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음악처럼 빛과 공간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화음의 조화이고, 소설처럼 시간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설계는 더욱 섬세하고, 예민하고, 민감해야 합니다. 모든 감각으로 움직임, 소리, 냄새, 맛, 질감까지 관찰하고 사색하여 공간을 사유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사람을 통해 일상 속의 미학으로 자리 잡게 되고, 그러한 공간의 즐거움을 모두와 나누는 것이 ATOP의 건축철학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정한
- 설립
- 2012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5길 9-4 (성북동1가, 정주빌딩) 3층
- 연락처
- 02-902-3872
- 이메일
- atoparch@atoparch.co.kr
위치 :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733-1
용도 : 운동시설
바닥면적 : 198.00㎡
사진 : tqtqstudio
Interior Design + Construction
완공
비일상의 운동공간
일상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거’나 비일상의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는 카페를 만들 때 공간디자인 즉 인테리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에 투자하게 된다. 그 동안 운동공간은 오픈 천정에 레일조명이 있고 입구의 예쁜 카운터와 깔끔한 샤워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이 잘 된 운동공간의 인테리어였다. 그러나 운동공간은 다른 공간보다 프라이빗한 성격이 강한 탈의/샤워시설이 있고, 카페보다 사용자 스스로에 대한 투자를 하는 공간이므로 그 공간의 질이 오히려 높아야 하는 곳이다. 실제로 이용자들이 운동프로그램과 동시에 인테리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집 속의 집
공간디자인에서 중점을 둔 것은 높은 천정의 60평의 공간을 구분하는 방식이었다. 공간은 크게 운동공간, 사무공간, 샤워/락커공간으로 나뉘고 운동공간은 다시 Private Room, Mat Room과 Reformer Room으로 구분된다. 넓은 공간을 오픈형 플랜으로 했을 때의 부족한 아늑함을 보완하고, 성격이 다른 3개의 운동공간을 벽으로 구획했을 때의 답답함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Private Room을 주택지붕의 삼각형을 모티브로 한 프레임으로 공간을 구분하고, 그 주변을 일부는 가리고 일부는 오픈해 공간의 개방감과 폐쇄감을 조절했다. Mat Room과 Reformer Room사이는 키높이의 벽을 만들고 그 상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했다. 이 곳에 집모양의 박공지붕은 두 군데가 있다. 한 곳은 메인 Private room으로 그 형태를 철재프레임으로 만들었고, 다른 한 곳은 작은 Private room2로 천정 전체를 낮춰 남은 공간의 형태가 박공이다. 공간감은 같지만 그 방식은 반대인 셈이다. 이 곳은 공간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벽을 구획하는 것이 아니라 천정의 공간감을 변화시켰으며, 결과적으로 ‘집 속의 집’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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