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음악처럼 빛과 공간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화음의 조화이고, 소설처럼 시간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설계는 더욱 섬세하고, 예민하고, 민감해야 합니다. 모든 감각으로 움직임, 소리, 냄새, 맛, 질감까지 관찰하고 사색하여 공간을 사유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사람을 통해 일상 속의 미학으로 자리 잡게 되고, 그러한 공간의 즐거움을 모두와 나누는 것이 ATOP의 건축철학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정한
- 설립
- 2012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5길 9-4 (성북동1가, 정주빌딩) 3층
- 연락처
- 02-902-3872
- 이메일
- atoparch@atoparch.co.kr
Project J / 애월읍 주택(2016.08 완공)
상 태 : 완공 (2015)
위 치 : 제주도 애월읍
면 적 : 397㎡
[Concept]
과거와 미래를 담은 공간
-남겨야 할 것과 사라져야 할 것의 경계-
리모델링의 경우는 신축과 달리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남겨야 할 것과 사라져야 할 것이다. 건축을 의뢰한 분들이 해주시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건축가가 선정한 기준에 따라 이들을 결정하고 건축주와 상의해야 한다. 애월읍 주택을 설계하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건축주의 추억이 담긴 집이 있다. 그 곳에 충분한 공간면적을 확보하고, 소통의 장이 되는 미래지향적인 공간을 담아내고자 한다. 추억의 집이 있는 대지에 새로운 건물을 세우고 이들을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서로 연결한다.
결과적으로 ㄷ자형 주택의 형태가 생성되고, 이들 중간에 중정이 생성된다.
[대안]
앞선 선택과 분석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소통이 있는 열림의 공간이 생성되었다. 추억의 집과 새로운 집이 연결되고, 연결통로와 연결통로 앞의 중정을 통해 모두가 소통한다.
높은 층고 확보와 견고함을 위한 계획
- 징크 사용 -
징크 판넬의 경사지붕을 계획하여 높은 층고를 확보하고 견고한 건물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자 한다.
추억이 담겨진 집의 박공지붕과 같이 경사지붕을 적용하고, 같은 징크패널을 사용함으로써 하나의 집임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서로를 이어주는 공간인 중정과 사랑방
옛 건물과 새로운 건물을 이어주는 사랑방과 이를 통해 생성되는 중정을 통해 모두가 이어지고 소통한다.
모두 중정을 향해 열려있다. ㄷ자형 집의 중정 혹은 마당과 같은 개념이다.
새로운 건물에서 옛 건물을 넘어 그 밖의 풍경까지도 보이게 된다.
자연광을 위한 열림, 그리고 소통
- 남향으로 열린 길고 넓은 창 l 복층유리의 사용으로 단열 성능 향상-
이 주택은 남향을 향해 열려있다. 때문에 계절에 맞는 적절한 자연광이 주택 내부로 유입된다. 또한 새로운 건물의 경사지붕은 자연광의 유입을 극대화시킨다. 건물에 설치된 창은 복층유리를 적용하여 단열 성능을 향상시켰다. 열린 부분(창으로 된 부분)이 많음에도 복층유리의 적용으로 에너지 효율이 좋게 된다.
높은 층고의 경사지붕을 통해 자연광이 내부로 유입된다.
더해진 공간 복층과 외부의 소통
높은 층고의 경사지붕을 계획함으로서 복층 개념의 건물이 되었다. 이는 공간의 확장과 수직적으로 다양한 공간을 형성하게 된다. 또한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경사지붕을 통해 많은 자연광이 내부로 유입되며, 넓은 창을 통해 외부와의 소통이 원활해진다.
독립적인 정원을 품은 마스터룸
마스터룸만의 독립정인 데크와 정원을 계획하여 특별함을 선사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기를 바라는 건물인 만큼 동시에 마스터인 건축주의 프라이버시 또한 매우 중요해진다. 소통도 중요하지만 그만의 공간도 필요한 것이다. 독립적인 정원은 이를 해소시켜주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현관
- 한옥의 대청마루 개념 도입 & 흔적 남기기 : 나무공간의 안정감 조성 -
현관에 대청마루의 개념을 도입한 목재 바닥을 설치했다. 이는 공간을 구분하는 역할과 공간의 안정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나무라는 재료는 사람의 손을 탈수록 더 아름다워 지는 재료로 많은 이들의 흔적이 아름다운 재료로 거듭나게 도와준다.
자연을 품은 욕실
욕실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동시에 외부와의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감히 자연을 품은 욕실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시간이 지날수록 멋을 더하는 외부공간
시간이 지날수록 외관상 좋지 않은 건물이 있고, 반대로 더 좋아 보이는 건물이 있다. 외부 정원도 같은 개념이 적용된다. 이 건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외관과 정원을 가질 수 있길 바랐다. 재료의 선택과 조경 계획에 이러한 점이 반영시키고자 한다. 사람과 함께 세월의 흔적을 담아가는, 그래서 세월의 흐름만큼 멋을 더하는 그런 집, 그런 공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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