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가 주목한 건축가
여행지 숙박시설 설계 건축가 승효상, 문훈, 서승모, 이상묵을 미디어에서 주목했다.
단순히 잠만 자는 숙소 고유 기능에서 벗어나 숙소에 머무르며 집 자체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머물다는 뜻의 'stay'와 휴가 'vacation'을 합친 말)'이 여행의 한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면서 기사는 건축가들의 영감이 담긴 숙소를 소개한다. 건축가 승효상은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국립공원 내 자연학습체험장 밀브릿지를 설계했다. 건축가 승효상은 자연의 한 복판에 설계를 해야했던만큼, 그리고 그 자신의 건축철학이기도 한 대지가 가진 조건과 기운을 살리기 위해 전나무 숲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집들이 마치 전나무에 깃들어 사는 새집인양 설계하였다. 그래서 모든 객실에서 전나무 숲과 마주할 수 있도록 하였다. 건축가 문훈은 제주 한경면 저지리 우주오리와 경남 남해의 풀빌라 품다를 설계했다. 제주의 우주오리는 전망대 겸 숙소 라운지인 황금색의 구조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고 한다. 제주의 바람많은 자연현상을 재해석했다고 한다. 예술마을에 들어선 또 다른 하나의 조각예술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해의 품다는 정말 말 그대로 남해의 바다를 나만의 것으로 품을 수 있도록 하였다. 건축가 서승모가 설계한 경남 남해군 은모래해수욕장 부근에 있는 디자인펜션 613여관은 창을 통해 연속애서 보이는 풍경에 주안점을 두었고, 많은 여행자들의 로망스를 현실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건축가 이상묵은 제주 서귀포시 요가스테이 브리드인제주와 서울 종로 창신기지 크리에이티브 하우스를 설계했다. 창신기지는 오래된 한옥을 고쳐지은 재생건축이다. 다른 모든 건축물들도 그러하지만 특히 여기 소개된 숙박시설들은 자연 또는 주변과 건축이 어떠한 조화,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따라서 (거주)사용자의 삶과 분위기, 환경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려준다.
도시건축정책
빌딩앞 공개공지 관리방안 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건축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중이다.
공개 공지는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 바닥면적 합계가 5천㎡ 이상인 대형건축물을 지을 때 대지면적의 10% 이하의 범위에서 짓는 도심 속 개방형 휴식공간이다. 그러나 사후관리 체계가 없어 공개 공지는 영업공간으로 전용되거나 불법노점, 불법주차 등으로 인해 일반인이 이용하는 데 불편해져 건물을 찾는 일반인에게 야외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본 취지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이에 법안은 공개 공지에 대한 점검 등 유지, 관리에 대한 사항을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자체의 관리·점검을 제도화했다 건물주들이 주목해야하는 개정안이 할 수 있다.
연합뉴스. 빌딩 앞 '공개 공지' 시설물 설치·무단 전용 막는다
신문읽고 떠나보는 건축답사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관사 건물인 서울대 광양 남부연습림 관사,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 경주사람들도 잘 모르는 경주의 문화공간, 진해 근대문화역사길, 충남 보령시 대천동에 있는 보령경찰서 망루가 소개되었다.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는 일제강점기 도쿄제국대학 조선연습림 광양사무소 내에 직원 관사로 지은 건축물로 현재 2개 동이 남아 국가등록문화재 제223호로 관리되고 있다. 최근 개ㆍ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상량문에 의해 1919년에 건축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남부연습림 관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관사 건물로 보존가치가 높으며, 1919년 일제가 조선에 대한 침략을 영구히 하기 위해 건축물을 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소중한 자원이다.
천도교는 최제우가 창시한 동학에서 비롯됐으며 3대 교주인 손병희에 의해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됐다. 중앙대교당 건축공사는 교도들의 성금을 모아 지난 1918년 시작했는데 중간에 3·1운동이 일어나면서 비용이 전용돼 공사가 지체됐다가 1921년에야 완공됐다. 붉은 벽돌과 화강석으로 이뤄진 지상 2층 구조로 앞쪽의 중앙 탑부는 4층이다. 내부는 기둥 없이 강당 형식으로 넓은 공간을 이루고 있다. 건립 당시인 1920년대에는 명동성당, 조선총독부 청사와 함께 서울의 3대 건물로 꼽혔다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가득한 천년의 도시 경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대릉원, 첨성대 이외에도 찾아가봐야 할 곳이 많다. 기사는 먼저 지난 1월 문을 연 경주어린이박물관을 소개한다. 신라의 도시답게 박혁거세, 왕릉, 화랑, 첨성대, 불교 등 300평의 공간은 역사문화를, 단순한 관람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온종일 뒹굴며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고 전한다. 남천을 따라가다보면 복원된 월정교도 만날 수 있다한다. 신라시대 왕과 왕비가 거닐었던 곳이라 할 수 있다. 이로써 옛 신라 왕궁터에서 남산까지의 1500년 전 옛길이 이어졌다. 흑백사진만 찍어준다는 대릉사진관, 그림책 서점 소소밀밀도 소개하고 있다. 낡은 한옥을 고쳐 지은 곳이다. 또한 한국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솔거미술관과 신라시대 전통 궁궐을 모티브로 하여 세운 동궁원, 1년여 전 문을 연 황룡사 역사문화관, 천연기념물 제536호 부채꼴 주상절리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는 해군과 벚꽃의 도시로 알려져있지만 일제가 만든 최초의 근대 계획도시이기도 하다. 기사는 최근 조성된 제황산 일대 충무동 부엉이 마을을 소개하면서 근대문화역사길을 소개하고 있다. 기사는 도천초등학교 인근 해군의 집에서 출발하기를 권한다. 이어 북원교차로에 있는 창원시 근대건조물 1호인 이충무공 동상, 문화공간 흑백을 거쳐 군항마을 역사관과 테마공원, 일명 뾰족집이라 불리는 육각집을 소개했다. 중국풍의 3층 건물이다. 이어 코스는 원해루로 이어진다. 이 곳은 영화 장군의 아들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어서 창원시 근대건축물 2호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시비를 소개했다. 근대문화역사길의 상징인 일본 장옥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각기 다른 6채의 집이 다닥다닥 붙어 하나로 이어져 있는 모습에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1층은 상가 2층은 주거지로 사용된다고 했다. 끝트로 진해 근대문화역사길 가운데 유일한 러시아풍 근대 건축물인 진해우체국으로 마무리된다. 현존 최고 우체국으로 영화 클래식의 배경이 되었다고도 전했다. 진해구는 3월부터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근대문화해설사와 함께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대천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인 장항선의 대천역 인근. 충남 보령시 대천동 보령경찰서 옆엔 독특한 모양의 망루가 있다. 1950년 당시 불안했던 이 지역의 치안유지를 위한 시설물이다. 망루 높이는 10m. 자연석과 시멘트 콘크리트로 몸체를 만들고 윗부분은 8각 기와지붕이 얹어져 있다. 망루 내부는 4층의 나무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이 곳에 오르면 대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고 한다. 총안 22개가 설치되어 있다. 총안 주변엔 총탄 자국도 남아 있다고도 전한다. 기사는 망루라기보다 첨성대 또는 에밀레 종처럼도 느껴지는 그 독특한 형상에 주목했다.
한국일보. 1919년 건축 서울대 광양 남부연습림 관사 복원
서울경제. [역사의 향기/근대문화유산] <24> 천도교 중앙대교당
동아닷컴. [이광표의 근대를 걷는다]<84>그때는 사이렌이 울렸다
지금 세계는
침묵과 빛의 건축철학으로 유명한 건축가 루이스칸(1901.2.20~1974.3.17)에 대해 주목했다.
Spotlight: Louis Kahn via archdaily
* 2018 weekly 08(2018.2.18~2.24)
* 표지 이미지_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