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건축가들의 연합.
건축은 혼자서 이루어낼 수 없는 영역입니다. 여러 사람의 노고와 땀을 기초로 비로소 집 한 채가 완성됩니다. 하나의 목표를 향한 여러 각도의 시선은 오류와 편견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며 옆 사람을 인정하게 합니다. 좋은 건축이라고 하는 것은 그에 걸맞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 그리고 건축...
시작부터 끊임없이 추구하는 (주)건축사사무소 유오에스의 이념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이만수
- 설립
- 2004년
- 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10길 26 (성수동2가) 하우스디 세종타워 304호
- 연락처
- 02-553-1932
- 이메일
- morrispark77@hanmail.net
성동교회
45년 동안 산동네 꼭대기에 서 있던 성동교회가 지역재개발(옥수13구역)로 인해 교회를 헐고 새로운 터로 이전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교회가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본질적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교회는 예로부터 가난한 이웃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소금창고와 같은 곳이다. 많은 성도들의 기도와 헌금으로 지어지는 건축이니 만큼 목적성이 분명해야 할 것이다. 365일 중 54일만 사용하는 교회건축의 비효율성을 재고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수시로 개방 가능한 열린 교회를 계획하였다.
건축은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무언가 이야기해야 한다고 믿는다. 산 중턱의 바위와 같이 비탈진 길에 떠있는 매스는 지나는 이들에게 작은 손짓을 하며 쉴만한 그늘로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아파트로 포위된 성동교회는 신을 향하여는 경건한 예배의 장소임에 틀림없다.
또한 동시에 각박한 아파트주거와 부족한 편의시설로 소통에 불편을 느끼는 주변 이웃들에게는 시골의 작은 마을회관과 같이 서로 조우하며 대화하는 사랑방과 같은 곳이다.
재건축하기 전 성동교회의 이미지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기억된다. 이삿짐을 사람이 직접 지고 날라야 하는 산동네의 허름한 교회... 저녁이면 옹기종기 모여 시래기 국밥 한 그릇 먹으며 하루의 삶을 나누는 아지트와 같은 곳이었다. (1971년 ~ 2013년)
경사진 대지의 특성을 이용하여 3개층 (지하1층, 지상1층, 지상2층)에서 건물출입이 가능하도록 계획하였다. 출입구 주변 내/외부에 지역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휴게공간을 두어 소통과 나눔이 있는 장소가 되도록 하였다.
세속주의의 함정에 빠져버린 오늘날의 교회를 바라보며, 이 시대 참된 교회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다. 무엇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하나님을 향한 바른 예배의 태도를 가지는 것이고, 이웃과 시간을 함께하며 가진 것을 나누는 일일 것이다.
교회건축의 본질은 예배와 교제의 場所(장소)를 만드는 것이다. 하나님과 만남이 이루어지는 경건한 예배의 장(場), 가족과 같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담소하며 먹거리를 나누는 따뜻한 만남의 장(場)이어야 한다.
대지위치: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제13구역 종교용지2 (매봉길 30)
지역: 지구 옥수 제13구역 재개발 지역
용도: 종교시설
대지면적: 1,102.5㎡
건축면적: 636.50㎡
건폐율: 58.79%
연면적: 3,502.98㎡
용적률: 199.18%
규모: 지하 2층 / 지상 5층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 철골조
최고높이: 22.6m
외부마감: 세라믹타일, 화강석, 로이복층유리, 전벽돌, 노출콘크리트
주차대수: 29대
설계: (주)건축사사무소유오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