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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베니카멘 #03. 지하
재미나요 l 바깥나라
건축가 천경환
2018.01.19

 

 

 

방바닥에는방의 윤곽을 따라서 두툼한 붉은 카펫이 깔려있었습니다동선을 권하기 위해 깔려있는 것으로방 바깥의 방/복도로부터 연장된 것이죠.

   

카펫 덕분에 돌이 얼마나 오돌토돌하게 깔려있는지 알 수 있다는 것도 조금은 흥미로웠습니다이음새가 느껴지지도 않는요즈음의 건물 바닥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는데요.

   

질감이나 접지감이 이런 정도로 바뀌는 것만으로바닥에 대한그리고공간에 대한 의식이 사뭇 달라지더군요바닥을 깔고 벽을 세우고 지붕을 덮어서 내부를 만드는원초적인 행위에 대한 의식이 조금은 더 또렷해지는 것 같기도 했고요.

 

 

 

방 풍경을 다른 각도에서 찍어서 연결한 것.

   

 

   

 

사슴이든 염소든여기저기에 많이도 걸려있었습니다.

   

 

 

   

2층 구경을 하고 내려가는 길.

   

 

 

   

마당으로 나와지하로 들어갑니다지하광물을 저장하던 창고가 있는 곳이죠. ‘체르베니카멘이라는 군사시설의 존재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물쇠와 손잡이.

   

 

   

 

낮고 어두운 복도의 정면에 작은 창이 뚫려있는데창 너머로 좀 더 깊은’ 공간이 얼핏 느껴지더군요.

   

 

 

   

많은 양의 광물을 이리저리 운반하면서 쌓아두었던 곳이라천정이 높고지하이기 때문에 창문의 크기나 위치도 제한적입니다그래서인지원래의 의도와 상관없이마치 종교시설처럼 엄숙하고 숭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구석으로 가면 바깥에서 보았던 둥근 포탑의 내부로 연결되는데요창문으로부터 스며들어오는 빛과 대포가 제법 근사하게 어울려 보였습니다.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길. 

 

 

 

 

 

깨진 벽돌로 꿈틀거리는두툼한 벽.

   

 

 

   

계단을 내려가니복도로 연결된 몇 개의 방이 나왔습니다그 중 하나우물이 있는 방의 모습인데영화 프랑켄슈타인이 촬영되었던 곳이라고 하더군요.

 

   

 

   

 

장기간 포위되어 고립될 때에도 오랫동안 버틸 수 있게끔우물을 팠다고 하네요.

   

정면에 보이는 규칙적인 간격으로 뚫려있는 작은 구멍들은과거 우물 위로 어떤 구조체가 설치되어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직접 바깥으로 통하는 천창도 있었고뚫렸다가 막힌 것처럼 보이는여러 종류의 구멍들도 있었습니다정확한 사연이나 기능이 읽히지 않아서 아쉬웠는데오히려 소통이 되지 않기에 신비감이 배가 되는 듯도 했어요.

   

 

 

 

 

   

그리고 벽에는 드문드문 작은 턱이 붙어 있었는데아마도 촛불이나 램프 등을 올려놓기 위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쌓아 올린 두툼한 벽에는 신비로움이 저절로 깃드는 것 같습니다벽을 이루는 여러 종류의 낱낱의 층들이 시간과 맞서다가 부분적으로 벗겨져서 속에 품고 있던 온갖 이야기들을 드러내기도 하고요창문이나 문의 윤곽에서 나타나는 두툼한 단면을 통해서 나를 지켜주는 혹은나를 구속하는 벽이라는 건축적 장치에 관련된감성적인 파장을 일으키기도 하고요.

   

 


   

또 다른 한편으로는두께로 인해서벽에 뚫린 구멍이 그냥 평면상의 구멍이 아닌 입체적인 공간이 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내부와 외부를 가르는 경계에 자리 잡아서내부공간도 외부공간도 아닌 3의 공간이라 부를만한 상황인데요부피를 가진 공간이다 보니 안에 빛이 담겨서 마치 커다란 조명등처럼 연출되는 효과가 생기기도 하고아무래도 공간이다 보니공간의 윤곽이나 방향에 따라서 빛의 방향이나 결을 의도한 대로 조작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안팎으로 통하는 풍경(시선)의 방향이나 양 또한 통제할 수 있겠지요.

   

 

 

   

기억해 두고 싶은 스케일의견고하게 짜인 방을 뒤로 하고왔던 길로 되돌아갑니다.

   

 

 

   

왼쪽에 내려왔던 계단이 보이고정면으로는다른 결의 빛으로 채워진 또 다른 공간또 다른 방이 보이네요.

   

 

 

   

교회나 성당도 아니고궁전도 아니고 그냥 창고였으니까지으면서 공간의 스케일이나 형상을 통해 특별한 감흥을 연출하려는 의도는 별로 없었겠습니다요구되는 체적을 당시 가능했던 기술을 동원해서 다른 생각 없이 구현했을 뿐이었을 텐데공간 안에방 안에 마치 어떤 영혼이 깃들여있는 듯 느껴지더라고요재료와 빛의 힘 덕분이었을까요.

   

 

 

   

아래에 보이는 문을 통해창문의 상대적인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위에서 말한 내용이 좀 더 분명히 드러나네요.

안과 밖의 경계에 자리 잡은안도 밖도 아닌 또 다른 공간.

커다란 등의 갓처럼빛을 품은 구멍.

건축가 천경환

손과 발로 풍경을 읽어내는 사람이고
읽어낸 풍경을 꾸준히 기록하는 사람이고
그 기록들을 양분 삼아 디자인을 풀어내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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