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음악처럼 빛과 공간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화음의 조화이고, 소설처럼 시간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설계는 더욱 섬세하고, 예민하고, 민감해야 합니다. 모든 감각으로 움직임, 소리, 냄새, 맛, 질감까지 관찰하고 사색하여 공간을 사유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사람을 통해 일상 속의 미학으로 자리 잡게 되고, 그러한 공간의 즐거움을 모두와 나누는 것이 ATOP의 건축철학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정한
- 설립
- 2012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5길 9-4 (성북동1가, 정주빌딩) 3층
- 연락처
- 02-902-3872
- 이메일
- atoparch@atoparch.co.kr
#03. 2차제안
ARKO ARCHIVE
▲ 현황분석 (SITE ANALYSIS)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공간
아카이브이지만, 전시 공간이 부족할 때엔 전시 공간의 확장 영역으로서 사용되며 때로 세미나장으로도 활용되고 있음. 그외에도 관람객들이 쉴 수 있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아카이브의 영역으로서도 활용되어야 함.
아르코 미술관 측과 몇 차례 만남을 가진 결과, 미술관의 2층 라운지 공간은 많은 요구에 부합해야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하는 동시에 때로 전시 공간의 확장 영역으로서, 세미나실로서, 미디어실로 다양하게 그때 그때 다른 역할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다른 평면을 가질 수밖에 없는 기능들이 모두 한 공간 안으로 모여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많은 기능을 담은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공간이 최대한 단순해야 합니다. 시야를 가리거나, 공간을 나누게 되면 그 순간 공간의 성격이 규정되어 버립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평면의 형태를 최대한 살리면서 아르코 미술관 측에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가장 단순한 공간의 마감과 가구의 제작을 제안했습니다.
▲ 가구계획방향(FURNITURE)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한 가구계획
일정한 크기를 가지며 높이 차만 다르게 제작. 배치에 따라 다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
사용자에 따라 낮게 앉거나, 기댈 수 있도록 하여 다양한 사용 방법을 제시.
적재시 수월하도록 계획
가장 단순한 박스 형태의 가구들을 조합해 여러 평면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높이의 박스를 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다른 기능을 가진 공간이 나올 수 있겠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공간개선방향(CONCEPT)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평면 및 가구계획
중간을 통행로로서 비우고, 가구들을 창에 붙여 바깥을 바라 볼 수 있도록 배치.
테이블을 서로 붙이고, 의자를 주위에 놓아 작은 회의실로 쓰일 수 있도록 배치.
테이블을 길게 늘어놓아 여러 사람들이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수 있는 스터디룸으로 계획.
세미나 열릴 시, 세미나에 활용할 수 있는 배치.
전시 휴게 공간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다양한 전시 도록 및 전시 팜플렛을 비치하여
쉬면서 전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업을 수 있도록 함.
이야기를 하기 적합하도록 의자를 마주보도록 배치하고, 그 뒤에 테이블을 놓아 책을 꽂거나 올려놓을 수 있도록 계획.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용도 : 문화 집회시설
면적 : 153.92㎡ (46.56평)
설계기간 : 2016.06-2017.08
시공기간 : 2017.08-2017.09
시공 : 피에치플러스건축
가구 디자인 : 잭슨카멜레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