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물, 장난감, 광고...
삶것을 만듭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양수인
- 설립
- 0000년
- 주소
- 서울 강남구 신사동 565-14 2층 (주)삶것건축사사무소
- 연락처
- 070-4349-3030
- 이메일
- life@lifethings.in
소솔집은 문화기획자이자 건축교육자인 정소익 박사의 특별한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밀라노 유학시절 석유가격 폭등으로 인한 운송업 조합의 파업이 그것이다. 파업이 시작된지 3일 후, 밀라노 시내에서 신선한 먹거리를 구하기 힘들었던 경험을 통해 정소익박사는 우리가 현재 당연히 받아들이는 생활의 패턴이 얼마나 취약한 것인지를 몸소 체험했고, 훗날 자족할 수 있는 생활의 터전을 만들겠다고 생각한다. 소솔집은 마을공동체에 기반을 둔 자족적 삶을 위해 정박사가 내딛은 첫 발걸음이다.
The start of this project dates back to a personal experience encountered by the client, Dr. Jung Soik, a cultural curator and architectural educator. Dr. Jung was studying in Milan, Italy, when she witnessed a local truck-drivers’ union strike against the rocketing oil price. Three days into the strike, Dr. Jung found herself unable to find fresh groceries in the city. This experience brought her attention to the vulnerability of various systems our everyday lives rely on. She began to imagine herself one day building a self-sufficient community. Sosoljip is Dr. Jung’s first step towards her dream.
다락포함 70평 규모, 각각 네 개의 주방과 욕실을 겸비한 소솔집은 태양열난방과 태양광발전 설비, 보조용 화목보일러를 포함하여 평당 430만원의 시공비용으로 완공되었다. 건축주와 건축가는 과도하지 않은 예산으로 사려깊고 건강한 집이 충분히 가능함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소솔집은 건축주와 그의 부모님을 위한 집으로 가변적인 세 공간으로 구성된다. 건축주공간, 부모님공간,손님공간. 건물의 주 공간은 부모님의 생활공간으로 침실, 거실, 주방 및 식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모님 공간과 반독립된 건축주공간은 다락이 있는 스튜디오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다락에 사적인 생활공간이 있고 지층 공간은 서재와 작업실, 그리고 건축주가 운영하게될 건축학교 워크샵 교실로 활용된다. 서울에서 평생 살아오신, 부모님의 갑작스런 귀촌에 대한 완충작용을 위해 아랫층에는 손님방 두 실이 들어간다. 친구도 초대하고, 손님도 받고, 여름에는 외국에 사는 작은 딸 가족도 몇 달씩 와서 지낸다.
복층구조의 아랫층에 손님공간, 윗층에 건축주공간과 부모님공간이 위치하는데, 지역적 특성인 다랭이논의 흔적이 바다를 향해 남아있는 대지조건을 활용하여 모든실에 직접 출입이 가능하게 계획되었다. 건축주 공간과 부모님 공간은 주방과 식당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다. 부모님 공간과 손님공간은 내부계단을 통해 연결되어 손님방 1호실은 필요에 따라 부모님 공간에 연결된 또 하나의 방이 되며, 두 개의 손님방은 필요에 따라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손님공간의 지붕은 바다를 향해 열려있는 작은 옥상정원으로 건축주공간의 앞마당이 된다.
건축주공간과 부모님공간은 기본적으로 동서로 길게 배치되고, 두 동이 남북으로 빗겨 살짝 맞닿아 있다. 두 건물의 남쪽 지붕 경사는 연간 태양을 가장 잘 받을수 있는 평균 각도로 기울어 있으며, 그 면적은 태양열, 태양광 설비가 딱 맞아 들어갈 수 있도록 계획 되었다. 지붕에는 3KW 태양광 발전설비와 난방을위한 태양광 집열관이 설치되어 있다. 비상용 보조 보일러도 화목보일러를 사용해 화석연료 사용을 자제했다. 각 창은 자연환기가 원활하도록 계획되었으며 열손실을 우려해 지나치게 크지 않도록 신경썼다.
담당 : 정경진 (삶것)
시공사 : 임현철 (채헌건축)
구조 : 박병순 (터구조)
전기 : 한길엔지니어링
설비 : 주성MEC
모든사진 © 신경섭
Project Manager : Kyung Jin Jung
Contractor : Yim, Hyun Chul (Chaeheon Construction)
Structural Engineering : Park, Byung-soon (The Kujo)
Electrical Engineering : Hangil Engineering
Mechanical Engineering : Joosung MEC
All Photos © Kyungsub 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