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음악처럼 빛과 공간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화음의 조화이고, 소설처럼 시간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설계는 더욱 섬세하고, 예민하고, 민감해야 합니다. 모든 감각으로 움직임, 소리, 냄새, 맛, 질감까지 관찰하고 사색하여 공간을 사유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사람을 통해 일상 속의 미학으로 자리 잡게 되고, 그러한 공간의 즐거움을 모두와 나누는 것이 ATOP의 건축철학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정한
- 설립
- 2012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5길 9-4 (성북동1가, 정주빌딩) 3층
- 연락처
- 02-902-3872
- 이메일
- atoparch@atoparch.co.kr
[공사시작]
'하도리 아이보리1028'의 모형을
준하씨가 며칠 동안 열심히 만들었다.
작은 모형에 가는 창틀까지 표현하려니 쉽지 않았을 것이다.
홍홍..
제주도 내려가기 전에는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최영재 소장님께서 꼼꼼히 챙겨주시고 봐주신다.
"모형을 보고 Client가 좋아했으면 좋겠다."
박스를 만들어 포장하고 제주도로 향했다.
현장에는 이미 리모델링될 중고 컨테이너가 대지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진입부에서 스튜디오와 상가들과 함께 방문객들을 맞이할 것이다.
육지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로 넘어오면서
컨테이너 내부에는 공사를 위한 자재와 인테리어 소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
부득이 공사가 늦어지고 우기가 겹치면서
컨테이너의 내부 물건들에 문제가 생기고 있었다.
오전에는 컨테이너의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저녁이면 문을 잠그기를 반복해야 했다.
중고 컨테이너 리모델링 작업이 시작되었다.
컨테이너의 상태에 따라, 그리고 개구부 위치에 따라
철판이 절단되고, 보강되었다.
한 쪽에서는 바닥고르기 작업이 한창이다.
주변 대지보다 도로가 높게 형성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대지를 올려야 한다.
아무리 대지를 높여도 도로로 빗물을 다 내보낸다는 것은 무리다.
대지 한 쪽 구석에 빗물을 위한 우수침투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건축주분은 실험/도전의식이 강하신 분이신듯하다.
인테리어 전문가여서 각종 재료나 디자인의 디테일을 푸는 데도 큰 부담이 없어하신다.
이곳에 지어질 10동의 건축물도 한가지 구조가 아니라 다양한 구조로 만들어진다.
컨테이너, 목조, 철근콘크리트조 그리고 캠핑 트레일러도 있다.
한쪽에서는 각종 자재들이 다음 공사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 공사가 쉽지 않다는데, 잘 풀려나갔으면 좋겠다.
[컨테이너집 + 목조집]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무더운 여름날 하도리 현장을 찾았다.
차를 끌고 가면서도 그렇게 더웠는데,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고생이실까...
몇 년 전 아프리카 갔을 때 느꼈었던 피할 수 없는 지독한 더위다.
눈부신 빛과 뜨거운 열기가 하도리 현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컨테이너 집들은 자기 자리에 놓이고,
개구부와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그늘이 있는 차양 하부가 일하기 좋은 장소가 된다.
건축주의 센스가 깃들여진 창문들이 생겨나고 있다.
컨테이너의 상태에 따라 현장에서 개구부가 변경되기도 한다.
중고 컨테이너의 조립은 안전을 위해 계속 보강된다.
이 대지의 중심이 될 중앙의 수공간도 자리를 잡았다.
한켠에서는 목조집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전국을 누비며 목조건물을 시공하고 있는 전문가 빌더들의 공사다.
거푸집이 다 설치된 옆 건물은
콘크리트가 부어지길 레미콘 차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는 지금 레미콘을 비롯한 자재들 품귀현상으로 공사 진행이 너무 힘들다.
아직도 지어져야 할 건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도 현장에서 아무런 사고/문제없기를...
"으쌰~~~"
[이엔 건축사사무소] “하도리 IVORY_공사시작”
http://endesign.co.kr/220463487460
[이엔 건축사사무소] “하도리 IVORY_컨테이너집/목조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