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음악처럼 빛과 공간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화음의 조화이고, 소설처럼 시간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설계는 더욱 섬세하고, 예민하고, 민감해야 합니다. 모든 감각으로 움직임, 소리, 냄새, 맛, 질감까지 관찰하고 사색하여 공간을 사유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사람을 통해 일상 속의 미학으로 자리 잡게 되고, 그러한 공간의 즐거움을 모두와 나누는 것이 ATOP의 건축철학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정한
- 설립
- 2012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5길 9-4 (성북동1가, 정주빌딩) 3층
- 연락처
- 02-902-3872
- 이메일
- atoparch@atoparch.co.kr
성북동 공유부엌 '리틀 아씨시'
성북동 주택 리모델링
설계를 진행하면서 수시로 현황을 실측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 대한 막연함은 늘 찜찜했었다. 천장 위 안쪽의 목재구조 모습이 어떨지, 그 구조는 어느 벽에 지지하고 있을지. 그리고 바닥에는 얼마나 깊이 기초가 있을지, 아니면 아예 없을 수도 있다.
성북동이 풍치지구로 지정되어 별장이 많이 들어서기 시작했던 1959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집은 양옥의 모습이지만 천장 내부는 일제식 구조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61년 전 별장으로 사용되었던 주택을 클라이언트가 매입하여 3년간 임대를 주다가 공유주방이 한창 유행을 하던 시기에 성북동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유공간을 기획하면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 변경 전 모습
△ 철거공사 후, 구조보강을 위한 금속공사 모습
60년만에 속살을 드러낸 건물은 구조보강을 위한 금속공사를 진행하였다. 새로운 형식의 구조와 구법이 적용되어 앞으로의 60년을 또 내다보고 살 준비를 하는 것으로, 상부 하중을 받을 수 있도록 각파이프로 기둥과 보를 만들고 지붕틀을 보강했다.
△ 모형사진
이 주택은 기존의 모습을 최대한 남기며 새로운 재료와 공간 프로그램이 적정하게 조화가 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계획했다. 골목길에서 제일 처음 만나는 건물의 모습은 마치 이탈리아의 건축물이 연상되는데, 클라이언트의 요청사항이었던 부부가 몇 해 전 방문한 이탈리아의 소도시 아씨시에서의 감동을 다시 서울의 성북동 주택에 일부분 차용하고자 했다.
△ 변경 후 모습
△ 구조보강을 진행한 뒤, 목재(합판)로 마감한 내부공간
△ 주방 및 거실
공유부엌으로 재탄생한 이 집의 가장 메인공간인 주방과 이어진 거실에는 이곳을 찾는 이들이 둘러앉을 수 있는 3.6m의 긴 목재 테이블과 샹들리에를 설치했다. 그 외 싱크대 상판과 하부장의 마감재 등은 클라이언트와 직접 쇼룸에 방문하여 골랐다.
△ 거실에 설치한 샹들리에
△ 주방
△ 거실에서 바라본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건축개요
위치 | 서울 성북구 성북로14길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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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상1층 |
건축면적 | 75.00㎡ |
건폐율 | 26.69% |
구조 | 연와조 |
최고높이 | 4.2m |
시공 |
용도 | 공유부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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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281.00㎡ |
연면적 | 75.00㎡ |
용적률 | 26.69% |
주차대수 | 1대 |
사진 | 이정환 |
설계 | 드로잉웍스 |
자재정보
외부마감 | 시다쉐이크, 스타코뿜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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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재 | |
마루 | |
주방가구 | 안나키친 |
욕실기기 | |
현관문 |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나왕합판, 스타코뿜칠, 타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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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재 | |
실내가구 | |
욕실마감 | |
조명 | |
실내문 | |
데크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