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음악처럼 빛과 공간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화음의 조화이고, 소설처럼 시간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설계는 더욱 섬세하고, 예민하고, 민감해야 합니다. 모든 감각으로 움직임, 소리, 냄새, 맛, 질감까지 관찰하고 사색하여 공간을 사유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사람을 통해 일상 속의 미학으로 자리 잡게 되고, 그러한 공간의 즐거움을 모두와 나누는 것이 ATOP의 건축철학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정한
- 설립
- 2012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5길 9-4 (성북동1가, 정주빌딩) 3층
- 연락처
- 02-902-3872
- 이메일
- atoparch@atoparch.co.kr
방학2동 숲속마을 공동이용시설
#1. 설계 및 감리
201711 설계
서울시 공공건축가가 된 이후 가끔씩 메일로 알려오는 지명 현상설계에 흥미는 있었는데 다른 일들로 참여를 미루다 이번에 참여를 신청했다. 다섯 사무소 중 하나로 선택받았고 운 좋게도 당선이 되었다
여러 가지의 주민행사가 가능하도록 대지 남측에 가능한 많은 스페이스를 확보하는 것이 현상설계의 첫 번째 목표였다. 그래서 주차장을 앞으로 보내고 건물은 일조를 만족하게 최대한 뒤로, 건물 높이는 9미터로 빡빡하게 그래서 높은 층고를 원하는 카페는 바닥 레벨을 조금씩 다운시켰다.
옥상에 박공 모양의 프레임을 만들어서 태양광 패널을 끼우고 그 밑을 주민들이 쓸 수 있게 했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옥상 때문에 이 안이 선택되었다고 한다. 반면에 카페 바닥을 점점 내리는 것은 훗날 실시설계를 진행하면서 평평하게 펴졌다.
숲속 마을이라는 이 멋진 네이밍에 적절한 매스 조합을 만들고 싶었는데, 여러 매스가 조합되어서 작지만 수직적으로 적층 된 마을같이 보이고 싶었다.
마을 회장님 이하 주민분들과 협의하면서 실시설계를 완성 중이고 감리도 수의계약으로 한다고 하니 잘 지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
올해 6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는데 이제 골조공사를 마치고 조적 공사도 거의 완성되어간다.
소규모 관급공사라서 우리가 직접 감리를 했다.
기존 건물 때문에 설계 중에는 지반조사를 할 수 없었다. 철거 후 지반조사를 했다.
지반 개량 및 잡석 다짐을 통해 지내력을 확보했다. 평판 재하시험을 통해 확인하는 작업이다.
△ 버림 콘크리트 타설 후 모습
줄기초인 것도 있지만 동결심도 때문에 지하가 없지만 테두리 쪽은 깊이 팔 수밖에 없다.
△ 기초 배근 모습
정화조를 미리 설치해서 기초 작업하면서 같이 정리했다.
△ 보 슬라브 배근
7월 말에 2층으로 올라왔다.
부분부분 내진 및 미관을 고려해서 철골 기둥이 계획되었다.
△ 2층 골조 작업 중 철골 설치하는 모습.
제작 및 설치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9월 중순 3층 벽체 배근 중
△ 옥상 층 바닥 배근
△ 옥상 층 작업
10월 말에 골조공사가 끝나고 정리까지 했다.
관급공사인 걸 감안해도 6월에 시작해서 10월 말에 골조 완료.... 약 거의 4달 반이 걸렸다. 무더위 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