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풀 시, 집 가,
시가건축은
건축의 사회적책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클라이언트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합리적인 공간을 추구합니다.
더불어사는 삶의 공간과 기억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최재혁
- 설립
- 2015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4길 63 (성북동) 1층
- 연락처
- 02-743-2439
- 이메일
- ciga_architects@naver.com
- 홈페이지
- http://
딩가동 2번지 중랑구 청소년커뮤니티센터
2021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2019년, 우리 오-스케이프 아키텍튼은 서울시 마을건축가로서 중랑구 도시리서치를 시작했고, 면목천을 복개하여 조성된 면목천로에 초점을 맞췄다. 좁고 길게 남북으로 펼쳐진 이 도시공원의 Linear Green Space가 도시의 척추로서 추후 중랑천과 이어지는 Green Pedestrian Route로 변모할 가능성을 그렸다.
주제를 잡기 위해 주목한 부분은 면목동이 초등학교는 많은데 비해 인근에 중,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주로 버스로 통학한다는 것이다. 이에 청소년들의 등하굣길을 파악하고 동네 곳곳의 근린공원들과 면목천로의 연결을 제안했다. (Small Village Park--- Linear Green Park)
본격적인 진행 전, 사용자 참여 설계를 위해 중랑구 청소년들과 디자인 워크샵을 진행했고, 도출한 핵심 디자인 언어들은 아래와 같다.
1. 희망을 담는 공간
2. 나무와 함께 우리가 자라는 공간
3. 자연의 재료
4. 우리들만의 공간
5. 우리마을을 전망할 수 있는 공간
6. 무대와 관중석
7. 아늑하게 숨는 공간
전통 한옥 건축방식을 통한 해결
△ 그래픽이미지
첫 번째 시도는 버스정류장 인근 면목천로 이용이 가장 활성화된 통학로에 청소년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하는 것이었다.
사이트가 하천을 복개한 ‘구거’이기 때문에 건물의 기초로 콘크리트를 사용할 수 없어 해결책을 찾아야 했고, 고민 끝에 전통 한옥의 건축방식을 택했다. 창덕궁 부용정 사례연구를 통해 전통한옥의 토대방식을 적용하여 화강석 토대 위에 중목구조(적송집성목)로 설계를 진행했다. 전통한옥 방식을 적용하다 보니 외장재도 자연스레 적송방부목을 사용하게 되었고, 투명 오일스테인을 발라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러운 나무색이 발현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건물 북, 동, 서 방향의 세 데크들이 먼저 뿌리내리고 있던 세 그루의 나무를 품도록 하여 자연을 중시했던 전통한옥처럼 건물과 나무들이 공생할 수 있도록 했다.
나무로 시작하는 공간
△ 계단/데크
△ 데크의 그물
램프/계단으로 데크에 오르면 동쪽의 나무가 아이들을 반기고, 데크를 지나 현관으로 들어가기 전 북쪽의 동그란 그물이 아이들의 눈길을 끈다. 그물에 앉으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자유로움과 함께 면목천로 숲길의 푸르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전실
△ 1층
△ 1층 그래픽이미지
△ 1층
△ 1층 창가
△ 1층 창가 그래픽이미지
△ 1층 창
전실에서 신발을 벗고 나무 바닥으로 발을 내딛으면 온통 나무로 가득한 공간이 아이들을 맞이한다. 북쪽에는 아이들이 원했던 작은 무대와 함께 조명을 결합한 책장이 창문과 어우러져 있고, 서쪽에는 아이들이 책상에 앉아 간간한 책을 보거나 숙제를 할 수 있는 공간있다. 더불어 동쪽에는 작은 실습실이 있고, 실습실 뒤쪽으로는 탕비실과 수납장, 그리고 포켓의자공간이 있다.
△ 실습실 그래픽이미지
△ 실습실
실습실은 두 면이 때때로 열려 다양한 규모의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다. 아이들이 원하던 배움의 공간인 만큼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
세 개의 고깔로 들이는 빛과 하늘
건물에는 총 세 개의 고깔이 있는데, 그 중 두개의 고깔은 면을 찢고 이어져 2층이 되고, 나머지 하나의 고깔은 하늘의 빛과 대화할 수 있도록 중목의 보와 슬라브에 걸쳐 떠있는 공간이 되어 온전히 하늘을 담는다.
△ 세 개의 고깔
△ 천정 고깔
△ 2층
고깔 두개를 이어 놓은 공간은 현관 왼편의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2층에 다다르기 전, 계단을 오르는 동안 ‘높고’-‘낮고’-‘낮고’-‘높은’ 리듬이 선사하는 공간감과, 2층에 다다랐을 때의 아늑함, 가만히 누우면 두 눈 가득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 2층 그래픽이미지
△ 1층 휴식의자 그래픽이미지
2층 외에도 우리는 아지트같은 공간을 곳곳에 배치했다. 사용자 참여 설계 당시 청소년들은 '숨는 공간'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이에 호응하고자 숨는 공간을 만들어주되 빛을 들이고, 오픈시켜 아늑하지만 빛이 가득한 공간을 만들어낸 것이다.
△ 지붕 플랜트박스 그래픽이미지
1층으로 내려와 후문을 나가면 남쪽 데크에 기존의 터줏대감 나무가 있다. 나무와 인사하며 계단을 오르면 굴뚝인가, 산인가 싶은 나무 고깔 세 개가 모습을 보이고, 건물너머 동쪽으로 보이는 6차선도로와 아파트단지, 서쪽으로 나즈막히 보이는 좁은 길과 다가구주택들이 대조를 보인다.
함께 고민하면서 시작한 이 공간이 아이들의 마음에 무엇을 선물할지 기대가 된다. 끝없이 보이는 '선'적인 숲. 우리가 한 일이 이 숲에 숨을 틔워준 것이기를.
건축개요
위치 |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1505-9 |
---|---|
규모 | 지상 2층 |
건축면적 | 101.81㎡ |
건폐율 | 8.57% |
구조 | 목구조 |
최고높이 | 9.01m |
시공 | (주)호가종합건설 |
용도 | 청소년커뮤니티센터 |
---|---|
대지면적 | 1,185㎡ |
연면적 | 88.60㎡ |
용적률 | 7.47% |
주차대수 | 0대 |
사진 | 임학현 |
설계 | 오-스케이프 아키텍튼 박현비, 전우성, 이건우 + 에이아이엠건축사사무소 |
자재정보
외부마감 | 레드파인 데크재 21t (친환경 오일 스테인) |
---|---|
창호재 | |
마루 | |
주방가구 | |
욕실기기 | |
현관문 |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
---|---|
지붕재 | |
실내가구 | |
욕실마감 | |
조명 | |
실내문 | |
데크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