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와 관계를 맺고, 일상을 기록하며, 삶의 가치를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오정헌
- 설립
- 2016년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남로16길 22 (도남동) 3층, 건축사사무소 오
- 연락처
- 064-755-2418
- 이메일
- office@oarchi.com
한동리 Zip in 家
2. 설계변경 그리고 공사
공사비로 고민하던 집(舍)을 ‘작은 집(舍)의 마을’로 만드는 과정을 드림하우징 시공회사에서 흔쾌히 승락 했습니다. 외벽 면적의 증가로 인한 단열재, 마감 등의 공사비가 상향될 우려로 고민했지만,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한 마음은 서로 같았습니다.
게스트 집(舍)은 자신만의 작은 마당이 생겨나 방과 다락, 테라스, 마당이라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 철근콘크리트 구조설명을 위한 3D표현
이렇게 ‘한동리 Zip in 家 집’의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9월 추수를 하기에는 제주도는 한없이 맑은 여름입니다.
거주공간에 대한 단열성능, 연료비, 공사 일정을 감안하여 콘크리트보다는 목조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구조의 안정성을 보장해야 하는 부분은 철근콘크리트로 설계하였습니다.
우연인지 인연인지 모르지만, 제주도는 최근 건설물량 폭주로 인해 레미콘이 부족하고, 급기야 돈을 지불하고도 콘크리트 타설 일정을 맞추지 힘들 정도로 심각해졌습니다. 그나마 대부분이 목조건축이고 콘크리트 타설 횟수가 적어 공사의 진행의 박차를 가할 수 있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Bearing Wall 및 Rough Opening 제작
* Bearing Wall (=내력벽)
: 건축에서 보·기둥을 대신해서 수평하중·연직(鉛直)하중을 부담하는 것
* Rough Opening (=목조개구부)
: 문 또는 창문을 달 수 있도록 골조부재에 설치된 개구부
△ 게스트하우스 Bearing Wall 및 Rough Opening 설치
△ 게스트하우스 지붕 서까래 설치
△ 게스트하우스 OSB Board 위 Roofing Sheet 설치
* OSB Board (=Oriented Strand Board, OSB 합판)
: 손가락 두 개 정도 크기의 나무 입자를 방수성 수지와 함께 압착하여 만든 인공 판재로 강도와 안정성을 극대화시킨 제품
△ 게스트하우스 OSB 외벽보드 제작 및 설치
△ 게스트하우스 방수지 부착(tyvek) 및 개구부 주변, 모서리, 끝부분 보강
* Tyvek (=타이벡)
: 듀폰사에서 개발한 통기성 있는 투습방수지, 주로 경량목구조 건축에서 사용
△ 2층 주택 Bearing Wall 및 Rough Opening 제작 설치
△ 2층 주택 Bearing Wall 보강 및 지붕 서까래 설치
△ 2층 주택 OSB Board 위 Roofing Sheet 설치
△ 2층 주택의 바닥 목구조 정착 보강
Set Anchor와 Chemical Anchor를 간격마다 설치하였지만 디자인 특성상 제주대 해안지대의 바람에 대한 풍하중을 고려하여 콘크리트 슬라브를 관통하는 Bolt Anchor를 추가로 설치하였다.
* Set Anchor
: 세트앵커는 캡, 볼트로 구성되며, 볼트에 인장력을 가하면 캡이 확장되어 홀 내경과 더욱 밀착되어 고정되는 앵커이다.
* Chemical Anchor
: 돌이나 콘크리트에 볼트 등을 고정하는 방법. 드릴로 구멍을 뚫고, 철근이나 볼트를 삽입하여 수지계 접착제로 굳힌다.
* Bolt Anchor (=Anchor Bolt)
: 구조물의 기둥이나 토대를 콘크리트 기초에 정착하기 위해 기초에 매입하여 사용하는 볼트
△ 친환경 단열재(ECOBATT) 내부 반입
단열재 ECOBATT의 경우 포름알데히드, 페놀, 아크릴,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은 미국 GEI의 친환경 자재인증기관의 인증(GREENGUARD)을 받은 제품입니다.
또한, 기존의 석유화학 기반으로 하는 단열재가 아닌 주원료가 천연모래와 재생유리병을 사용한 친환경 자재로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우수한 제품입니다.
△ 2층 주택 OSB 외벽보드 제작 및 설치
어제의 잠이 가시지 않은 사무실 아침, 상쾌한 공기처럼 좋은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제주도 구좌읍 한동리 주택의 사용승인 공문이었습니다. 반가운 마음과 기쁜 마음으로 건축주에게 전달했습니다.
자리에 앉아 잠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동안 주마등 같이 지난 한동리의 추억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힘든 기억들도 좋은 기억들도 이제 건물이란 흔적으로 그동안의 집이야기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이제 한동리 Zip in 家 집은 새로운 이야기가 담길 것입니다. 그동안 함께 고민하며, 마지막까지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