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음악처럼 빛과 공간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화음의 조화이고, 소설처럼 시간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설계는 더욱 섬세하고, 예민하고, 민감해야 합니다. 모든 감각으로 움직임, 소리, 냄새, 맛, 질감까지 관찰하고 사색하여 공간을 사유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사람을 통해 일상 속의 미학으로 자리 잡게 되고, 그러한 공간의 즐거움을 모두와 나누는 것이 ATOP의 건축철학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정한
- 설립
- 2012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5길 9-4 (성북동1가, 정주빌딩) 3층
- 연락처
- 02-902-3872
- 이메일
- atoparch@atoparch.co.kr
제주 카페 데 스틸
2. 현장 감리
완공할 시점이 거의 된 것 같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8월, 2층 골조까지 끝났습니다.
하늘도 맑고 예뻤으며 날은 매우 더웠고, 골조는 반짝이고 안에서는 모기가 날아다니는 8월이었습니다.
원기둥 참 예쁘게 잘 나왔는데 사라진 콘센트 박스를 찾아 구멍을 냈습니다.. 놀란 마음을 추스르고 슬프게도 결국 찾기를 포기했습니다.
창도 들어왔습니다.
이 건물에서는 계단의 공간감이 참 중요합니다. 잘 구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옥상에서는 차귀도가 정말 잘 보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여름의 어느 날...
1층 창호 프레임이 들어왔습니다. 이 카페는 클라이언트의 오랜 생각으로 가져온 '데 스틸'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아직 비계가 있어 잘 보이지 않지만 창호 프레임의 간격과 모양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듀라스택 블랙 색상이 외장재로 선정되었습니다. 모서리 부분을 어떻게 쌓을까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했고, 위 사진과 같이 쌓기로 결정했습니다. 건물의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각도가 여러 방향으로 꺾여 있어 프레싱 각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 번의 조율과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현장에서 구현되었습니다.
금속 공사도 착착 진행되고 있고, 참 어느 한 부분도 쉽게 넘어가지 않는 힘든 현장이었고 여름 내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어찌 되었든 진행은 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여름이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