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유준상
- 설립
- 2013년
- 주소
- 서울 송파구 법원로 127 (문정동, 문정대명벨리온) 1504호
- 연락처
- 070-7545-7555
- 이메일
- atelierjun@daum.net
- 홈페이지
- http://www.a-jun.net
비원(秘院)
#2. 현장감리ⅰ
18.03.20 착공
보정동 2번째 집이 착공했다. 먼지 안 나게 부직포도 깔고 주민들 시끄러울까 봐 조심조심 현장이 시작되었다. 6개월 후 세상에 하나뿐인 집으로 완성되길, 늘 즐겁고 사고 없는 현장이 되길 소망한다.
18.04.09
하천 옹벽과 건물이 만나는 부분의 형틀 작업은 까다롭다.
18.05.31 좋은집
좋은 집엔 언제나 건축가와 의뢰자가 함께 기대한 '무엇'이 있다. 건축가와 의뢰자는 그 '무엇'때문에 같은 목표를 갖는 동지가 된다.
혼자만 기대하는 집 보다 함께 기대하는 집이 좋은 집이다.
18.06.08 상량문
△ 비원의 상량문
아이들의 그림으로 채워진 지금껏 본 적 없는 *상량문이다. 이 상량문은 오늘 집과 영원히 하나가 될 예정이다.
(*상량문: 집을 새로 짓거나 고친 내력, 입주, 상량 날짜와 기원 내용 등을 적은 글.)
유쾌한 가족과 함께할 이 집에서 항상 기분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본다.
18.06.21 골조공사 완료
보정동 행복스케치 단지 지후네집(비원) 골조 공사가 끝났다. 여름이 지나 가을로 들어가는 무렵이면 집은 다 지어질 것이다.
최근 몇 주간 생각대로 풀리지 않은 몇 개의 일들과 뭔가 조급해 보이는 일정들, 그리고 간간이 짧은 기쁨을 주는 일들 사이를 오가고 있다. 언제나 정직하고 적나라하여, 딱 필요한 만큼의 노동과 시간만을 요구하는 현장은 복잡한 마음의 중심을 잡아준다.
18.06.21
△ 마감공사가 시작되기 직전 모습
18.09.03 준공 50일전
현장은 늘 배울 거리와 얘깃거리도 많고 고민거리도 많다.
솜씨 좋은 목수가 연장을 움직여야 비로소 집의 형태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 공간이 한 달 후에 어떤 모습일지는 연장을 든 사람 손에 달린 일이다.
설계나 시공이나 감리나 구석 어디 한 곳 사람 손 거치지 않고 되는 집은 세상에 없다. 집은 결국 '성의'의 문제이다.
18.09.04 마감재 선정
같은 강마루라도 원목 재질 입힌 고급형은 표면상으로는 원목과 별 차이가 없다. 뻔한 샘플만 보다가 수입품 샘플을 보니 마음이 동한다. 하지만 값은 비싸고 시공도 전문팀에서 해야 한다.
마감 과정은 계속 따져보고 고민하는 시간이다. 예산에 맞는 가장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 그 집에 살 사람들 마음이 되어 생각해본다.
18.09.10 어린이를 위해
계단 오르내릴 때, 벽이 높아 잡을 곳이 마땅치 않으므로 계단 벽 중간에 어린이용 손 스침을 고민해본다. 아이들 손에 가시 박힐 일 없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