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음악처럼 빛과 공간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화음의 조화이고, 소설처럼 시간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설계는 더욱 섬세하고, 예민하고, 민감해야 합니다. 모든 감각으로 움직임, 소리, 냄새, 맛, 질감까지 관찰하고 사색하여 공간을 사유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사람을 통해 일상 속의 미학으로 자리 잡게 되고, 그러한 공간의 즐거움을 모두와 나누는 것이 ATOP의 건축철학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정한
- 설립
- 2012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5길 9-4 (성북동1가, 정주빌딩) 3층
- 연락처
- 02-902-3872
- 이메일
- atoparch@atoparch.co.kr
우주(宇宙)
2. 디자인
우리는 우선 단독주택의 가장 큰 특징인 외부공간(마당)을 구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건폐율 50% (127.4㎡, 38.5평)와 용적률 100% (254.8㎡, 77.0평)라는 해당 대지의 건축법규를 만족하면서 가장 효율적으로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자 했다.
△ 건물 형태 대안 1
△ 건물 형태 대안 2
△ 건물 형태 대안 3
△ 건물 형태 대안 4
△ 건물 형태 대안 5
△ 건물 형태 대안 6
클라이언트가 중점을 두고 요구한 사항은 마당이 넓고 살아가는데 넓게 느껴지는 집, 그리고 자연을 조망하기 좋은 집으로 넓은 시야의 열린 공간과 닫힌 개인적 공간이 공존하는 집을 원한 남편과 넓고 심플한 공간이지만 삶의 행위가 느껴지는 집을 원한 아내, 그리고 마지막으로 곧 태어날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담을 수 있는 집을 모두 만족하기 위해 우리는 여러 개로 나눈 마당(보이드 공간)을 중심으로 이 공간들을 담아냈다.
△ 필요 프로그램
집을 구성하는 공간들은 크게 공용공간, 부부를 위한 공간, 남편을 위한 취미공간, 지인들을 초대하는 것을 좋아하는 가족을 위한 손님공간, 곧 태어날 딸아이를 위한 공간, 마지막으로 주차 공간으로 나눠진다.
△ 공간 프로그램
우리는 이 공간들을 프로그램 별로 묶고 벽 대신에 공간과 공간 사이를 또 다른 공간으로 나누어 마치 우주의 무중력 공간과도 같은 목적도, 기능도 없는 비워진 무의 공간 즉, 외부공간을 이용하여 유의 공간을 계획했다. 완전히 단절된 벽과 달리 비워진 이 공간은 각각의 공간과 소통하며 개별 공간들 사이에 모호한 관계 맺음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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