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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오웬 모스 Eric Owen Moss의 74번째 생일(1943.7.25)
컬버시티 Culver City 내 어떤 블록에서의 작업들
도시설계가 Archur
2017.07.25

 

 

 

우리가 헐리우드Hollywood나 디즈니랜드Disney Land를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우리에게 '로스앤젤레스'의 범위는 행정구역 기준으로 시티City 보다는 카운티County에 가까운 것 같다. 물론, 디즈니랜드는 LA카운티도 아닌 오렌지카운티에 있다. LA카운티 내에 88개의 도시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나의 특성으로 LA를 설명하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그럼에도 'Non-Context'LA의 특징 중 하나다. LA카운티 중 한 도시인 산타모니카Santa Monica'Non-Context'적인 특징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건축가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 그런데 이런 관계가 성립되는 또 하나의 조합이 있다. 바로 '컬버 시티Culver City와 에릭 오웬 모스Eric Owen Moss' 조합이다. 그는 1929년생인 게리 보다 14년 늦은 1943년에 태어났다. 그의 홈페이지에서 그가 수행한 프로젝트들을 보면 여러 나라에서 작업은 했지만 준공된 건축물들은 대부분 컬버 시티 내다.

 

 

 

 

게리와 모스는 모두 해체주의 건축가로 분류된다. 그래서 두 건축가의 초기 설계언어는 상당히 비슷했다. 게리가 주목을 받게된 계기는 그의 집을 증축·개조한 게리 하우스(Gehry house, 1978)였다. 이때 게리는 미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값싼 산업재료인 함석판Corrugated Metal, 쇠사슬Chain Link, 합판과 유리Plywood and Glass를 사용했다. 마찬가지로 기존 창고건물들을 리모델링하면서 경력을 쌓은 모스도 이런 재료들을 즐겨 썼다. 그래서 게리가 기존 창고건물을 같은 재료로 리모델링한 Edgemar Center(1988)를 보고 있으면 모스가 떠오른다. 필립 존슨Philip Johnson은 이런 재료를 즐겨 사용하는 모스를 두고 '쓰레기의 연금술사'라 불렀다.

 

 

 

 

큰 범위에서는 'Non-Context'지만 산타모니카와 컬버시티는 엄연히 다른 성장 배경을 가지고 있다. 산타모니카는 LA해변과 햇살의 나른함 그리고 이를 쫓아 전세계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도시의 시작과 번성의 요인이었다. 이런 요인들은 도시에 자유로움과 예술적 영감을 꽃피우게 했고 이런 배경하에서 게리는 Richard SerraClases Oldenburg와 같은, 예술가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설계언어를 변화·확장시킬 수 있었다. 반면, 컬버시티는 영화와 TV제작 스튜디오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컬버시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도시의 이름이 된 Harry Culver. 이 도시에 들어선 첫 번째 영화 스튜디오는 1918'Thomas Ince'. 이후 MGM Studios 뿐만 아니라 Sony Pictures Entertainment 본사가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이곳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킹콩', 'ET' 등을 찍었다. 하지만 1960년대가 되면서 영화, TV제작 산업은 쇠퇴하기 시작했다. 그 발단은 MGM의 부지 매각이었다. 이후 컬버시티는 LA카운티 내에서도 쇠퇴한 산업지역이라는 이미지로 흐릿해졌다.

 

 

 

 

그도 그럴것이 생각해 보면 영화나 TV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는 넓찍한 내부공간 안에 세트장을 만들어 찍으면 된다. 도시 환경적 측면에서 보면 스튜디오 건물의 외관은 창도 없는, 마치 공장이나 창고 같은 건물일 뿐이다. 스튜디오는 상당히 건물 내부적인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세트장이 외부에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때는 가변성이 중요해 진다. 한번 만든 세트장에서 또 다른 영화를 찍기는 힘들다. 빈 스튜디오 건물은 마치 빈 공장처럼 도시에 남겨졌다. 그러다 1990년대 MGM 스튜디오가 팔고 나간 부지에 Columbia Pictures가 입주하면서 연관된 중소규모의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컬버시티에 사무소를 차렸다. 더불어 벤처Venture기업 열풍이 시작되면서 값싼 임대료의 사무공간을 원하는 스타트업Startup 기업들이 컬버시티의 방치된 스튜디오건물과 창고를 개조해 쓰기 시작했다.

 

 

 

 

1990년대부터는 지역산업이 다시 부흥했다. 그리고 지금은 컬버시티 내 National blvd 북쪽의 Washington blvd를 따라 'Culver City Art District'가 형성돼 있고 Columbia Pictures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체인 중 하나인 Sizzler본사도 입주해 있다. 하지만 하드웨어Hardware적인 부분에 머물뿐 지역의 특색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모스는 도시 산업이 재부흥하는 시점(1980년대 말)에 이 도시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중요한 건 모스가 도시를 다시 부흥시키는 산업을 담을 건물을 그 도시가 과거부터 가지고 있던 것에서 찾았다는 점이다. 그가 주목한 건 1940년대~1950년대 지어진 창고, 공장 등 건물 내부에 상당히 넓은 공간을 품고 있는 버려진 건물들 이었다. 모스는 이 건물들을 헐고 번듯한 사무건물을 설계한 것이 아니라 그런 건물들을 자신만의 하이테크High-Tech한 디테일Detail이 포함된 건축언어로 리모델링Remodeling했다. 건축주에게도 이득이었을 것이다. 아무래도 신축보다는 개축 비용이 훨씬 덜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 부분이 모스가 컬버시티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컨텍스트를 읽은 부분이라 생각한다. 컬버시티 내에서도 일단의 영역을 형성하고 있는 그의 작업들 중 그가 이 지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때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작업들이 집약된 곳이 있다. 그곳을 시간순으로 살펴보자.

 

 

 

 

1988년부터 2010년까지 총 8개의 작업이 일단의 블록을 이루고 있는 곳은 National blvdHayden aveT자로 만나는 교차로 남동쪽 일대다(위 사진 참고). 모스가 설계한 3535 Hayden ave3555 Hayden ave동쪽 블록의 일부다. 이 일대에서 모스가 작업한 첫 번째 작업은 블록 북쪽, National blvd에 면한 가운데 -Beehive(2001)What wall?(1998)사이- 있는 건물로 연접된 5개의 창고건물을 업무시설로 리모델링 하는 '8522 National(1988)'이었다(연면적 4,000). 5개의 창고건물은 외부에서는 하나의 건물처럼 보이지만 완공시기는 192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각각 다르다. 당연히 각각의 창고건물은 서로 관계없이 필요에 의해 지어졌었다. 기존 창고건물은 1986년까지 플라스틱 공장으로 사용됐고 그래서 내부에는 파티션Partitions, 천장재, 배관, 스프링클러Sprinkler 배관 등이 설치돼 있었다. 그리고 외관은 심하게 황폐돼 있었다.

 

 

 

 

8522 National에서 특이한 부분은 '8522'라는 지번이 적힌 철제 캐노피Canopy와 타원형의 입구 마당이다(위 사진). 이 입구 마당은 기존 건물의 안쪽 공간을 외부공간으로 바꾼 것으로 기존 건물을 지탱하고 있던 내부 트러스 구조가 마치 외부조형물 처럼 드러나 있다. 그리고 그 상부에 기존 창고건물에서 있었던 고측창이 북쪽, National blvd 방향으로 나있다. 기존에 없던 공간을 외부공간으로 만든 타원형 입구 마당의 벽체는 콘크리트 블록이고 모서리 부분만 철제마감을 했다. 모스 뿐만 아니라 1970년대 말~1980년대 초중반 게리의 건축을 떠올리게도 하는 부분이다.

 

 

 

 

8522 National 다음 이 블록 내에 모스가 작업한 건축물은는 1994년에 완공한 'The Box'. 그의 작업들이 모여있는 영역내에서는 북동쪽 모서리로 8522 National 사이에 2001년에 마무리지은 'Beehive'가 있다. 다른 모스의 건축물들과 마찬가지로 기존 창고건물을 업무시설로 리모델링한 건물로 연면적은 1,115. 기존 건물에서 자신의 설계 의도가 가장 명백히 반영된 부분을 눈에 띄게 삽입하는 그의 설계언어는 The Box에서도 예외 없다. 남북으로 긴 기존 창고건물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북쪽, National blvd에 면해 삽입된 뒤틀리고 왜곡된 형태의 육면체다. 모스는 The Box에서 기존 창고건물을 조직적, 구조적으로 변화를 주기 위해 뒤틀린 형태의 육면체를 삽입했다. 그런데 이 육면체가 의미하는 바는 이 정도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The Box'라는 이름의 이 건축물은 왜 모스를 해체주의 건축가로 분류하는지를 삽입된 육면체를 통해 보여준다. 설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 뒤틀린 형태의 육면체는 개념적으로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기존 창고건물 1층에 있는 원통형의 리셉션Reception 영역이다. 두 번째는 육면체 매스 3층에 있는 회의실로 여기서 모서리에 난 창을 통해 밖을 응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회의실에 유일하게 난 창은 시선방향을 위쪽(하늘)으로만 향하게 한다. 이는 모스가 의도한 바인데, 회의실이라는 특성상 사적인 성격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육면체가 갖는 세 번째 개념은 평범한 직각 박스 형태의 혼성화된 버전(데크Deck)이다. 종합해 보면 기능적으로 기존 창고건물에 삽입된 육면체는 리셉션, 회의실 그리고 데크 기능을 한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모스가 기존에 8522 National이나 1989~1996년 동안 작업한 Ince Office Complex에서 진행한 4개의 프로젝트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삽입된 육면체를 통해 모스의 해체주의를 읽으려면 형태적인 뒤틀림이나 왜곡과 함께 육면체 내외부가 모두 검은색 시멘트 석고반죽으로 마감돼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동일한 재료로 육면체의 내외부를 모두 같게 처리함으로서 건물의 내외부 차이점Difference이 흐려지게 되고 여기에 육면체 매스 형태를 뒤틈으로서 사선으로 육면체를 감싸는 외피는 그것이 벽체인지 지붕인지를 구분치 못하게 된다. 모스는 이를 '혼성화'라고 설명하고 있다. 동시에 육면체가 담고 있는 기능 중 데크는 딱히 설계자가 정한 기능이 없는 공간으로 육면체의 비완결적 형태와 함께 본 건축물의 디자인 과정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그 진행은 사용자의 갑작스런 필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분의 공간이라는 점을 통해 유토피아Utopia를 지향하는 모더니즘Modernism을 비꼬는 해체주의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런 모스의 해체주의는 이 글 끝에 언급할 'The New City Project'를 통해 컬버시티 전체에 적용됐다.

 

 

 

 

'The Box' 이후 세 번째로 완공한 건물은 'What wall?(1998)'이다. 이 건물은 Samitaur Tower(2010)남쪽, Stealth(2001) 북쪽 사이에 있다(위 사진). 역시 기존 창고건물을 리모델링 했는데, 의뢰인의 요청사항은 개인 사무공간과 협업이 가능한 사무 및 제작공간, 회의실이었다고 한다. 더불어 회사를 상징할 수 있는 이미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모스에게 전달했다. 규모는 연면적 1,400. 이러한 요청사항과 더불어 What wall?에는 무시할 수 없는 또 다른 사항이 있었다. 그건 리모델링 해야 할 기존 창고건물이 폭(동서) 9.1m, 길이(남북) 50.3mHayden ave에 면한 서쪽 벽이 상당한 공벽Empty wall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높이는 10.6m).

 

 

 

 

모스는 이 서쪽 시멘트 석고벽 가운데 찌그러진 공 처럼 생긴 매스를 삽입했다. 그리고 이 찌그러진 공 처럼 생긴 매스가 의뢰인의 회사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 매스가 담고 있는 용도는 임원실 및 회의실이다. 그런데 이 찌그러진 구체를 자세히 보면 어색한 부분이 있다. 그건 아래부분에 붙어 있는 유리다. 유리로 인해 비록 찌그러지기는 했지만 매스의 외피적인 특성이나 모스가 직접 밝힌 레몬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을 방해한다. 그런데 설계자는 현재 끼워진 유리보다 더 거슬려 보이는 직각 형태의 유리창을 최초에 삽입하고자 했다고 한다. 더불어 현재 유리창이 꺾이는 부분을 잡아주는 철제 프레임도 고려하지 않았었다. 철제 프레임은 유리창을 곡선 입면에 맞게 조정하는 과정에서 삽입됐다.

 

 

 

 

8522 National, The Box 그리고 What wall?National blvd 변에 있었던 창고건물을 개조한 건물들이다. 하지만 1999년 같은 해에 완료된 'Umbrella''Slash & Backslash'는 모두 블록 가운데 있는 창고건물을 개조하는 프로젝트였다. 우선 모스가 설계한 건축물들이 집합된 영역에서 남동쪽 코너에 있는 Umbrella1940년대 지어진 두 개의 인접한 창고건물을 개조해서 연면적 1,580로 만들었다. 특이한 점은 그가 설계한 다른 건축물들과는 다르게 단순 사무공간이 아닌 실험적인 공연을 위한 연주와 녹음시설을 갖춘 공간이라는 것이다. 건물을 사용했던 'Green Umbrella'10년 동안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Los Angeles Philharmonic Orchestra 공연 녹음을 담당했던 회사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북서쪽 코너에 유리, 철제, 계단 등이 뒤엉켜 있는 부분이다. 마치 기존 창고건물이 토해낸 것 같다. 처음 설계자가 계획했을 당시 이 부분의 용도는 30여명의 음악가들이 비정기적인 공연을 할 수 있는 시설이었다. 사실 이 건물은 블록 안쪽에 있어서 실제로 보지 못했는데 모스의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통해 보면 2층에서 지붕으로 오르는 꺾인 계단 외에 공연시설이라 짐작되는 부분은 없다. 그런데 모스의 설명을 읽어보면 바로 이 지붕으로 오르는 계단이 연주자들이 앉는 자리가 되고 2층 기존 창고건물 외벽에서 캔틸레버Cantilever로 돌출된 부분이 지휘자석이라고 한다. 더불어 이 돌출된 지휘자석을 중심으로 건물 북서쪽에 좌석을 배치함으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객석을 임시로 배치할 수 있다고 한다(아래 모형 이미지).

 

 

 

 

Umbrella와 함께 1999년에 완공한 'Slash & Backslash'도 블록 내부에 있다. 그래서 Umbrella와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직접 보기는 힘들다. Slash & Backslash는 기호로 표시하면 '/ & '. 흔히 기록을 할때 '/' ''는 앞에 서술한 것과 구분하고자 할때 쓴다. 그 구분이 같은 위계상에서 구분일 수도 있고 상하 위계일 수도 있다. 특히, ''는 상위 폴더Folder 아래 하위 폴더 이름이 나올때 끼워넣는다. 그럼 모스가 건축물의 이름을 '/ & '라고 붙인 이유는 무엇일까?

 

 

 

 

Slash & Backslash1940년대부터 계속적으로 확장된 연속된 창고의 일부를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로 모스는 자신의 설계를 통해 다른 창고건물들과는 분리된 새로운 독자성을 이루기를 원했다. 그리고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설계자는 기존 건물의 일부를 제거함으로서 충분한 외부 조경공간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다. 더불어 이런 설계전략을 통해 보행 및 차량동선이 원활해 질 수도 있을거라 생각했다. 자신이 개조한 주변 건물들과 구분되는 명확한 개념, 주변의 다른 건물과 분리하기 위해 기존 건물의 일부를 제거하는 전략, 기존 건물의 정면을 사선으로 잘라내고 유리를 끼우는 설계언어가 '/ & '로 함축돼 건물의 이름이 된 것이다. 트러스 지붕을 가지고 있는 Slash & Backslash의 연면적은 2,970로 모스는 톱니모양으로 남쪽을 향해 난 창은 그대로 유지시켰다. 또한, 기존 창고건물 내부의 넓고 개방된 평면을 가변적인 업무공간으로 쓰기 위해 기계, 전기, 통신 등 설비시설을 덕트Duct로 처리된 바닥 그리드Grid에 매립했다.

 

 

 

 

2000년이 들어서도 이 일대 모스의 작업은 계속됐다. 2001년 그는 1988년 완공한 8522 National1994년 완공한 The Box 사이에 'Beehive'라는 건축물을 완공시킨다. 온라인의료시설과 관련된 회사를 위한 사무공간으로 전체 연면적은 1,020. 그런데 이 건물은 컬버시티 내에 모스가 한 작업 중 가장 주목할 필요가 있다. Beehive는 지금까지 기존 창고건물을 리모델링 해 온 모스 특유의 작업 방식이 아닌 목재 2층 창고건물을 철거하고 기존 건물과 동일하게 2층 규모로 새롭게 지었기 때문이다. , 그의 작업 중 드문 신축 프로젝트다. National blvd에 면한, 건물 이름 그대로 벌통Beehive 모양의 매스를 보며 굳이 컨텍스트라 할 것도 없는 주변 창고건물과 형태적으로 그리고 재료적으로 전혀 차별화되지 않은 건물을 새로 지을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유럽이나 미 동부지역의 도시들처럼 주변 건물이 양식사적으로나 외형적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어 통일된 가로경관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면 당연히 기존 건물을 부수고 -부술 수도 없겠지만- 새로 짓는 건축물의 형태가 옛 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여기는 Non-Context가 컨텍스트인 LA, 그것도 흔하디 흔한 건축이라는 범주에 놓기도 민망한 창고건물 일색인 동네 아닌가? 물론 신축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대지의 규모가 작고 폭도 양쪽 기존 창고건물로 인해 10.5m에 불과하지만 그렇다고 있던 창고건물을 지우고 다시 창고형태의 건물을 신축할 이유는 없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 모스가 컬버시티를 설명하는 "창고건물 일색의 동네"라는 표현 마저도 컨텍스트로 간주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 모든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그런 특색 조차 그는 컨텍스트로 생각한 것이다. 또한, Beehive를 기존 창고건물처럼 신축함으로서 Beehive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자신이 리모델링한 건축물들도 함께 살릴 수 있다는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이미 Beehive가 들어선 일대는 이 이전 그가 설계한 5개의 건축물들 통해 '과거 버려진 창고 건물에 모스의 설계의도가 반영된 이형적인 요소가 삽입된 리모델링 작업'이라는 컨텍스트를 갖게 됐다. 만약 여기에 위에서 설명한 작업과 다르게 100% 이형적인 건축물이 들어섰다면 그 건물은 이 일대에서 오브제Objet로 보였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Beehive-물론 건축물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주변을 생각할 줄 아는 이타적인 건물이다.

 

 

 

 

벌통모양의 매스는 밖에서 봤을때 수평으로 긴 철제띠를 감아 놓은 것 같다. 하지만 구조적으로는 4개의 튜브 컬럼Tube Column이 외피를 지지한다(위 모스의 스케치에서 왼쪽 상단). 4개의 기둥은 다양한 방향으로 경사져 있고 변형돼 중간 2층이 1층보다 더 넓은 이형적인 형태의 벌통 모양을 만들어 낸다. 수직적으로는 1.2m마다 설치된 수평 강철 튜브의 직경을 변경하여 건물 중앙 부분이 하층이나 상층 부분보다 더 넓게 형성되도록 했다. 이 매스 1층에는 National blvd로 연결되는 건물의 주출입구와 리셉션이 있고 가장 넓은 2층에는 회의실이 있다. 최상층은 테라스 데크다. 벌통 매스 남쪽으로는 직사각형 평면의 평범한 2층 높이의 사무실이 연결돼 있다. 벌통 매스에서 북쪽 National blvd를 향한 입면에만 유리가 끼워져 있는데, 이는 Beehive 북동쪽에 있는 공원으로의 조망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모스가 Beehive와 같은 해에 완공한 또 다른 건축물은 What wall?(1998) 남쪽, 3535 Hayden ave(1997) 동쪽 맞은편에 있다. 프로젝트 명은 'Stealth''살며시 함', '잠행'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다. 지금까지 모스의 프로젝트를 보면 그 명칭이 개념을 드러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Stealth에서 모스가 살며시 하려 했던 건 무엇이었을까? 이 일대 다른 작업들과 마찬가지로 Stealth도 하나의 작업공간을 형성하고 있던 기존 창고건물 세 개를 리모델링 하는 프로젝트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세 개 중 두 개를 그대로 두고 서쪽 끝에 있는 한 개만 멸실시켰다. 이유는 서쪽 끝에 있는 창고가 있던 토양이 오염돼 있었기 때문이다. 모스는 서쪽 창고에 있던 오염된 땅을 제거하고 그 제거된 땅을 도로 메우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여기서 본 프로젝트의 디자인 컨셉이 시작된다. 현재 Stealth 북서쪽, What wall?과 면한 남쪽 대지가 1.8m가량 썬큰Sunken돼 있다. 모스는 이렇게 내려앉은 옥외공간에 600석 규모의 야외극장과 정원을 설계했다. What wall? 서쪽 주차장과의 단차는 철제담장으로 해결했다. 그런데 야외극장이라고 하면 뭔가가 공연자가 올라갈 스테이지가 필요한데 그게 보이지 않는다. 비밀은 검은색 건물쪽으로 보이는 사다리꼴 평면의 셔터Shutter에 있다(아래사진 가운데). 스테이지는 셔터 안쪽에 있다. 내려앉은 정원에 있는 좌석은 이 건물쪽 스테이지를 보고 앉으면 건물 내외부가 하나되는 공연장을 이루게 된다. 건물 안쪽 스테이지 주변에도 150석 규모의 좌석이 추가로 배치돼 있다.

 

 

 

 

스테이지가 설치된 건물은 기존 창고 3개 중 남은 두 개의 창고에서 북서쪽 코너다. Hayden ave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검은색 신축건물은 남겨진 두 개의 창고건물 서쪽 벽에 콘크리트 블록벽을 만들고 상층부로 갈수록 점점 면적이 커지도록 설계했다(전체 연면적 4,460). 앞서 본 무대 스테이지의 셔터는 이 콘크리트 블록에 만들어진 두 개의 개구부 중 하나다. 나머지 하나는 건물 남쪽에 블록 안쪽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차량입구다. 이제 'Stealth'라는 프로젝트명을 생각해보자. 옥외 썬큰 가든의 야외 좌석과 건물 내부 스테이지가 하나로 연결되는 것 외에도 건물의 신축부분과 리모델링 부분이 서로 '살며시' 연결돼 있는 것. 이를 설명하는 단어가 바로 'Stealth'.

 

 

 

 

모스가 이 블록에서 가장 최근에 작업한 건축물은 National blvdHayden aveT자로 만나는 지점 남동쪽 코너에 있는 타워다. 높이 22m의 이 타워는 1~3층 높이의 창고건물이 늘어선 이 일대에서 나름 눈에 뜨일 만큼 높다. 실제 이 일대는 17m 고도제한을 적용받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타워만 고도제한을 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타워의 용도는 전망탑과 디지털 프로젝션Digital Projection Venue이다. 전자는 뭐 높은 구조체이니까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후자는 잘 모르겠다(연면적 465). 설계자의 설명을 들어보면 그는 컬버시티 재개발 지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에 타워의 위치를 잡았고 내향적이면서도 외향적인 성격의 계획 목표를 모두 가지고 있는 용도를 생각했다. 더불어 메트로 엑스포 라인Expo line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시각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타워를 설계했다. 이런 목적이 Samitaur Tower가 고도제한을 피할 수 있었던 이유다.

 

 

 

 

Samitaur Tower5개의 철제 링으로 이루어져 있다. 링의 지름은 9.1m, 3.6m 간격으로 띄어져 있다. 그리고 각 링은 중심을 맞춰 정렬된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른 방향으로 내밀어져 있다. 그래서 링과 링을 연결하는 불투명한 면은 원뿔면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이 불투명한 면 안쪽 -그러니까 타워 안쪽- 에서 이 면을 향해 10대의 프로젝터Projector가 영상을 쏘면 이 면이 스크린Screen이 되어 영상을 보여주고 스크린을 통과한 영상은 타워 주변을 이동하는 차량이나 보행자에게 보여지게 된다. 스크린 역할을 하는 불투명한 면은 총 5개다. 각각의 스크린은 분명한 대상이 있다. 하나는 타워에서 북쪽으로 1,000m 정도 떨어져 있는 Santa Monica Freeway를 지나는 차량이고 둘째는 동쪽으로 800m 떨어진 La Cienega blvd, 세 번째는 동쪽으로 400m 떨어진 Jefferson blvd, 네 번째는 북서쪽의 National blvdHayden ave의 교차로다. 그리고 마지막은 타워 그 자체다.

 

 

 

 

지금까지 8개의 모스 작업을 설명했다. 그 외 모스는 15개 이상의 작업을 했다. 이쯤되면 모스가 컬버시티라는 도시로 관심을 확대시키는건 정해진 수순이다. 모스가 Frederick and Laurie Smith와 함께 'The New City Project'라는 이름으로 컬버 시티 리디자인Re-Design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건 1988년 부터다. 그리고 그 중심에 지금까지 언급한 블록이 있다. 그가 이 일대에서 주목한 건 과거 컬버시티가 공장 및 생산시설의 중심이었을 때 사용했던 철도 선로였다. 물론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패턴Pattern상의 흔적은 남아 있다. 구체적으로 동쪽에서는 Ballona Creek, 남쪽에서는 Steller drWarner dr 사이 그리고 서쪽에서는 Hayden ave 서쪽 이면도로다. 모스는 이 폐선로를 따라 선형의 구조체를 계획했다(위 모델링 사진에서 나무재료로 만든 건물들).

 

 

 

 

이 선형 건축물의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지만 이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The New City Project'라는 계획이 추구하는 바다. 모스는 과거 어떤 목표나 최종 완성될 이상향을 그리는 개념의 마스터플랜Masterplan이 아닌 시간이 지나면서 완성되어갈 마스터플랜을 이 프로젝트에서 실현시키고자 했다. 그래서 고정된 마스터플랜이 아닌 대지의 이용, 건축물의 용도 그리고 건축물 조직의 변화하는 개념만 제시했다. 이는 그의 건축을 분류하는 '해체주의'라는 개념을 도시적 차원에 적용시킨 것으로 그가 생각하는 컬버시티는 꽉 짜여진 컨텍스트가 존재하지 않는 도시 -Non Context- 지만 그렇다고 그 장소에 담긴 역사나 기억이 없는 곳이 아니었다. 컬버시티는 그 흔적을 '버려진 창고건물'이라는, 건축이라 할 수도 없는 건물에 담고 있었기에 모스는 그 창고건물을 리모델링해 그 역사와 기억을 버리려 하지 않았다. 

 

 

 

도시설계가 Archur

Archur가 해석하는 도시,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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