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음악처럼 빛과 공간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화음의 조화이고, 소설처럼 시간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설계는 더욱 섬세하고, 예민하고, 민감해야 합니다. 모든 감각으로 움직임, 소리, 냄새, 맛, 질감까지 관찰하고 사색하여 공간을 사유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사람을 통해 일상 속의 미학으로 자리 잡게 되고, 그러한 공간의 즐거움을 모두와 나누는 것이 ATOP의 건축철학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정한
- 설립
- 2012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5길 9-4 (성북동1가, 정주빌딩) 3층
- 연락처
- 02-902-3872
- 이메일
- atoparch@atoparch.co.kr
양평동 다가구주택 ‘삼미재’
– 삼성쌀집의 재탄생
양평동 이면 도로의 삼거리. 좁지 않은 도로 여건이어서 그런지, 한눈에 들어오는 쌀집이 도로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30여 년간 동네 사람들의 쌀 공급원이자, 벗이 되어왔던 ‘삼성 쌀집’은 둘째 아드님의 제안으로, 더 이상 쌀집이 아닌, 부모님과 아드님 가족을 위한 보금자리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삼미재’라는 이름도 그 ‘삼성쌀집’에서 따온 아드님의 의미 깊은 작명이다. 30년이 넘는 세월을 부모님과 동고동락해왔고, 아드님의 성장했던 쌀집을 철거하고, 새로이 다른 모습의 집으로 짓게 된다는 것이 남다른 감회와, 책임감으로 다가왔다.
20평 중반대의 대지면적이어서 1층의 주차장과 수직이동을 위한 공용 계단, 그리고 가능한 한 최대의 상가면적을 확보하기에 그리 여유롭지만은 않았다. 최적의 방안은 계단의 폭을 최소화하여, 좁은 대지 폭을 주차장과 계단으로 모두 활용하는 방법이었다. 그것은 2층과 3층의 두 가구(부모님+아드님 가족)만을 위한 공용 계단이었기에 가능했다.
1층에서 가까운 2층의 주거는 부모님을 위한 가구로, 3층과 4층, 그리고 다락은 2자녀를 둔 아드님 가족을 위한 가구로 계획됐다.
아드님 가족을 위한 거실 및 주방은 채광 여건이 더 나은 4층으로 위치하였고, 침실은 3층에 자리한다. 다락공간은 자녀들의 놀이터로 십분 활용되고 있다. 거실 앞의 테라스는 계절에 따라 야외로 연장된 식당 및 여유 공간으로서의 몫을 다할 것이며, 나무를 사랑하는 가족에게 작은 정원도 되어준다.
1층의 상가에는 본 건물의 시공을 맡았던, 시공사 대표의 사무실로도 이용되고 있어서,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잘 조화된 구성을 지니게 되었다.
집은 새로 지어졌지만, ‘삼성쌀집’이 ‘삼미재’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하게 되어 다행히 아닐 수 없다. 또한 건축주에게나 동네 사람들에게도 오랫동안 같은 이름으로 인식되고,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지상1층 평면도
△ 지상2층 평면도
△ 지상3층 평면도
△ 지상4층 평면도
△ 다락층 평면도
건축개요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4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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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상 4층 |
건축면적 | 51.58㎡ |
건폐율 | 59.98% |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최고높이 | |
시공 | 모이건축 |
용도 | 다가구주택, 근린생활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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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86.00㎡ |
연면적 | 172.79㎡ |
용적률 | 200.92% |
주차대수 | 2대 |
사진 | 오파드건축연구소 |
설계 | 오파드건축연구소 |
자재정보
외부마감 | 지정색 벽돌타일(ADEX접착) / 적삼목 판재 / 본덱스오일스테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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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재 | LG이중창호 및 시스템창호 |
마루 | 강마루(스타강마루) |
주방가구 | |
욕실기기 | 대림바스 |
현관문 |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거실 및 주방 - 친환경페인트 / 방 - 실크벽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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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재 | 칼라강판 |
실내가구 | |
욕실마감 | |
조명 | 공간조명 외 |
실내문 | |
데크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