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음악처럼 빛과 공간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화음의 조화이고, 소설처럼 시간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설계는 더욱 섬세하고, 예민하고, 민감해야 합니다. 모든 감각으로 움직임, 소리, 냄새, 맛, 질감까지 관찰하고 사색하여 공간을 사유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사람을 통해 일상 속의 미학으로 자리 잡게 되고, 그러한 공간의 즐거움을 모두와 나누는 것이 ATOP의 건축철학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정한
- 설립
- 2012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5길 9-4 (성북동1가, 정주빌딩) 3층
- 연락처
- 02-902-3872
- 이메일
- atoparch@atoparch.co.kr
2015. 08_어느 날 집을 꿈꾸다
서울 강남에 살다가 경남 함양으로 귀향한 친누나 부부의 주택. 땅을 알아보고 있는 중에 집의 규모를 검토하기 위한 스케치이다. 그러나 처음 그려보니 집이 크다. 줄여야 한다.
내 맘대로 그려본 첫 스케치
2015. 12. 10_함양에 땅을 사다
건축주가 봐 놓은 땅이 있다면서 현장에 한 번 와달라고 하였다. 미리 스케치 해둔 집에 어울리는 땅을 고르는 경우는 처음이다. 이 지역의 여러 땅 중에 가장 좋은 땅을 추천드렸다. 그 다음날 건축주는 바로 토지 매입을 결정하였다.
2015. 12. 15_간단한 스터디 모형
디자인을 디벨롭 하는 단계에서 간단한 스터디 모형을 만들어 보았다. 이 집은 3개의 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던 한옥'을 컨셉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붕의 구성이 매우 중요하다.
2015. 12. 23_사이트 답사
이제 땅도 샀으니 다시 한 번 건축주와 사이트에 가보았다. 남쪽 석축 밑으로 도로가 있어 프라이버시 확보에는 아주 좋아 보인다. 다만 뒤쪽 석축이 좀 부담스럽다. 땅을 보고 있으면 머릿속에 그려 놓은 집이 실제 지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쪽이 거실이니까 저 산이 보일 거고 여기가 안방이니까 저게 보이고 여기가 부엌 자리니까 뒤뜰이 좀 더 확보되면 좋겠다. 아 창고는 여기다. 대문이 여기니까 차가 들어오려면 좀 힘들겠는데.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뒤쪽 도로를 어떻게 처리하나. 옆에 산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보기 안 좋은데...
건축주와 또 우리 스텝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사실 이 순간이 아주 중요한 순간이다. 땅에 대한 느낌으로 디자인을 해야 하니까 말이다.
2015. 12. 23_건축주 미팅
사이트 답사가 끝난 뒤 건축주의 집에서 하룻밤 같이 자기로 하였다. 저녁을 먹고 거실에 모여 그간 발전시킨 집에 대해서 최은정 팀장님이 브리핑을 했다. 대체적으로 건축주도 만족!
부엌이나 주부의 공간은 따로 할 얘기가 있다면서 또 회의~
아직은 정리하지 않은 지금 임시 거처의 옷방.
사모님이 이야기하시길...
“이게 전부가 아니에요. 우리 짐이 너무 많아요. 설계 때 유의해 주세요.”
2015. 12. 27_스케치
디자인의 과정은 여러 번의 건축주 미팅과 도면의 디벨롭이 이루어진다. 충분한 시간을 고민해야 한다. 설계는 좋은 집을 짓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다. 그만큼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하고 많은 상상을 해야 한다.
이 집은 모던 한옥이 컨셉이다. 따라서 목재 구조의 모듈에 맞춰 설계되어 있는 아주 정교한 집이다. 한옥의 분위기를 어떻게 낼 것인지는 계속 고민고민하고 있다.
2016. 01. 07_3D 모델링
건축 설계과정에서 도면이 디벨롭됨에 따라 3D 작업이 진행됐다. 스케치업으로 건물의 외관을 체크해 본다.
건물의 내부에 빛이 스며들 수 있도록 지붕 이곳저곳을 뚫어두었다.
넓은 마당을 가진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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