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의 형태를 공간이라는 도구로 구축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간, 감성의 공유.
그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참건축의 의미 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고영성, 이성범
- 설립
- 2011년
-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청동 55 1층
- 연락처
- 070-8683-0029
- 이메일
- destiny0913@daum.net
양평 살구마을 러브하우스
보편적 집짓기
주거공간이 충족해야 할 가장 큰 가치는 안락함이다. 단순히 지친 몸을 누이는 공간을 넘어, 그 규모와는 상관없이 생각을 풀어놓고, 생각이 공간을 사유할 수 있도록 구성되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가치이다. 사람들은 큰 집에 살기를 원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과장된 공간에서 우리는 어떠한 허함이나 불안감과 직면하곤 한다.
경기도 양평 살구마을에 위치한 러브하우스는 보편의 집짓기에 점철된 주택이다. 집에 대한 보편적 시각과 보변적 가치를 가지고 보편적 방식으로 접근해 공간을 응축시켰다. 볕이 잘 드는 주방과 거실, 탄탄하게 묶인 동선, 잘 분리된 개인 공간, 지붕 아래의 자투리 다락.. 작은 집이 응당 그러하듯 부족한 수납공간을 위해 계단 하부를 적극 활용했고 공적공간을 사적공간으로 가는 동선으로 사용해 휑하거나 옹색하지 않게 공간을 응축시켰다.
쓸모없음의 쓸모
공간은 미니멀리즘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 간결한 공간이야말로 가장 순수하게 사용자를 배려한 공간이 되곤 한다. 장식은 죄악이라고 했던 아돌프 로스의 관점에서 이 집을 상징하는 하트와 팔 벌린 노란 벽체는 악행을 저지르는 중일 테지만, 집 자체가 사용자에게 주는 미적 충족감을 죄악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언제나 문제가 되는 것은 비일상을 위한 비일상이다. 일상을 침범하는 비일상은 일상을 흔들어 혼란스럽게 할 뿐이지만, 일상을 위한 비일상은 매너리즘을 타파하는 환기구가 되곤 한다. 과거에는 장식이라는 요소가 물질로는 채워지지 않는 영역을 채우기 위한, 의식 없는 행위였기 때문에 죄악으로 여겨져 왔다. 그런 무의미한 행위들이 도시에 만연해 사고를 좀먹었기 때문에 죄악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의식의 수준은 향상되었지만 획일화를 강요받는 우리 사회에서 장식은 자신을 표현하고 대변하는 요소의 하나로 인정받기도 한다. 건축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장식 자체가 건축의 일부가 되는 것이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장식과 의식 사이에 존재하던 간극이 메워졌을 뿐이다. 러브하우스의 하트는 의뢰인의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 초기의 욕구를 제외하고 나면 쓸모가 없는 것이다. 때문에 이 하트는 쓸모없음의 쓸모로 탄생하게 되었다. ‘그렇게 하고싶은 마음’만이 장식의 쓸모가 된 것이다.
언제나 건축은 공간의 영역으로, 미술은 시각의 영역으로 분리되어 평가되곤 했지만 분리된 영역으로 읽히고 입혀지던 두 가지를 허물고 어우르는 시도는 즐겁고 산뜻한 작업이었다. 형태를 넘어선 형태가 보여주는 새로움은 주체를 둘러싼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장식을 ‘짓는’ 일이 한결같은 일상에 즐거운 공간을 ‘짓는’ 일이 되길 기대한다.
1.입구 2.홀 3.부엌 4.거실 5.보조주방 6.욕실 7.보일러실
1.욕실 2. 방 3. 드레스룸 4. 서재 5. 세탁실
1. 다락
건축개요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
---|---|
규모 | 지상2층 |
건축면적 | 42.56 ㎡ |
건폐율 | 19.80 % |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구조 / 일반구조 : 일반목구조 |
최고높이 | |
시공 |
용도 | 단독주택 |
---|---|
대지면적 | 215.00 ㎡ |
연면적 | 85.12 ㎡ |
용적률 | 39.59 % |
주차대수 | 1대 |
사진 | Jung Song |
설계 | KDDH 건축사사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