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유준상
- 설립
- 2013년
- 주소
- 서울 송파구 법원로 127 (문정동, 문정대명벨리온) 1504호
- 연락처
- 070-7545-7555
- 이메일
- atelierjun@daum.net
- 홈페이지
- http://www.a-jun.net
레가토 636
legato : 음악에서 계속되는 음과 음 사이를 끊지 말고 원활하게 연주
집의 대지는 도봉산 자락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에 위치한다. 도깨비시장이라는 재래시장에 면해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소위 사람 냄새가 나는 동네이다. 중점경관 관리지역으로 몇 가지의 심의사항이 있지만 특이한 사항은 없고, 남측에 아파트와 직접 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 되기도 한다.
대지 크기는 136평으로 다세대주택이 밀집된 2종 일반주거지역 안에서 작은 크기는 아니다. 대지의 북측과 서측에는 6미터, 9미터 도로가 있고, 남측과 동측은 이웃 아파트의 출입구와 주차장에 접해있어 섬처럼 주변과 분리되어 있다. 다시 말해 주변과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주택의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매우 유리한 조건이었다.
△ 주변 건물 스케일 분석
636번지는 주변의 평균적인 대지보다 면적이 크기 때문에 올라갈 신축건물은 당연히 주변 건물보다 큰 덩어리를 만들어 낸다. 대지 남동 측의 4동 규모 아파트는 과거 연립주택 단지를 재건축한 공동주택이고, 이외에는 신축이 예상되는 규모의 부지가 없었다. 따라서 남측의 아파트로부터 636번지를 지나 기존 다세대 주택으로 연결되는 층수와 규모의 점진적인 변화는 도시경관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어야 하는 맥락적인 의무를 지고 있었다.
도시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건물 형태와 분절 크기는 주변 대지의 규모를 고려하여 여러 차례 테스트를 통해 매트릭스를 구성해보았다. 사선형은 층마다 다양한 유닛 형식을 만들어내어 극한의 다양성을 만들어 내지만, 설비 배관만 어려워질 뿐 큰 장점을 찾지 못했다. 정북일조사선을 고려하더라도 사선형보다는 계단형을 적용하는 것이 도시 문맥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더 적절했다.
△ 메트릭스
건물 형태와 유닛 설계는 동시에 긴밀하게 이루어졌다. 636번지는 단독 필지의 분양형 개발이다. 주인 세대가 건물 일부에 거주하는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건물 내의 관리영역을 최소화하는 것이 향후 분양이나 임대를 통해 입주하는 실거주자를 위한 최선의 배려였다. 그 때문에 공동체로서 함께 향유되었으면 하는 공적 공간의 현실적인 활용성이 확립되지 않는 경우에는 유닛 내부의 거주성을 좀 더 최적화시켜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유닛은 크게 북측에 면한 타입과 남측에 면한 타입 두 가지로 구성되며, 약간의 차이가 있다. 주변과의 간섭 및 코어의 상황에 따라 거실 위치를 먼저 정하고, 두 개의 방을 구성하여 총 18세대로 구성하였다. 사면에 거의 주변 대지와 간섭이 없어 코너뷰를 살리는 유닛 설계가 가능했고, 작더라도 확장을 하지 않고도 외부 발코니를 둘 수 있었다. 기후에 대한 고려와 실내면적 확보를 위해 대부분의 중소규모 공동주택은 외부 발코니 공간을 ‘절대’ 시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곳 636번지의 남측 면은 주변 건물과 거리가 충분히 이격되어 있어 외부 발코니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 장소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개방감 대신 적절히 노출을 조절하기 위해 반투명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난간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편하게 외부 발코니를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입면을 어지럽히곤 하는 실외기 또한 복도마다 추가된 테라스에 층별 실외기실을 두어 소음을 해결하고, 입면의 자유로움도 확보하였다.
△ 내부 엑소노메트릭
가로에 더해진 리듬감
1층 전면 가로는 보행이 매우 활발하기 때문에 세 개의 상가를 직접 면하게 하여 가로의 기능을 더욱 활성화했다. 입면 창호 디자인은 아이레벨에서 한 번에 확인되는 6층 규모의 건물이기 때문에 휴먼스케일에서 느껴지는 리듬감을 강조하여 특별한 성격이 없던 기존 가로에 악센트를 부여하였다. 또한 남측 아파트와 기존 다세대 건물들의 무성의한 어휘를 연속시킬 필요가 없었기에 밝은 색감의 석재로 마감하여 리듬감 있는 창호와 함께 가로에 새로운 활기를 넣어 주고자 하였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주변 택지 크기에 대응하는 분절된 형태, 외부 발코니를 적용한 유닛, 가로를 고려한 상가배치 및 휴먼스케일에서 탄생한 리듬감 있는 입면 디자인을 통해 중밀도의 주거지에 어울릴만한 자연스러운(legato) 결과물을 제시하고자 했다.
레가토 636 프로젝트는 일회성의 단독개발이다. 소위 업자들이 주도하여 반복적으로 동네에 마구 뿌려지는 개성 부족한 소규모 개발이나 맥락 없이 어는 곳에서나 비슷하게 지어지는 중소형 브랜드의 개발이 아니라 다행이었다. 경제성에 대한 지나친 요청도 없었고, 눈길부터 끌고자 하는 이상한 상품성을 요구 받지도 않았다. 건축주와의 진행 과정이 부드러웠기에, 주변 상황을 자연스럽게 해석한 후 주거에 필요한 것을 적절히 적용하고, 동네와 어우러지는 장소성이 확립된 건물을 만들 수 있었다. 당연한 것이 자연스럽게(legato) 이루어져 또 하나의 적절한 ‘점’을 도시에 추가하게 된 것이다.
건축개요
위치 |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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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상 6층 |
건축면적 | 243㎡ |
건폐율 | 53.79 % |
구조 | 철근콘크리트 RC |
최고높이 | |
시공 | 바른 종합건설 |
용도 | 도시형 생활주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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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451㎡ |
연면적 | 769 ㎡ |
용적률 | 170.16 % |
주차대수 | 9대 |
사진 | 정광식 |
설계 | 디디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
자재정보
외부마감 | 석재판, 알루미늄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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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재 | 로이복층유리 |
마루 | |
주방가구 | |
욕실기기 | |
현관문 |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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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재 | |
실내가구 | |
욕실마감 | |
조명 | |
실내문 | |
데크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