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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유럽의 발견
그 도시의 매력
건축안내원 buddyjhs
2018.01.10

 

영국 유니버시티 런던 펠로우이자 한양대학교 특임교수이기도 한 저자 김정후 박사는 건축가로서 그리고 도시사회학자로서 영국과 한국을 활발히 오가며 바람직한 도시 재생을 위한 많은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작가 정신이 빛나는 건축을 만나다>, <유럽건축 뒤집어 보기>, 그리고 이 책 <유럽의 발견>을 저술하였으며 특히 <발전소는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는가>는 많은 일반인들과 공무원들에게도 널리 읽혀지며 산업유산 등을 통해 한 도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 참고가 되었다.

 

이 책은 저자의 사고가 확장되어 가는 과정의 중심에 있는 저술로서 이해된다. 그는 이러한 일련의 저술활동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결국 우리 삶의 터전을 보다 풍요롭게 하고 싶은 이유였을 것이고, 그리고 그렇게 만들고 가꾸어 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금 머물고 있는 공간, 건축, 환경, 도시들을 보다 가치있게 해야함을 말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본다. 덧붙여 가치있음이란 무엇인지, 무엇이 그 곳을 가치있음으로 만들었는지를 함께 공유해보고자 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 뒤집어 보고, 다르게 보고, 바르게 보고자 함으로써 문화예술, 랜드마크 그리고 녹색이라는 키워드로 유럽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러한 것들이 결국 지금의 유럽을 만든, 유럽이 오랫동안추구해 온 변함없는 가치였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기준으로 우리가 같이 공유했으면 하는 열 다섯개의 사례를 정리하였다고 하였다.

 

그래서 1장 '문화, 예술 그리고 낭만으로 가득하다'에서는 유럽을 특징짓는 분명한 키워드인 문화와 예술을 드러내는 건축물들을 들여다 보았다. 오래된 주택과 버려진 낡은 창고를 새로운 공공 공간으로 개조한 사례, 새롭게 복원한 파빌리온 그리고 첨단과학이 사용된 미술관 등을 통해 유럽에서 문화와 예술이 어떻게 자리매김하였는지를 살폈다.

 

2장 '발상의 전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다'에서는 다섯 개의 도시를 대표하는 기념비적 건물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창조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현대도시에서 랜드마크로 여겨지는 이름난 건물을 디자인하는 것은 경제적 측면에서 무척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러나 의미 있는 랜드마크가 단순히 최첨단 기술이나 파격적인 모습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맥락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의 산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마지막 3장 '녹색의 향기를 머금다'에서는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화두로 등장한 친환경 건축의 의미를 되새기는 곳들을 살폈다. 위치는 물론이고 온천, 묘지, 공동주택, 박물관 등으로 기능은 모두 다르지만, 건축, 자연, 사람이 하나로 어우러진 유럽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가 소개한 곳 중 꼭 한 번은 가봐야겠다는 마음을 갖게한 곳을 소개한다.

그 첫 장소는 영국 리버플이다.

 


 


 

영국 리버풀의 앨버트 독에서는 장소가 가진 잠재력을 파악할 수 있는 전문가의 안목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물론 현대미술관을 건립하려 했던 테이트 재단의 보이지 않는 전략 또는 경제적 논리가 없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에 그 곳을 테이튼이 아닌, 건축가 제임스 스털링이 아닌,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그 어느 누군가였다면 과연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었을까 싶다. 그랬다면 지금처럼 인근에 해양박물관이, 비틀즈 스토리가, 노예박물관 등이 들어선 박물관의 메카로까지 변화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이런 저런 상업시설들만이 가득한 곳 또는 여전히 쓸모를 잃은 곳으로 머물러 있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스위스 발스이다.

 


 


 

발스, 테르메 발스에서는 지역과 환경의 가치를 존중하고 역사적 맥락을 조화롭게 추구할 수 있어야 함을 알수 있었다. 그래서 건축가는 기능에 대한 본질적 물음과 시간의 켜가 쌓인 대지로부터 영감을 얻어 설계를 시작했고 세계의 유수한 미디어들도 인정할 수 있었듯 원래 있었던 것처럼 일상의 모습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그래서 혹자들이 흔히 말하는 토속적인 건축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을 돌과 물과 빛으로 몽환적이고 신성한 분위기까지 감돌 수 있도록 하여 사용자들에게 온천을 더욱 매혹적이면서도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었다. 경사지를 이용하여 자연을 더욱 자연스럽게 보듬은 노천탕은 가히 환상적이라고까지 전했다.

 

건축안내원 buddyjhs

건축의 언저리에서 건축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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