매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2층은 약 33평의 다가구주택으로 총 2가구가 지어질 예정입니다. 방 하나와 거실이 있는 투룸, 두 개의 방과 거실이 있는 쓰리룸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3층은 약 33평으로 두 개의 방과 거실, 주방, 다락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주인세대가 지어질 예정입니다.
건축주가 직접 스케치하여 보내준 양산 석산리 다가구상가주택의 예상 조감도입니다. 실제 건축주는 건축과 디자인에 매우 관심이 높으신 분으로, 티끌모아태산의 공사관리에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티끌모아태산의 본격적인 첫 건축이야기는 다음 편부터 시작됩니다.
[다음이야기] #2 터파기, 버림 콘크리트 타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