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음악처럼 빛과 공간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화음의 조화이고, 소설처럼 시간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설계는 더욱 섬세하고, 예민하고, 민감해야 합니다. 모든 감각으로 움직임, 소리, 냄새, 맛, 질감까지 관찰하고 사색하여 공간을 사유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사람을 통해 일상 속의 미학으로 자리 잡게 되고, 그러한 공간의 즐거움을 모두와 나누는 것이 ATOP의 건축철학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정한
- 설립
- 2012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5길 9-4 (성북동1가, 정주빌딩) 3층
- 연락처
- 02-902-3872
- 이메일
- atoparch@atoparch.co.kr
위치 : 경상북도 칠곡군
대지면적 : 1,087 ㎡
연면적 : 356.22 ㎡
상태 : 2007년 완공
좋은 곳이었다.
시야는 널리 트여 산과 하늘만 보이고,
앞마당은 이미 잘 관리되어 있었으며,
정남향의 따뜻함도 갖고 있었다.
노부부 건축주는 이곳에 집을 짓고 싶어 했다.
남편이 부인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했고,
첫 만남에서부터 꿈꾸는 집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모눈종이에 직접 연필로 그린 도면을 보여주기도 했고,
다양한 잡지 스크랩도 보여주었다.
그녀의 요구 조건은 아래와 같았다.
+ 안방에서 월출을 볼 수 있을 것
+ 성당 중창 모임이 모여 작은 음악회를 할 수 있는 거실 공간
+ 다도를 할 수 있는 별채
+ 거실 공간과 주방의 분리 (하지만 멀지 않도록)
+ 딸 가족이 방문해서 사용할 2층 공간
+ 밝은 집 (가능한 한 매우)
비교적 구체적인 요구 조건들에
미래의 공간에서 하고자 하는 것들도 명확했고,
그 명확함을 있는 그대로,
아주 쉽게 구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운 집 ㅣ 명확한 집 ㅣ 밝은 집 ㅣ 달이 뜨는 집
음악회를 할 수 있는 집 ㅣ 다도를 즐길 수 있는 집 ㅣ 따뜻한 집
이런 집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
노부부 건축주에게도 이런 집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