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상언, 김은진
- 설립
- 2013년
- 주소
- 서울 강남구 광평로 280 (수서동, 로즈데일오피스텔) 1117호
- 연락처
- 02-445-3220
- 이메일
- sn_architect@naver.com
흥미로운 돌집 현장으로 갑니다.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철거가 끝난 상태입니다. 아무것도 없죠?
일단 돌집의 벽은 그대로 다 살려두었습니다. 목구조로 되어 있던 내부 기둥과 지붕은 다 걷어 내었습니다. 요즘 돌집 리모델링은 구조목들을 그대로 살리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습니다. 서까래나 구조목을 그대로 살리는 경우엔 철거부터 시작해서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그만큼 비용도 많이 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당연히 오래된 집들이 대부분이라 구조보강도 해야 할것이구요. 썩은 나무 기둥이나 서까래는 교체해줘야 합니다. 그대로 구조목을 살리는 경우는 그만큼 공사하기가 까다로워진다는 말이지요.
흙과 나무로 이루어진 돌집은 한옥의 재료에 제주 돌이 결합된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철거를 하고 나니 더 불안해 보이는 돌집의 벽입니다.
그나마 버티고 있는 이유는 외부에 바른 저 시멘트 미장 때문인데요... 있는 그대로 두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 집에 살던 분들이 튼튼하게 집을 보강해 온 것이라 시간의 흔적이라 봐도 무방할듯합니다.
이것은 대청마루를 뜯고 모아둔 고재인데요. 이것을 모아 둔 이유는 나중에 볼 수 있습니다.
지붕을 걷어내면서 쌓인 페기물들을 정리할 시간입니다.
엄청나죠.
다 철거하고 나니 유적지처럼 변해 버린 현장입니다.
구들장도 보이구요. 위태위태하게 서있는 돌담벽도 보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현장이 조금 변한 것 같은데...
본격적인 정리가 시작되었던 것이었죠.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장비가 들어와 땅을 고르고 폐기물을 걷어냈습니다.
꼬마 장비가 들어왔어요. 실제로 보면 엄청 귀엽습니다.
어제랑 사뭇 다른 모습이죠?
조심조심 벽이 넘어가지 않게 땅을 다듬습니다,
그리고 한쪽 편에선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구조적인 보강을 위해 각파이프를 일정 높이로 벽체에 고정합니다.
한쪽에선 여전히 장비가 정리 중이구요.
돌벽 위쪽으로 쌓아 올리기 위한 블록도 도착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멘트 블럭을 쌓기 시작.
돌담 위에 바로 쌓기엔 위험 부담도 크고 많은 품이 들어 각파이프 구조보강 틀 위로 고정해서 쌓습니다.
이거 뭐 벌써 지붕이~!!!
방수시트까지 덮어뒀습니다.
길가 지붕 일부는 대지 경계에 걸려 잘라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사이 다른 동들도 구조틀 작업과 블록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아주 부자연스럽습니다...
이건 리모델링이 아니고 신축.... 인듯....
지붕을 덮은 동은 단열재 작업도 일부 이루어졌습니다. 전기작업도 이루어졌구요.
주거동이 될 곳은 열심히 블록이 쌓이고 있는 중입니다.
블록이 쌓이는 곳은 주거동이고 그 맞은편 지붕이 덮인 곳은 숙박동 중 한 곳입니다.
주거동 증축 부분의 휑한 대지 위에 배관이 묻혀 있는 것만 보입니다.
지붕은 완벽히 방수시트가 덮였고 도로 쪽에서 볼 땐 별로 변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내부로 들어와 보니 바닥 기초가 쳐졌습니다. 돌집은 벽체가 안정적으로 고정이 되야 하기 때문에 벽체 구조보강을 하고 보강재와 함께 기초를 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신축과는 좀 다르죠.
그리고 신축동 기초를 치기 위한 준비가 되고 있구요. 배관 작업 완료.
뒤쪽에 암반이 상당히 올라와 있어 그 레벨에 맞추느라 기초가 높아졌습니다.
주거동 블록은 다 쌓았구요. 증축될 부분의 블록도 다 쌓였습니다.
숙박동으로 쓰일 곳은 일찍이 지붕까지 올려둔 상태입니다.
이곳은 숙방동의 증축 부분입니다. 스파와 욕실 그리고 보일러실이 들어갈 공간입니다.
이렇게 보니 거의 다 된 것 같지만 아직 갈 길이 멀고도 멉니다.
여긴 또 하나의 숙박동이 될 곳입니다.
돌담벽엔 흙벽만으로 두기엔 쓰러질 위험이 커 내부 쪽에서 시멘트 몰탈로 보강을 해둡니다.
증축되는 부위는 조적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이 숙박동은 집이 아닌 것 같습니다.
주거동 역시 증축되는 부분과 바닥 기초 작업이 끝났습니다.
현장에선 돌발변수가 생기기도 하는데 행원 현장에선 블록 아랫부분에 그냥 미장으로 마감되는 게 싫으셨던 조적공분들이 조그마한 현무암 돌을 박아 두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결국 잘라내고 갈아냄.
숙박동 욕실로 들어왔습니다.
배관 작업은 이루어졌으나 아직 바닥 콘크리트 타설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숙박동 안쪽은 지붕 단열재가 시공 되었습니다. 비 안 맞는 곳에 자재를 쌓아둔다고 내부는 정신이 없군요.
작은 카페로 쓰일 신축동 벽은 조적이 끝난 상태이구요~
지붕구조는 목조 트러스로 올렸습니다.
어느새 주거동도 지붕 골조가 끝이 났습니다. 이제 좀 집 같네요.
동네 할망이 오셔서 집 구경중.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이제 건축주분들도 내부의 느낌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네요.
역시 목구조의 골조는 딱 이때가 제일 아름다운듯합니다.
증축 부분 지붕 골조도 완성이 되었고 단열재도 준비 중입니다.
밖으로 나와 보니 정신이 없네요. 비오는 날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날씨 때문에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 중.
변한 게 거의 없어 보이지만 지붕 올릴 준비를 하고 있는 또 하나의 숙박동.
카페동은 지붕 구조가 올라갔습니다.
돌벽과 블록벽은 금속 각파이프로 지지하고 합판으로 내부 벽을 마감하기 전에 단열재를 넣어 내단열을 목구조 방식으로 처리 했습니다. 물론 흙벽은 미장으로 보강을 해두었구요.
각파이프 틀로 벽체를 붙잡아 두었습니다. 물론 사방으로 다 보강되었습니다.
그리고 카페동 지붕 구조를 살펴보고, 전체적인 진행 상태를 한번 점검해 봅니다. 생각보다 날씨가 좋지 않아 진도가 빠르진 않지만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행원리 돌집 현장을 보며 또 다음 공정을 위해 체크해야 할 부분을 생각합니다.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이라 죄송한 마음이 있지만... 더 알찬 내용과 정보를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