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한지영, 황수용
- 설립
- 2016년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문로10길 15 라이프건축사사무소
- 연락처
- 010-6729-0226
- 이메일
- zoo@me.com
첫 번째 디자인 미팅
지난주는 중요한 클라이언트 미팅이 줄줄이 잡혀있었습니다. 정말 바쁜 한 주이면서도 많은 교훈이 있었던 한 주였습니다. 다행히 이 주의 마지막 미팅은 다시 아산 세계 꽃 식물원이었습니다.
힐링하는 마음으로 새벽까지 준비한 PT 자료와 늘 받기만 했기에 저희가 직접 디자인한 스탠드를 선물해 드릴 생각에 설레는 맘으로 룰루랄라 아산에 내려갔습니다.
이번엔 벽화 작업을 진행해 줄 신하정 작가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식물원 이곳저곳을 보면서 벽화를 할 만한 곳을 사진도 찍고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가지고 올라왔습니다.
식물원에 들어서자마자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호박들이 보입니다. 들어보고 싶었으나 들어지지 않는 아이들. 방문할 때마다 신기한 식물들이 눈에 보입니다. 호박들아! 안녕! 지난번엔 이만한 사이즈로 한 개였는데 더 큰 아이를 포함해서 5개나 더 있다니!
원장님과 회의 전에 남실장님과 엽맨 그리고 공간 커뮤니케이터의 장난기로 요즘 유행한다는 셀프 봉으로 사진 찰칵!
참고로! 느닷없이 감사인사하렵니다. 홍콩에서 건축회사에 일하고 있는 장소연! 나올 때마다 ARCH166에 들려 서프라이즈한 일들로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드는 매력적인 그녀! 이번엔 홍콩에서 완전 멋진 셀카봉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었어요!
"땡큐베리마취!!!"
인사를 뒤로 하고!!! 다시 식물원!
그린으로 울창한 기존에 있던 체험실! 저희가 디자인할 건물로 옮겨질 것입니다. 지금은 오픈스페이스로 많은 인원을 수용했으나 앞으로는 적은 인원에 다양한 그룹을 수용하는 공간 디자인을 통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입니다.
이곳은 운영이 되지 않고 있는 테이크아웃 커피 부스인데요. 이곳도 뭔가 재미난 공간으로 디자인될 것 같아요. 고민하는 일은 고되지만 재미있는 일이니까요.
가을을 앞둔지라 식물원에도 가을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코스모스부터 국화까지...
이번 미팅에서 열심히 준비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ARCH166이 하려던 디자인을 원장님께서
이해해 주시고 받아 주셨어요. 그래서 저희 돌아오는 길 맘이 좀 가볍고 즐거웠습니다.
이제 디테일한 부분들이 고쳐지고 다듬어지면서 멋진 식물원의 서비스 공간인 될 것입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진행될 지붕 공사와 확장 공사도 기대됩니다. 현장에 가있는 동안에는 죄송스럽게 매번 거절했던 원장님과의 술자리도 살짝 기대해 봅니다.
(원장님 앞에서 네발 아닌 두발로 걸어 다녀야 할 텐데요. 담근 술이 그렇게 독하다네요..ㅋㅋㅋ)
두 번째 디자인 미팅
다시 세계꽃식물원입니다. 늘 꽃이 있지만 이번 방문엔 가을꽃들인가 봅니다. 벌들도 날아와 앉아 있고요. 색이 너무 이뻐서 아이폰을 저도 모르게 꺼내 들었습니다.
꽃 감상도 잠시... 시작된 원장님과 남실장님과의 회의. 원장님 스스로 하나하나 만들어 오신 공간이라 많은 회의와 고민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그러기에 저희도 더 열정적으로 작업모드!
물이 새는 창고의 지붕공사가 시급하지만 서두르기보다는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몇 개의 업체와 각기 다른 시공 방식들을 제안해 드렸고 가격 대비 수명이 오래가는 시공방식을 선택. 기존에 있는 지붕을 그래도 놓고 덫 입히는 작업을 하는 것임에도 이론적으로는 간단해 보이나 쉽지 않은 작업이 될 장면들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지나갔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기존의 수영장입니다. 원장님의 열정과 노고가 묻어있지만 관리와 사용자의 부재로 인해서 과감하게 디자인적 요소를 넣어 수영장이라는 개념에서 탈피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하수를 올려 만든 이 '물'이라는 것이 너무 소중해서 물이라는 물성은 남겨 놓을 생각입니다.
세 번째 고민은 창고와 온실 사이에 있는 '사이 공간'을 내부 공간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인데요. 보기보다 길고 넓은 공간이라 지붕을 연장시켜 만들어야 하는 디테일도 고민됩니다.
네 번째 고민은 아주 저희가 사랑하는 모종 박스입니다. 모종 박스를 모듈화 시켜서 'Landscape Furniture'로 만들 생각인데요. 밑면이 저렇게 사선 그리드가 있는지라 너무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ㅋ 품이 많이 들어가는 공정이 될듯하여 고민고민입니다.
올 때마다 새로운 식물원! 이번엔 아주 귀여운 러블리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이거 타고 출퇴근하고 싶다는 발까사. 이거 타고 동호대교 넘고 뒤에서 빵빵거릴 명장면을 생각하면 좀 웃깁니다.
긴 회의를 마치고 내어주신 옥수수입니다. 아주 맛났습니다.
그 후, 서울 사무실에서 진행되는 공정 업체들과의 회의 특히 금속 공정이 많을 예정인지라 금속반장님 바로 사이트 방문해주시고 저희 사무실로 출동해주셨습니다. 굉장히 할 일도 많고 품도 많이 드는 작업이라며 저희에게 겁을 주셨지만 저희는 무조건 한 달 안에 다 끝낼 수 있다며 큰소리 빵빵!
이럴 때 저희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어쩔 수 없죠. 푸쉬푸쉬를 해서라도 공정기간을 맞추고
원활한 진행을 하게 하는 것도 저희의 몫이니까요. 그래도 오늘은 햇살이 좋은 10월입니다. 일광욕도 좀 하고, 비타민D도 공짜로 흡수합시다요.
세 번째 디자인 미팅
어제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이 비가 지나가고 나면 온도가 뚝 떨어진다는데,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ARCH166은 다시 식물원으로 고고씽했습니다.
전날 미팅 준비로 새벽까지 준비한 ARCH166 식물원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려 피로회복제 복용했더랬죠. 힘이 난다~ 불끈! 뽀빠이는 시금치, ARCH166은 피로회복제!
새벽까지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아직 정리가 덜 된 견적서 작업으로 회색분자는 바쁩니다. 멀미 날 틈도 없이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도착해서 진행되는 디자인도 살펴보고 BI 작업을 하시는 구희선양도 함께 만나서 디자인 방향과 컨셉을 같이 의논했습니다. 매일 건축만 보다가 다른 분야의 디자인을 보니 또 새롭더라고요.
맛난 배와 간식들을 내어 주셔서 맛나게 먹으면서 디자인 회의를 진행했어요. 다행히 디자인은 거의 정리가 되었습니다. 안에 디테일 풀 것들이 평수와 프로그램들이 여러 개인 관계로 다소 시간이 걸리고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쳤지만 결과적으로 더 좋은 공간이 디자인되었습니다.
그렇게 장시간의 회의를 하고 보니 식물원은 밤이 되었습니다. 사모님께서 맛있는 꽁치구이도 준비해 주셔서 저희는 따뜻한 밥을 대접받고 올라왔습니다. 식물원을 나오는 직전까지도 빛과 식물을 디스플레이 하는 방법도 이야기해주시며 앞으로의 시공작업에 힘을 실어 주셨습니다.
주말인 듯 주말 아닌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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