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풀 시, 집 가,
시가건축은
건축의 사회적책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클라이언트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합리적인 공간을 추구합니다.
더불어사는 삶의 공간과 기억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최재혁
- 설립
- 2015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4길 63 (성북동) 1층
- 연락처
- 02-743-2439
- 이메일
- ciga_architects@naver.com
- 홈페이지
- http://
비자인한옥
끝없는 기록이 담긴 집
한옥의 성격은 냉정하고 단호한 편이다. 공사 중 대충 넘어간 부분을 나중에 슬쩍 감추거나 미화시키려는 시도를 도무지 용납하려 하지 않는다. 융통성도 부족해 시시콜콜한 모든 과정을 미련할 정도로 빈틈없이 기록해 건물에 각인한다. 모든 것이 기록되기 때문에 ‘나중에 잘해야지’, ‘이제부터는 대충해도 되겠지’와 같은 변덕스러운 마음은 자중하고 처음부터 계속 일관성 있게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자인한옥은 온전히 건축주의 사투로 만들어진 집이다. 설계 과정도 녹록지 않았지만, 땅을 파는 작업을 할 때는 땅속에서, 목구조를 조립할 때는 먼지 날리는 톱날 옆에서, 기와 공사를 할 때는 누구보다 높은 곳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쳐 상처 입어가며 지은 집이다. 마치 옛 도공이 도자기를 혼신의 힘으로 정성스럽게 빚어 만들었던 고된 과정과 비슷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누군가의 지식이나 체계적인 계획보다 대혼란 속의 중심에서 홀로 버텨 낼 수 있는 몸과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기에 누구나 똑같이 할 수 있는 과정도 아니며, 보기에 쉬워 보여 따라 해서도 안 된다.
이렇게 집과 건축주가 완전하게 몰입해 서로 뒤엉켜 지은 집들은 어떤 결과로 끝나지 않는다. 집은 건축주의 마음을 비춰주는 수양의 도구가 되어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삶의 동반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비자인한옥은 건축주의 내적 인격을 닮아가면서 과장되지 않은 모습으로 성숙해질 것이다. 그 옆에서 건축가는 소소한 응원단장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을 뿐이다.
도시적 삶이 가능한 한옥
황두진 건축가는 2015년 저서인 <무지개떡 건축>을 통해 전 층이 단일용도인 건축물을 시루떡에 비유하고 층별로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건축물은 무지개떡에 비유했다. 무지개떡 건축은 어쩌면 도시의 필연이라고도 주장했다. 도시란 결국 다원적인 가치를 담는 그릇이며 바로 그런 점에서 단일 산업 위주의 폐쇄적인 농어촌과 다르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비자인한옥을 보기 전 사람을 먼저 살펴본다면 건축주는 무지개와 같은 사람이다. 사진, 음악, 미술 활동도 하면서 예술 분야와 전혀 관계없는 사업을 하고 있을 정도로 활동범위가 상당히 넓다. 매우 도시적이면서 다원적인 면을 모두 가진 사람이다. 따라서 건축주는 그 누구보다 무지개떡 건축과 잘 어울리는 사람이면서 무지개떡 건축을 가장 필요로 할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강렬하게 도시적인 삶을 원하는 사람이 다원적 기능을 담기 위해 선택한 건물은 예상과 달리 많은 사람이 가장 도시적이지 않다고 믿고 있는 ‘한옥’이다.
왜 한옥일까? 설계자 입장에서는 양복 입고 상투 틀러 가야 하는 상황이라 처음에는 매우 혼란스러웠지만, 생각해보면 지금 도시가 이렇게 세분화되어 기능별로 나뉜 것은 도시화로 단기간 이루어진 결과일 뿐 그 자리에서 평범하고 조용하게 살던 사람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었다. 도시화 이전의 전통한옥을 너그럽게 이해한다면 무지개떡 건축에 자연스레 포함시킬 수 있다. 기능을 구성하는 방식이 수직의 도시가 아닌 수평일 뿐, 내부 구성은 주거, 일, 교육, 사교 등의 사회적 기능을 넘어 심지어 종교까지 다양한 기능을 폭넓게 담아 작은 마을처럼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왜 한옥일까?
설계자 입장에서는 양복 입고 상투 틀러 가야 하는 상황이라 처음에는 매우 혼란스러웠지만, 생각해보면 지금 도시가 이렇게 세분화되어 기능별로 나뉜 것은 도시화로 단기간 이루어진 결과일 뿐 그 자리에서 평범하고 조용하게 살던 사람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었다. 도시화 이전의 전통한옥을 너그럽게 이해한다면 무지개떡 건축에 자연스레 포함시킬 수 있다. 기능을 구성하는 방식이 수직의 도시가 아닌 수평일 뿐, 내부 구성은 주거, 일, 교육, 사교 등의 사회적 기능을 넘어 심지어 종교까지 다양한 기능을 폭넓게 담아 작은 마을처럼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 마당에서 바라본 주출입구 모습
△ 마당
비자인한옥은 문화, 일, 생활, 여가, 사교 등의 다양한 목적의 공간들이 수직과 수평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이 공간들을 ‘마당’이 수평적으로 연결하고, 지하계단의 ‘썬큰’과 대청의 ‘오픈천장’이 수직적으로 연결하고 있어 서로 어디든 자유롭게 연결되는 작은 마을처럼 느껴진다.
△ 단면 투상도
이처럼 지하1층은 스튜디오라는 매우 생산적인 공간, 지상1층은 마당과 가족을 위한 생활공간, 그리고 지상2층은 손님을 위한 게스트룸으로 구성하여 무지개떡 건축과 같이 층별로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가장 도시적 삶을 한옥에 담았다.
지상1, 2층
가족을 위한 생활공간 & 손님을 위한 게스트룸
△ 거실
△ 거실
△ 소청에서 바라본 안방
△ 소청에서 바라본 복도 및 내부계단
△ 2층 서재
△ 2층 방(게스트룸)에서 바라본 가족실
△ 2층 가족실
△ 2층 가족실에서 바라본 모습
지하1층 스튜디오
비자인한옥의 지하1층은 매우 생산적인 공간이다. 전문적 음악 작업과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다양한 예술 활동을 위한 넓은 스튜디오가 있다.
△ 지하1층 스튜디오
△ 마당
① 선큰 ② 응접실 ③ 작업실 ④ 멀티룸 ⑤ 창고
① 대청 ② 주방 ③ 소청 ④ 안방 ⑤ 방 ⑥ 세탁실 ⑦ 현관 ⑧ 주차장 ⑨ 마당
① 가족실 ② 방(게스트룸) ③ 서재
① 가족실 ② 대청 ③ 화장실 ④ 선큰
① 계단실 ② 방 ③ 응접실 ④ 작업실 ⑤ PIT
건축개요
위치 | 서울시 은평구 연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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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하1층, 지상2층 |
건축면적 | 101.05㎡ |
건폐율 | 48.80% |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벽-한식목구조 / 지붕-한식목구조 위 한식기와 |
최고높이 | 8.78m |
시공 | 비자인 |
용도 | 단독주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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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206.9㎡ |
연면적 | 297.18㎡ |
용적률 | 70.20% |
주차대수 | 2대 |
사진 | 박영채 |
설계 | 오드건축사사무소 |
자재정보
외부마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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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재 | |
마루 | |
주방가구 | |
욕실기기 | |
현관문 |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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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재 | |
실내가구 | |
욕실마감 | |
조명 | |
실내문 | |
데크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