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텍튼은 관찰(Observation), 장면(scene/frame), 건축가(들)(Architects in Dutch)의 세가지 키워드로부터 생겨났습니다.
건축에 대한 다른 시각 Different Point of View을 갖고, 더 나아가서 의미있는 관점 Meaningful Perspective을 지니기 위해서, 거시적으로는 도시에 대한 관찰 뿐 아니라 미시적으로는 일상에 대한 관찰이 필수적일 것입니다.
O-SCAPE의 대상은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Architecture가 Arche[근원] 을 드러내는 Techne [관찰] 이라면 관찰의 대상은 그 스케일에 따라 자연nature일 수도, 도시city일수도, 건물building일 수도, 혹은 가구furniture일 수도 있습니다.
O-SCAPE는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 과정 자체가 디자인이라고 확신합니다.
O-SCAPE로 하여금 사람들이 공간을 감각 sense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박선영
- 설립
- 2014년
- 주소
-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60 (서교동) 4층
- 연락처
- 02-738-7811
- 이메일
- oscape01@o-scape.co.kr
01 놀이터의 모습
1차 워크숍을 한 후로 한달이 지나, 2차 워크숍 날이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품초등학교 아이들은 저희를 보자마자 아는 척을 하며 반가워했습니다. 딱 한 달만이라며, 1차 워크숍 날짜까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2차 워크숍에서는 기본 계획안을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놀이터의 이름을 공모하고, 아이들이 직접 참여한 무언가를 만들어 놀이터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단 1차 워크숍에서 아이들이 원했던 많은 것들 중에서 트램펄린을 설치하기로 한 점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지품초 아이들에게 건물의 설계안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상상한 것만큼 거대하고 모든 희망사항들을 담은 건물은 아니었지만, 모두가 원하는 트램펄린을 설치하는 데에 주력한 놀이터였습니다.
02 놀이터의 이름 짓기
아이들에게 놀이터의 설계안을 보여주고, 아이들에게 놀이터에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달라 부탁했습니다. 나누어준 포스트잇에 각자 원하는 놀이터의 이름을 적어서 벽에 붙였습니다.
아이들이 낸 아이디어 중 한 가지가 이 놀이터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지품 팡팡 놀이터입니다:)
아이들의 손도장을 꽝꽝 찍고 싶었습니다. 내가 만든 놀이터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래서 송판과 아크릴 물감을 준비하고, 붓과 물통을 왕창 사서 지품면으로 가져갔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은 아주 능숙하게 자신의 손바닥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소수에서 이 워크숍을 준비하며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났습니다. 더 자유로웠고, 거침 없었습니다. 다양한 색을 사용한 손바닥이 하나 하나 완성되자 꽤 멋들어진 예술작품처럼 보였습니다. 학부모님들도 오셔서 아이들이 그린 손바닥 그림을 즐겁게 구경하시고 가셨습니다.
후에 놀이터의 내부 마감 공사가 시작되면 놀이터의 어딘가 아이들의 손바닥 도장을 꽝꽝 찍어 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