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한지영, 황수용
- 설립
- 2016년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문로10길 15 라이프건축사사무소
- 연락처
- 010-6729-0226
- 이메일
- zoo@me.com
#5. 삼각창
평담재
평담재는 공간의 성격이 고스란히 형태에 드러나 아주 정직한 집입니다.
공간의 중심인 다이닝 존, 낮은 서재-주차장 존, 그 사이에 있는 리빙 존이 있습니다. 위계에 따라 세 가지 집 모양의 덩어리가 높낮이가 다르고, 지붕 물매도 다릅니다.
1:1 경사를 가지고 키가 큰 다이닝 존은 고딕에 가깝습니다. 넓고 낮은 서재 - 주차장존은 경사가 배로 완만한 창고나 흔한 지붕 느낌이구요. 이 사이에 복층 공간이 하나 숨겨져있고, 지붕과 지붕이 만나는 곳에 창이 생깁니다. 공간마다 가져야 하는 성격의 순리를 따르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창입니다. 설계착수를 하고 현장답사 시 본 불태산이 너무 멋졌습니다. 그래서 집 안 어디에서든 뒷산의 전망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는데, 그 창이 그 역할을 합니다.
3가지 매스로 구성된 집
아주 심플한 접근이지만,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들이 자꾸 생깁니다. 중간 기둥 없이 하나의 박공지붕 모양을 만들기 위해 철골구조를 섞어야 했고, 철골과 목재가 만나는 부분은 단열이 취약해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게다가 창문을 구성하려니 위아래 철골이 단단히 잡지 않으면 되지 않습니다. 도면도 시시콜콜히 따라붙어서 잔소리를 하며, 시공사에 설계 주안점을 설명할 때 이 부분을 가장 강조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삼각창'입니다.
건물 골조에 대한 설명을 위해, 도면에 넣어둔 프레임도 삼각창과 주차장의 넓은 진입구를 확보하기 위한 철골조에 대한 표현. 유의하세요!! 라는 뜻입니다.
이 개구부를 진짜 창문으로 만드는 과정이 핵심.
창을 공중 부양시킵니다. 단열과 마감 선들을 생각해서 창호를 미리 자리 잡는 과정. 도면은 그렸으나 대체 어떻게 시공을 할지 궁금했습니다.
철골에 창호가 닿아 열교가 생기지 않아야 해... 창호 밑에 단열재와 목골조가 따라붙어 공중부양이 안전 단열공사로 바뀜. 일단 타이벡으로 감아두고 내부 작업 진행
위, 아래, 옆, 뒤, 내·외 모두 마감. 그 뒤로 보이는 풍경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 . 잔소리쟁이 도면대로 시공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