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풀 시, 집 가,
시가건축은
건축의 사회적책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클라이언트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합리적인 공간을 추구합니다.
더불어사는 삶의 공간과 기억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최재혁
- 설립
- 2015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4길 63 (성북동) 1층
- 연락처
- 02-743-2439
- 이메일
- ciga_architects@naver.com
- 홈페이지
- http://
아는 사이가 어렵고 무서운 거다..
라는 옛말이 틀리지 않게 적용되는 세상이다.
대부분의 일이 한 다리 건너고 두 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들을 통해 들어오긴 하지만, 그래도 건축가의 자존감을 드러내며 할 말, 안 할 말 가려가면 대응을 하는 편이다. 허나, 한 다리 건너도 어려운 분들이 있으니, 처남(손위) 장모님의 '의뢰'라고 하지만 그냥 '가설계' 부탁.
'가설계'라는 단어에 열 내봐야 소용없다.
건축계 선배님들이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가설계'라는 용어. 달리 말해줘도 다음에 또 '가설계'라 하신다.
각설하고 사연인즉슨 지역의 건축사한테 의뢰했더니 이러쿵저러쿵 자기 말만 하고, 좋은 시공업자 소개해준다고 하니 믿음도 떨어지고, 건축주로서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 집을 짓고 싶다는 바램으로 연락이 오셨다.
그리하여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이냐 라는 짧은 방황 끝에 결국 기본계획 수준으로 일이 되었다. 말씀하신 요구 사항들을 다 반영하고 건축가로서의 자존심 빡빡 세운 조형성도 갖다 붙이니 나름 작품이 되었는데, 몸이 편찮으시게 되면서 프로젝트는 올스톱되었다.
이후 그 건축사가 설계를 했는지,
어떤 시공업자가 달라붙었는지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했다.
건축가가 들이는 시간과 노력은
이렇게 허무하게 막을 내리는 경우가 허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