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의 형태를 공간이라는 도구로 구축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간, 감성의 공유.
그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참건축의 의미 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고영성, 이성범
- 설립
- 2011년
-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청동 55 1층
- 연락처
- 070-8683-0029
- 이메일
- destiny0913@daum.net
창백한 백색공간에 온기를 채웁니다.
아직 준공도 남았습니다. 물론 이것저것 마무리도 태산같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처음 생각을 끝까지 지켜주고 완성해주는 파트너, 시공자가 있어 든든합니다. 공간도 들어오고 색감도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창백한 백색공간은 연한 갈색계열의 계단재(에쉬집성목)와 나무 마루재(구정마루 에쉬카키), 연한 회색으로 보정합니다. 건축가의 자의적인 해석에 빠진 공간이 아닌, 거주자를 위한 공간을 위해 온기를 채웁니다.
건축주의 향기와 취향
그리고 삶으로 채워질 공간입니다.
준공 청소를 담아 봅니다. 여러 사람의 땀냄새가 배어진 공간을 담아 봅니다. 새 것 냄새와 먼지가 버무러진, 아직은 모호한 경계에 있는 공간을 담아 봅니다. 아직은 새 것 냄새가 많이 납니다. 당분간은 이 냄새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냄새가 바뀌기 전까지-건축주의 향기, 취향, 삶이 그 자리를 대신할 때까지 이 냄새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이윽고 건축주의 냄새로 채워져 저희와 이별하게 될 것입니다. 대신, 건축주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낼 친구가 될 것입니다. 활기찬 왈가닥이 될지, 사색을 즐기는 명상가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의도하였든 의도하지 않았든 잘 길들여진 친구가 될 것입니다. 꼭 맞는 맞춤 공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