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음악처럼 빛과 공간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화음의 조화이고, 소설처럼 시간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설계는 더욱 섬세하고, 예민하고, 민감해야 합니다. 모든 감각으로 움직임, 소리, 냄새, 맛, 질감까지 관찰하고 사색하여 공간을 사유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사람을 통해 일상 속의 미학으로 자리 잡게 되고, 그러한 공간의 즐거움을 모두와 나누는 것이 ATOP의 건축철학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정한
- 설립
- 2012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5길 9-4 (성북동1가, 정주빌딩) 3층
- 연락처
- 02-902-3872
- 이메일
- atoparch@atoparch.co.kr
성수동 더 그라운드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사진작업을 하는 의뢰인은 임대와 전시, 작업과 주거공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성수동의 풍부한 문화적 감수성과 만나 특징적인 건물을 원했다. 작은 땅에 높이 올라가는 수직적인 건물은 의뢰인이 창간한 <THE GROUND>로부터 설계 개념의 모티브를 얻었다.
△ 가로에서 바라본 계단과 로비
Program : Vertical Ground
준공업지역인 대지는 400%의 용적률을 가져 높게 적층할 수 있지만, 그 면적이 작았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크게 임대, 전시 및 촬영, 레크리에이션, 거주공간 총 4개로 나누고, 수직으로 쌓아감에 있어 각 조닝의 요구되는 공간의 특징과 영역 사이의 관계, 도시경관 및 스케일, 도시 가로와의 관계의 문제 등을 고려하면서 구성했다. 1층에서 3층까지는 임대 공간, 4층과 5층은 전시 및 촬영 공간, 6층과 7층은 레크리에이션 공간으로, 8층과 9층은 주거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 1층 기계식 주차장
△ 1층 로비
우리는 프로그램 간의 연계가 수직 적층으로 분리될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다양한 계단 공간을 제시했다. 계단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수직적인 연속성은 수평적인 도시에서 골목길로 이어지듯 사용자들에게 제공되는 중요한 동선이 된다. 이 건물에서의 계단은 공간에서 분리되어 외부의 도시가로와 바로 이어진다. 1층 로비는 최단 동선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하도록 엘리베이터를 두었고, 계단은 공간 폭, 상승 방향, 도시 조망의 변화, 스탠드형 계단 등 다채롭게 계획되어 수직적으로 프로그램들을 이어준다.
△ 수직동선 다이어그램
△ 1층 엘리베이터 입구
△ 1층 로비
Space : Void Ground
건물 각 층에 자리 잡은 비워진 공간. 각각의 공간은 프로그램 및 주변 환경과 관계를 조직하면서 정체성을 가진다. 저층부의 주차장과 계단실의 비워진 자리에는 전시 프로그램이 자리하며 도시 가로와 관계하고 있다. 특히 주차장은 경계를 투명한 유리로 계획해 3면의 도시 가로에서도 시각적으로 내부를 투과하며 보여준다. 공간 내부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투영되어 그 영역이 유리를 통해 가로까지 확장된다. 2층 계단은 교육과 전시 영상 시청이 가능한 스탠드형으로 구성하여 입체적인 장소성을 띈다.
중층부 (4~5층)의 내부 공간은 촬영 및 업무 프로그램과 채광 간의 관계를 고려했다. 촬영 장소의 프로그램은 높은 층고와 자연채광의 벽면 등 내부는 일상적이지 않은 독특한 공간감을 만들어 주고 있다.
△ 스탠드형 계단
△ 스탠드형 계단
△ 2층 임대공간
△ 3층 임대공간
△ 촬영공간
△ 촬영공간 조리대 및 계단
△ 두 층으로 이루어진 촬영 공간
△ 촬영공간 창문
△ 5층 촬영 공간 상층부
△ 5층 촬영 공간 상층부
상층부 (6~7층)의 테라스는 이벤트, 휴식 프로그램과 도시풍경 조망, 도시적 스케일 관계를 고려하여 계획했다. 주변 저층 건물과의 스카이라인을 반영하여 어울리게 하면서 3면을 유리로 둘러 한강, 남산, 아차산 등 서울의 도시 풍경을 개방감 있게 담아내는 장소가 되고 있다.
이처럼 건축면적이 적은 수직 건물에서 비워낸 자리는 프로그램과 관계하여 새로운 성격을 부여받으며 도시로 표상하고 있다.
△ 이벤트 공간 전경
△ 이벤트 공간
△ 테라스
△ 테라스
△ 주방 및 거실
△ 거실
△ 주방 및 계단
△ 거실
△ 주거 공간 상층부
Facade : Vertical Ground
3면이 길에 접하는 작은 대지 위에 높이 올라가는 건물은 필지의 모양을 따라 만들어졌지만, 의뢰인의 개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우리는 외피가 디지털 이미지를 이루는 화상의 최소 단위인 pixel의 이미지로 보여지면서, 내부에서 일어나는 행위가 깊이감 있게 보여지도록 입면을 계획 했다. 지상의 전시장, 복층으로 이루어진 촬영장, 6, 7층에 만들어진 이벤트를 위한 공간은 창으로 비워지면서 주변의 벽체와 대비를 보여준다.
이처럼 디지털 그라운드라 이름 지은 건물의 입면으로부터 같은 모듈이지만 불규칙한 모양의 타일이 빛의 각도에 따라 다르게 연출되는 재질을 배경 삼아 깊이감 있는 행위가 중첩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픽셀을 표현한 정방형 타일
건축개요
위치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2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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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하 1층, 지상 9층 |
건축면적 | 113.53㎡ |
건폐율 | 59.70% |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최고높이 | 35.20m |
시공 | ㈜예지인종합건설 |
용도 | 제2종 근린생활시설, 단독주택(다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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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201.00㎡(실사용190.18㎡) |
연면적 | 845.47㎡ |
용적률 | 392.13% |
주차대수 | 기계식 6대, 자전거보관시설 4대 |
사진 | 김재윤 |
설계 | ㈜리슈건축사사무소 홍만식 |
자재정보
외부마감 | 아키타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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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재 | |
마루 | |
주방가구 | |
욕실기기 | |
현관문 |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석고보드 위 지정벽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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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재 | |
실내가구 | |
욕실마감 | |
조명 | |
실내문 | |
데크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