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은 이미 여러가지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데 좋은 땅이든 나쁜 땅이든 모두 저마다의 이야기를 한다.
향이 어떤지?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 어느쪽 조망이 좋은지? 대지의 높이차가 있는지? 주변 환경은 어떤지?......
즉, 땅은 어떤 공간을 꿈꾸는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느낀다.
나는 건물이 놓여질 땅에 이미 건축주가 꿈꾸는 집이 그려져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건축주의 이야기를 듣고 또, 땅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이에서 서로 대화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며,
이 이야기들을 모두 담아서 형태와 공간으로 결국 하나의 완성된 집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 바로 건축가(architect)이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홍양표, 강승혁
- 설립
- 2011년
- 주소
- 서울 양천구 남부순환로58길 27 (신월동) 소운재 B1
- 연락처
- 02-2088-7456
- 이메일
- kscrom@naver.com
불루재(不陋齋) 2호
한국형 농가주택 설계 시리즈
지구는 태양계에 속하고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받아 그 생명이 유지된다. 태양에너지는 천연의 무궁무진한 무공해 에너지로서 이것을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에너지 저소비형건축물의 핵심이다. 특히 대지가 전원에 위치하여 전기, 가스, 등의 에너지 공급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일수록 더더욱 태양에너지의 활용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건물은 철저히 태양을 바라보고 에너지를 얻고 사람도 태양을 적절히 조절하여 쾌적한 삶의 공간을 얻는 것이야말로 지구에서 살아가는 인간이 자연에 현명하게 적응해 나가는 모습일 것이다.
이 건물은 철저히 태양에너지를 다루는 방법으로 접근했다. 그것은 우리나라 전통건축인 한옥에서 보이는 Passive Solar 방법과 태양광, 태양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 Active Solar 방법을 병행하여 제안한다.
불루재2호는 북향으로 기울어진 경사지에 위치하여 북측에 현관이 있고 반대편으로 남향을 바라보는 거실이 있다. 따라서 북측면에서는 출입구 인지성을 확보하고 남측면에서는 남측채광과 일조를 만족하는 것이 중요했다. 또한 두 가구가 거주하는 duplex house이므로 외부공간을 최대한 이용하면서도 적당한 Privacy 확보를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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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C 건축사사무소] ‘불루재(不陋齋) 2호 - 한국형 농가주택 설계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