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의 형태를 공간이라는 도구로 구축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간, 감성의 공유.
그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참건축의 의미 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고영성, 이성범
- 설립
- 2011년
-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청동 55 1층
- 연락처
- 070-8683-0029
- 이메일
- destiny0913@daum.net
키마파트너스
성남 컬쳐투게더 청소년 복지센터
청소년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하는 것에서 시작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사회에서 청소년들이 점점 갈 곳을 잃고 있어 거리를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집처럼 따듯하게 받아주는 장소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최근에는 정부기관이나 지자체보다 종교인들이 보다 이 사회에 대한 문제들에 대하여 실천적인 노력들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듯하다. 이 사업도 성남시에서 하지 못하고 있는 일을 교회재단에서 성남의 많은 청소년들에게 예체능을 보다 쉽게 가르치면서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을 함께 하고, 교회의 가르침을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노력을 하는 방식으로 우리는 이곳을 청소년들의 아지트와 같은 개념으로 공간을 만들자에서 시작했다.
보통의 이러한 학습소는 학원처럼 접수대가 있으며, 각 방들로 나누어져서 학생들은 학원과 같은 익숙한 평면의 공간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그 구조부터 깨버려야 한다고 믿었다. 우선 들어오는 진입로는 마치 안도의 빛의 교회처럼 채광을 십자가를 통해서 들어오게끔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이곳에 대한 정체성을 말없이 조용히 표현하는 복도 입면을 디자인했다.
그리고 아무리 많은 인원이 들어오더라도 수용할 수 있도록 매우 큰 신발장을 두었으며, 접수대 개념이 아닌 긴 BAR를 두어 찾아오는 청소년들에게 이곳의 형벌이 되는 선생님들은 권위적인 접수대가 아니라 BAR에서 가볍게 차와 음료를 마시며 아이들과 어울린다. 그리고 양쪽 끝은 기타와 드럼을 개별 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스테이지와 그 앞 공간은 그냥 비워두어서 평소에는 자유롭게 책과 책상을 두어 아이들이 아지트처럼 뒹굴 수 있도록 계획했고, 가끔 어떤 특별한 날에는 아이들이 연습한 것들을 공연을 통해서 그들에게 성취감을 줄 수 있는 스테이지가 필요했다.
그리고 이 공간에서 우리는 적은 비용으로도 아이들에게 이 공간의 소리가 작은 공간이지만 소리가 좋게 들리도록 어쿠스틱 장치들을 공간에 디자인으로 소재로 적용하였는데 그것이 골판지와 종이 튜브를 활용한 소재였기 때문에 이곳은 아이들에게 소박한 장소였으며, 매우 친근한 청소년 아지트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이 시작으로 말미암아 많은 청소년들이 찾고 있고, 많은 공연이나 봉사활동을 통해서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장소로써 그 힘을 발휘하고 있고, 나도 때마다 그곳의 매니저에게 공연 초대를 받고 있다.. 그럴 땐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영향이 있고, 그 영향에 따라 사회가 바뀔 수도 있다는 것에 공감하며, 그 무게만큼 책임을 느끼게 된다. 비록 일의 크고 작음은 아니겠으나, 공간을 설계하는 사람으로 나에게 주어진 이 기회는 청소년들에게도 좋은 기회였겠지만, 우리에게도 좋은 기운을 받은 기회의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회로 우리가 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위치: 상남시 산성동
용도: 청소년 복지센터
연면적: 155.4㎡
설계: 키마파트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