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상언, 김은진
- 설립
- 2013년
- 주소
- 서울 강남구 광평로 280 (수서동, 로즈데일오피스텔) 1117호
- 연락처
- 02-445-3220
- 이메일
- sn_architect@naver.com
Project J / 애월읍 주택(2016.08 완공)
모두 신축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는 프로젝트였습니다.
3대의 추억이 함께 있는 집으로 할아버지가 사시던 바깥채, 아버지께서 정성스럽게 지은 안채가 있는 집이었습니다. 40대 건축주의 어릴 적 추억이 있는 안채를 낡았다는 이유로 부실 순 없었기에 안채는 골조 빼고 전체를 교체하는 리모델링하게 되었습니다. 불에 타서 메인 기둥들이 다 망가진 바깥채는 신축으로 결정하고, 두 채를 자연스럽게 이어줄 수 있는 계획을 중점적으로 한 프로젝트입니다.
한옥의 형태를 갖고 있던 두 채이기에 연결부분을 사랑방 개념을 도입하여 앞으로 사용할 때에도 그 의미를 프로그램에 담아 사용되는 계획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안채는 아버지의 흔적이 있는 내부 목재 일부를 살리고, 바깥채는 사람들이 편안히 들고 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계획되었습니다. 앞으로 이곳은 아티스트들의 작업공간으로, 전시가 되는 문화공간으로, 동네의 사랑방 같은 역할을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더 발전해 나갈듯하여 준공 후에도 너무 기대되는 곳입니다.
두 건물이 연결되는 사랑방 개념의 공간입니다. 목재 바닥재를 시공하여 따스한 느낌이 강조되도록 하였고, 함께 이야기하며 바깥 풍경을 내다볼 수 있도록 큰 창을 설치하였습니다. 사랑방에서 보이는 외부에 목재 데크를 설치하여 마치 사랑방의 느낌이 연속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된 새로운 건물의 모습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공간으로, 다가가기 어려운 공간이 아닌 말 그대로 이 동네의, 이 마을의 휴식처이자 모두의 이야기로 가득 차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리모델링 된 기존 주거의 모습입니다. 양 옆으로 방이 위치하고 있으며, 상부에 보존된 목재 골조가 보입니다.
넓은 주방을 계획하여 주방 이용이 용이하도록 하였습니다.
주방 바로 뒤에 외부로 나갈 수 있는 큰 창과 데크가 있습니다. 이는 환기에도 용이하며, 자연을 보며 잠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조명은 보존된 목재 골조라인에 맞춰 설치하여 골조와 조화되도록 계획했습니다.
사랑방 공간 앞의 넓은 데크는 여러 아이들이 함께 뛰어놀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입니다. 한옥의 마당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상량식을 했을 때 대들보에 새긴 문구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철거했다면 이런 풍경은 기대할 수 없었을 겁니다.
새로운 건물은 복층 개념이 적용되어 일부는 층고가 매우 높기도 합니다. 이로써 다양한 공간감을 지닌 공간들이 집을 구성하고 있는 동시에 상부의 창을 통해 자연광이 유입됩니다.