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대지와 공간에 대해서는 기능성과 효율성을 바탕하여 군더더기를 제거 한 디자인방법론으로서 가치를 극대화 하고자 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주익현
- 설립
- 2017년
- 주소
- 서울 강남구 신사동 564-12 3층
- 연락처
- 02-512-7892
- 이메일
- jih@ciid.co.kr
라임라임_ Lime-Rhyme
추억 속 거리의 이미지
어느 날, 한 클라이언트가 최상층에는 본인의 개인 사무실, 아래에는 임대 공간을 둔 건물을 짓고싶다며 찾아왔다. 대지가 위치한 당인동 골목은 겉보기에는 그저 낡은 골목처럼 보이지만, 최근 들어 카페와 음식점, 공방이 늘어나고 있는 곳이다. 오랜 시간 파리에 머물렀던 클라이언트는 이곳에서 다시금 그곳의 거리를 상상했다고 한다. 그래서 새로 짓는 이 건물은 네모반듯하되 너무 요즘 건축물 같지는 않아야 하며, 네오클래시컬한 느낌이어야 했다. 그래야만 상상해왔던 거리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클라이언트의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우리는 당혹감을 감추기 어려웠지만, 결국 우리의 라임라임을 완성했다.
라임(Rhyme)을 만드는 그리드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파리와 당인동 이미지를 함께 떠올리기란 쉽지 않기에 무작정 그들이 파리에서 느꼈던 감성 그대로 당인동에 이식할 수 없었다. 오랜 고민 끝에 우리는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적용하기로 했고, 옛 연와조 건축물의 특징인 규칙적인 기둥과 창의 배열을 좀 더 강조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건축물 테두리를 따라 콘크리트 기둥을 일정한 간격으로 둘러 입면으로 노출시켰고, 내부 구조를 단순화해 비교적 넓은 임대공간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기둥과 슬라브로 이루어진 구조 그리드가 만들어졌고, 조금 더 반듯하고 정갈한 느낌을 위해 벽을 덧대어 규칙적인 패턴을 구성하였다. 오래된 동네의 복잡하고 불규칙한 선형이 배경일 수밖에 없으니 면을 정돈하여 장식을 최소화하고, 단순한 창의 반복으로 담백하게 풀어낸 것이 오히려 분명한 대비를 이루어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백색 벽돌로 마감한 2, 3층은 주변 건축물과 동일한 재료이지만, 새것의 느낌으로 하나의 덩어리감을 부여하어 시선을 자연스럽게 위로 따라 올라오도록 하였다. 그리고 그 위의 4층은 그리드의 연속적 패턴을 열주의 형태로 치환해 건축물이 더 커 보이도록 하고, 테라스와 연계된 공간만이 갖는 특별한 공간감을 부여하였다.
활기를 불어넣는 뉴비(Newbie)
라임라임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라임(Lime) 색상을 과감하게 사용했다는 점이다. 클라이언트의 기억 한 켠에 파리 골목에서 느꼈던 감성과 컬러풀한 벽이 있어서 수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로써 20년 가까이 신축이 없어 다소 낡고 칙칙해 보이는 골목과 벽돌 건축물들 틈에 상큼한 뉴비가 등장하게 되었다. 다소 강렬하지만, 우리 건물의 에너지와 활기로 인해 오래된 동네인 당인동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길 바란다.
① 사무실 ② 창고 ③ 주차장 ④ 테라스
① 사무실 ② 화장실
① 사무실 ② 화장실
① 사무실 ② 화장실 ③ 테라스
① 사무실 ② 테라스 ③ 화장실
① 창고 ② 화장실 ③ 테라스
건축개요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당인동 |
---|---|
규모 | 지상 4층 |
건축면적 | 67.15㎡ |
건폐율 | 59.43% |
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
최고높이 | 14.7m |
시공 | 스카이라인종합건설 |
용도 | 근린생활시설 |
---|---|
대지면적 | 12.0㎡ |
연면적 | 223.99㎡ |
용적률 | 199.99% |
주차대수 | 2대 |
사진 | 송유섭 |
설계 | CIID |
자재정보
외부마감 | 벽돌타일, 테라코트 |
---|---|
창호재 | |
마루 | |
주방가구 | |
욕실기기 | |
현관문 |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콘크리트 노출, 도장, 에폭시 |
---|---|
지붕재 | |
실내가구 | |
욕실마감 | |
조명 | |
실내문 | |
데크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